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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논객> 97회
<낭만논객> 97회
‘억울함에 대처하는 자세’
* 방송일시 : 1월 17일 일요일 오전 7시 20분
TV조선 낭만과 논리가 있는 토크쇼 <낭만논객>에서는 ‘억울함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세상을 살다보면 억울함을 느끼는 곳이 가장 가까운 곳이 될 수 있다. 작은 사회로서 하소연할 수 있는 편안한 존재인 가족끼리도 억울함을 느낄 때가 많다. 성서에 등장하는 카인과 아벨 형제 사이에서 일어났던 끔찍한 살인의 원인은 다름 아닌 부모의 편애라는 이야기가 이어지며 김동길 박사는 ‘고르지 못한’ 세상 때문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하고, 이에 김동건 아나운서는 억울함이 이러한 비극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덧붙인다.
더 나아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가장 억울함을 느낄 때는 ‘뒤에서 나의 험담을 하는 것을 알았을 때’이며, 직장에서 억울함을 가장 크게 느낀다고 한다. 한 취업포털에서 직장인 16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생활 중에 억울하고 답답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73%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특히 요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수저계급론’에 의한 억울함도 만만치 않다. 금수저와 흙수저에 대한 설명이 시작되자 낭만논객에서도 억울함이 터져 나왔다. 정확한 뜻은 아니지만 그 의미를 이야기하는 조영남에게 김동건 아나운서는 금수저와 흙수저의 명확한 정의를 이야기한다. 이를 들은 조영남은 자신이 한 말과 같은 말이라며 억울함을 감추지 못한다. ‘말솜씨’계의 ‘금수저’인 김동건 아나운서를 향해 자신은 말솜씨의 ‘흙수저’라서 억울하다고 외롭게 외치는 조영남으로 인해 녹화장은 웃음바다가 된다.
한편 역사적으로 우리 선조들이 억울함을 풀기 위해 모색해 온 다양한 방법에 대해서도 다룬다. 고려 문종은 최초로 ‘삼복제’라는 제도를 만들어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했고, 조선의 3대 왕 태종 역시 백성들의 억울함을 해결해주기 위해 ‘신문고’ 정책을 도입했다. 백성의 억울함에 가장 귀를 기울였던 조선 22대 왕 정조는 ‘격쟁’이라는 제도를 통해 백성의 가장 가까이에서 그 억울한 사연을 듣고 해결해 주었으며, 또한 조선 최고의 성군으로 알려진 4대 왕 세종은 ‘억울한 재판이 없게 하라’는 것을 특별히 강조하였다고 한다. 김동길 박사는 “그때 이미 민주주의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나 다름없다"고 힘주어 말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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