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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봉클럽> 26회
<모란봉클럽> 26회
‘개성공단의 모든 것과 북한의 외화벌이’
* 방송일시 : 3월 12일 토요일 밤 11시
<모란봉클럽> 26회에서는 개성공단에 관한 모든 것과 지하자원부터 인력 수출, 마약 등 돈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하는 북한의 상상초월 외화벌이 방법이 공개된다.
‘비무장 지역을 뛰어서 남한에 온’ 탈북 1호 박사 안찬일, 러시아 국적으로 김일성종합대학교에서 유학 생활을 한 북한학 교수 안드레이 란코프, ‘NLL(북방한계선)을 배 타고 넘어온’ 개성의 거상 김영철이 스튜디오에 출연해 개성공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과거 개성은 폐쇄된 지역의 특성상 유통이 잘 되지 않아 먹고살기가 힘들었던 지역이지만, 공단이 들어서며 큰 변화를 맞이한다. 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들이 남한 사람에게 받은 간식이나 생필품을 장마당에 팔기 시작하면서 개성 주민에게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출연진들은 입을 모은다.
질 좋은 남한 물건들의 유통은 자연스럽게 남한의 높은 생활수준을 알리는 계기가 됐고, 이로 인해 전에 없던 새로운 직업까지 생겨났다고 한다. 개성상인 출신 김영철은 “개성공단에서 나오는 오물도 보물이 된다”고 전하며 “쌀 두 가마니 가격에 버금가는 초코파이는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개성 근처에는 짝퉁 ’초코파이 공장’까지 생겼다”고 말해 현장은 술렁인다.
한 출연진은 개성공단을 둘러싼 철저한 감시와 규정에 대해 이야기 한다. 남한 사람이 말을 걸면 “무조건 잘 먹고 잘 산다”고 이야기를 해야 한다거나 사진을 찍자고 하면 “김부자 동상 주위로 유인 후 동상이 잘 나오게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웃지 못할 규칙까지 들어본다.
한편, 지하자원부터 인력 수출, 마약 등 돈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하는 북한의 외화벌이 방법도 공개된다.
북한은 광물 수출로 한해 약 20억 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하자원이 중국에 헐값에 거래되고 있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북한을 망하게 하려고 한다’는 흉흉한 소문까지 퍼지고 있다고 한다.
또 광물 다음으로 연간 2억 달러라는 큰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인력 수출’에 관해서도 알아본다. ‘인력 수출’ 중 최고로 꼽히는 ‘만수대창작사’는 개인숭배를 위해 만들어진 문화 예술 창작사였지만 1980년대부터 외교용 선물로 작품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해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평양에서 김부자의 초상화를 담당하던 1호 작가가 지방으로 쫓겨난 후,“장군님 얼굴보다 개 얼굴이 그리는 게 더 행복하다”고 얘기한 사연이 밝혀져 현장에 있는 이들을 놀라게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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