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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의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음식 101> 10회
<황교익의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음식 101> 10회
‘만두’
* 방송일시 : 2월 11일 목요일 밤 9시 50분
TV조선 <황교익의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음식 101>은 고품격 푸드 다큐멘터리로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음식 절정의 순간과 다채로운 요리법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열 번째 이야기는 설을 맞아 복을 싸 먹는다는 의미를 가진 음식 ‘만두'에 대해 소개한다.
설날에 남쪽 지방은 떡국을 먹지만 이북 지역에서는 만둣국을 먹었다. 예로부터 만두는 부귀영화나 건강 등을 보자기에 정성스레 싸듯 만두피에 소를 넣고 싸서 먹기 때문에 복을 싸서 먹는다는 의미로 1년 내내 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하며 먹는 음식이다.
만두를 먹는 의미는 설날 온 가족이 함께 모여 한해의 복을 기원하는 의미도 있지만, 강원도 정선에서는 한해의 마무리를 의미로 만두를 빚고, 섣달 그믐날에는 만두 제사를 지낸다. 밀이 귀하던 시절 구황작물인 메밀로 만두를 정성스레 빚어 조상님들에게 올리는 제사상에 만둣국을 올리는 것을 의미하는 강원도 정선의 한 마을에서 지내는 만두제사의 깊은 의미를 들어본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가까운 중국에서도 ‘춘절’이면 만두를 빚는다. 만두소에 들어가는 재료는 비슷하나 중국 춘절만두에는 대추, 은행, 밤, 땅콩과 동전을 꼭 넣어야 한다. 만두에 넣는 또 각각 다른 소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본다.
지금은 흔한 밀가루지만 조선 시대만 하더라도 밀가루가 생산되지 않아 ‘진가루’라고 불릴 만큼 귀했다. 특히 전라남도 광주 탐진 최씨 집안 내림음식 중 특별한 만두가 있다. 이름도 생소한 어만두, 육만두, 죽순만두이다. 옛날 반가에서는 귀한 밀가루를 대신할 만두피를 지역 특색을 살려 사용했다고 한다. 탐진 최씨 집안에 둘째 딸인 최영자씨(광주 무형문화재 17호, 남도의례음식장)를 통해 최씨 집안의 특별한 만두를 공개한다.
조선 시대 허균의 ‘도문대작[屠門大嚼]’에도 “대만두는 의주 사람이 중국 사람처럼 잘 만든다”고 기록되었다. 밭농사가 주였던 북쪽에서는 밀재배가 수월했고 덕분에 밀가루 피를 가진 만두가 발달해왔다. 우리에게 익숙한 두꺼운 피의 투박한 모양을 한 평양만두, 둥그렇고 예쁜 모양을 가진 개성만두 하지만 만두는 만드는 사람에 따라 모양과 피가 다르다는 북한 ‘옥류관’ 출신의 탈북 요리사 윤종철이 들려주는 진짜 평양과 개성의 만두 이야기까지 담는다.
한 해의 복을 기원하고 지역별로 그 의미가 특별한 만두는 오는 2월 11일(목) 밤 9시 50분 <황교익의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음식 101>에서 확인할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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