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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논객> 92회
<낭만논객> 92회
‘커피와 사랑에 빠진 한국인’
* 방송일시 : 12월 13일 일요일 오전 7시 20분
TV조선 낭만과 논리가 있는 토크쇼 <낭만논객>에서는 ‘커피와 사랑에 빠진 한국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커피는 에티오피아의 목동으로부터 유래되어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으며 커피가 음용되기 시작한 것은 유럽이 아닌 터키라고 한다. 남편이 하루에 커피 할당량을 구할 능력이 안 되면 부인이 이혼을 청구할 수 있을 만큼, 예전의 터키에서 커피는 그들의 생활에 매우 큰 영향을 끼쳤다.
우리나라에서는 구한 말 아관파천으로 고종황제가 러시아 공관에 머물면서 처음 마셨다고 알려져 있지만, 10여 년 전부터 이미 커피가 들어와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퍼시벌 로웰이라는 미국의 작가가 한강 변의 어느 별장에서 커피를 마셨다는 기록이 바로 그것이다. 김동길 박사가 커피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것은 일제강점기도 한국전쟁 때도 아닌 설탕이 비쌌던 1960년대 이후라고 알리며, 그 시대를 풍미했던 인기 그룹 펄 시스터즈의 노래 ‘커피 한 잔’을 소개하자 천생 가수 조영남은 기다렸다는 듯이 그 노래를 불러 방청객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는다. 이에 감탄한 김동건 아나운서가 “커피 한 잔으로 음반을 내 볼 생각이 없냐”고 묻자 조영남은 “김동건 아나운서가 먼저 카페를 차리면 따라서 앨범을 낼 것”이라고 대답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매년 6천억 잔씩 소비되는 전 세계의 커피 사랑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2012년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간 1인 커피 소비량은 무려 484잔이라고 한다. 평소 커피 애호가로 잘 알려진 김동건 아나운서 또한 하루에 최대 10잔의 커피를 섭취한 적이 있다고 밝혀 좌중을 놀라게 한다.
한편 커피를 사랑한 세계 각국의 위인들에 대한 일화도 다룬다. 매일 정확히 60알의 원두로 커피를 내려마셨다는 베토벤의 ‘한 잔의 커피를 만드는 원두는 나에게 60여 가지의 영감을 준다’는 명언과 커피를 너무나도 사랑한 나머지 ‘커피 칸타타’라는 곡을 작곡한 음악의 아버지 바흐의 일화, 그리고 조영남이 최고의 천재 시인이라 생각하는 이상이 그 시절 여러 다방의 주인이었던 적이 있었다는 사실도 공개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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