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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실화다> 78회
<이것은 실화다> 78회
방송일시 : 4월 11일 월요일 밤 11시
첫 번째 이야기 ‘아들이 된 딸’
박희수-김수영 부부는 6년간의 갖은 치성 끝에 9대 독자 정호를 어렵게 얻는다. 하지만 아들 정호는 여성과 남성을 한 몸에 갖고 있는 반음양증(인터섹슈얼, 양성)이었다. 부부는 그 사실을 숨기도록 애써왔지만 정호가 중학생이 되고 월경을 시작하면서 시부모에게 들키게 되고, 아들 정호도 본인의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게 된다.
부부는 혼란스러워 하는 아들을 위해 성전환 수술을 시키기로 결정한다. 14세 정호의 수술이 시작되기 한 시간 전, 아들의 수술을 진행하느냐 마느냐로 부부가 갑자기 다투기 시작한다.
한 시간 후 정호의 침대가 수술실에 들어가려는 찰나, 다급히 달려온 시부모가 침대를 막아선다. 이 수술 절대 못 한다며 침대를 잡고 늘어지는 시아버지, 시어머니는 네가 우리 가문의 대를 끊으려는 거냐며 며느리 수영의 멱살까지 잡는다.
결국 김수영은 남편 박희수를 상대로 아들 정호의 성전환 수술에 동의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한다.
김수영은 아이가 성염색체 상으로 여성이고 2차 성징도 나타났다며 중성인 표현형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남편 박희수는 아들이 남자아이로 살아왔고 아직 성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았다며 성전환 수술을 반대한다.
박희수 측 증인으로 나선 시아버지 박상철(65)은, 손자 정호는 6년의 노력 끝에 어렵게 태어난 9대 독자라며 수술을 할 거면 남자로 수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두 번째 이야기 ‘천재 소녀의 비극’
세탁소를 운영하는 김영미(46)는 하나밖에 없는 딸 고민주가(21)가 최고의 자랑거리다. 어려서부터 1등을 놓친 적 없는 민주는 우리나라 최고 명문대에 합격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서도 합격통지서를 받아 입학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김영미는 수상쩍은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웃으로부터 큰돈을 빌리는가 하면 한 남자를 찾아가 불륜을 폭로하겠다며 협박까지 서슴지 않는데 이는 딸 민주의 미국 유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행동이었다.
알고 보니 엄마 영미는 딸 민주에게 최고의 성적을 요구하고 자신의 뜻이 관철되지 않으면 심한 매질을 하기도 했다. 체벌 방까지 따로 마련해두고 딸에게 폭력을 휘둘러왔던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영미가 사라지고 보름 뒤 인근 야산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다.
몇 달 후 엄마 김영미 살인사건에 대한 재판이 열리게 되는데 피고인석에는 그녀의 딸 고민주가 앉아있다. 어머니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것이다.
검찰 측은 딸 민주가 숨기고 있었던 비밀을 하나둘 밝히기 시작한다. 놀랍게도 민주는 가짜 대학생이었으며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했다는 것 또한 모두 위조된 것이었다. 민주는 오랫동안 감추어온 진실이 밝혀질까 두려워 어머니를 죽였다고 고백한다.
오랜 기간 동안 학대를 받아온 민주는 정신적 피해와 우울증이 심각했다고 주장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과외선생 최현규(36)를 증인으로 세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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