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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논객> (마지막회)
<낭만논객> (마지막회)
100회 특집‘인생이란 무엇인가’
* 방송일시 : 2월 7일 일요일 오전 7시 20분
TV조선 낭만과 논리가 있는 토크쇼 <낭만논객>에서는 ‘인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100회를 맞이한 소감에 대해 김동길 박사는 “처음 <낭만논객>을 시작하던 때를 떠올리며 100회까지 끌고 올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실제로 100회를 맞이하니 '인생이란 멋있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한다. 조영남 역시 “처음 <낭만논객>을 시작했던 때를 이야기하며 기자들이 '큰일 날 쇼'라며 걱정했는데, 무탈하게 100회를 맞이해서 감동이다”라고 말하고 진행을 위해 두 사람만 소개한 김동건 아나운서에게 박수를 보내며 분위기를 훈훈하게 한다.
스위스의 정신의학자 폴 투르니에에 따르면 자연에도 사계절이 있듯이 사람의 인생에도 사계절이 있다고 한다. 김동길 박사는 가장 정확한 의견이라며 그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김동길 박사의 의견에 따르면 세월이란 음악의 용어로 치면 아다지오(천천히)와 알레그로(빠르게) 같아서, 인생의 봄과 여름은 아다지오로 흐르고 인생의 가을과 겨울은 알레그로로 흐른다고 한다. 이어 김동길 박사는 인생의 봄이라 불리는 ‘청춘’에는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걸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인생에서 가장 뜨거운 여름을 보내는 20대에 꼭 해봐야 할 일이란 무엇일까를 묻는 <20대에 꼭 해봐야 할 일 50>이란 책에 따르면 ‘누군가를 죽도록 사랑해 볼 것’이라는 항목이 있다고 한다. 사랑에 조예가 깊은 조영남에게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묻자 방청객들을 향해 반드시 사랑을 해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데 이것엔 문제가 하나 있는데 사랑은 하고 싶어서 되는 게 아니라 ‘재수’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말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사랑은 돈이나 권력에 따라오는 것이 아니라 운명적인 것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김동길 박사는 인생을 심각하게 느끼게 만드는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사랑과 죽음이라고 말하며, 사랑은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 아니라 조영남의 말대로 숙명적인 것이라는 것에 동의한다. 단테가 인생의 대작 <신곡>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도 젊은 날 베아트리체를 사랑했던 그 경험 덕분이라는 이야기를 덧붙인다.
인생의 가을하면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말 중에 ‘나이 40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있다. 이는 링컨이 했던 말로, 나이 40세가 넘으면 얼굴에 인성이 나타남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말이 되었다. 중년이 가지는 인생의 외로움과 고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조영남은 이제까지 살면서 모두가 기쁨과 행복 이런 것만 중요하다고 가르치고, 고독과 외로움이 좋은 것이고 삶의 나머지 반이라는 것을 가르쳐주지 않았다며 억울해하고, 김동건 아나운서는 ‘그것들은 스스로 깨닫게 되는 것’이라며 고독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싶을 땐 ‘형한테 전화를 하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인생의 끝맺음의 계절, 겨울에 대한 의미를 묻자 김동길 박사는 점점 줄어드는 주위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가까운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사랑할 수 있을지, 어떻게 사랑을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하면 보람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 늙고 병들고 죽는 것 모두 삶 자체에 포함된 것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가능하면 죽음을 바라보며 미소 지을 수 있다면 그것이 올바른 삶이 아니겠냐는 말로 감동을 자아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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