프레스룸

[세븐] 文정부 ‘살생부’의 민낯

2019.05.27

 정부 살생부의 민낯  

TV CHOSUN <탐사보도 세븐> 24(오늘)  10시 방송


 

지난해 12월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라 불리는 문건이 폭로된다. 문건은 현 정부 청와대가 연루된 채용 비리 사건으로 번지며 정국을 뒤흔든다. 검찰 수사에서 청와대의 찍어내기 인사와 낙하산 인사 과정이 낱낱이 드러난다. 하지만 검찰 수사는 흐지부지 마무리 되면서 윗선 규명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게된다. 24(오늘)  10시에 방송되는 TV CHOSUN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현 정부에서 벌어진 블랙리스트 사건의 실체를 추적한다.

 

환경부 블랙리스트에는 환경부 산하 기관 임원들의 사퇴 동향이 적혀있다. 내보내야 야 할 임원과 현 정부에서 새로 들어온 임원 명단이 적혀 있다. 일종의 살생부 성격을 띠고 있다. 환경공단의 전 상임감사 김현민 씨는 자신이 이 문건의 피해자라 주장한다. 환경부 측이 자신에게 사표 제출을 강하게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표적 감사를 했다고 말한다. 결국 사표를 낼 수밖에 없었다는 김씨. 검찰 수사 결과 그의 주장은 사실로 드러나고, 당시 환경부 장·차관과 청와대 주요 인사까지 개입한 흔적이 확인된다. 취재진은 문건이 만들어진 경로를 하나하나 뒤쫓아본다.

 

14대 국립공원공단의 권경업 이사장은 현 청와대가 처음부터 콕 찍어 임명했다는 의혹을 샀다. 그는 특혜 의혹을 부인했지만, 그의 임명 과정은 매우 황당하다. 이사장 공모 과정에서 권 이사장이 제출한 자기소개서가 너무 부실해 환경부 공무원들이 동원돼 소개서를 대신 작성한 정황이 드러난다. 15권 넘는 시집을 낸 시인이자 등산가, 국밥집 사장이었던 권 이사장. 그는 어떻게 직원 3,500명을 거느린 공단의 수장이 됐을까. 공무원들은 누구의 압력을 받아 자기소개서까지 써줘야 했던 걸까.

 

청와대가 꽂으려 했던 낙하산 인사를 서류심사에서 탈락시켰던 환경부 관계자들은 청와대로부터 혼쭐이 난다. 이후 환경부는 전문성이 없는 그 인사에게 환경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업의 사장 자리를 마련해준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능력있는 인사를 고르게 등용하겠다는 밝혔지만 보은성 낙하산 인사 관행은 그치지 않고 있다. 24(오늘)  10시 방송.


[배포일 : 2019.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