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의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음식 101> 7회
2016.0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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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의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음식 101> 7회
‘과메기와 대게’
* 방송일시 : 1월 21일 목요일 밤 9시 50분
일곱 번째 시간에는 동해의 겨울 바닷바람이 만든 고소한 맛이 일품인 과메기와 겨울을 맞아 살이 꽉 찬 동해안 대게를 소개한다.
겨울 바닷바람에 약 5~7일간 얼었다 녹기를 반복해야만 비로소 그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과메기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어린이 성장과 여성 피부미용에 좋고, 노화 방지에 탁월한 핵산과 숙취예방에 좋은 아스파라긴산이 다량 함유되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겨울철 영양보충 식품이라고 한다.
이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과메기를 말리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구룡포로 찾아간다. 황교익은 구룡포 과메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포항의 과메기 식당을 찾아 과메기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과 아이들 반찬으로 안성맞춤인 과메기 조림까지 선보인다. 또한 달짝지근하고 감칠맛이 도는 청어 과메기도 맛본다. 청어 과메기 양념구이와 회무침(회덮밥) 등 누구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청어 과메기 맛을 보고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어 겨울을 맞아 살이 꽉 찬 동해안 대게를 다룬다. 동해 대게의 단맛과 꽉 찬 속살은 해외 대게들이 따라올 수 없다고 한다. 그 이유는 아미노산이 풍부해서라고 하며, 아미노산이 풍부한 지형이 바로 동해의 대표 대게 서식지인 왕돌초 부근이다. 황교익은 이곳 왕돌초 부근에서 잡은 대게를 어느 지역에서 잡느냐에 따라 영덕 대게, 울진 대게로 나뉘는 것이라고 말하며 좋은 대게 고르는 법은 지명이 아닌 방법에 있다고 밝힌다.
지금은 겨울철 별미로 불리는 귀한 대게지만, 대게 주산지였던 울진의 경우 교통 오지에 속하면서 대게를 팔 수 있는 판로가 없었다. 그래서 대게는 넘쳐나지만 쌀과 같은 식량 자원은 부족했던 울진에선 다른 지역에선 보기 힘든 대게 요리들을 해먹었다고 한다. 달콤한 고구마와 향긋한 시래기를 넣은 대게살 밥, 대게살을 듬뿍 넣고 된장 육수에 끓여낸 대게 국수 등 매일 주식으로 대게를 먹었던 원조 대게 마을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또한 대게잡이 어부들도 1년에 한번 구경하기 힘들다는 최상품 ‘박달대게’를 찾아 나선 황교익은 살결부터 남다른 박달대게를 마주하고 감탄을 금치 못한다. 특히 박달대게의 장 맛은 “생크림의 풍미를 능가한다”고 말해 인생 최고의 장이라고 극찬을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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