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깃한 연예토크 <호박씨>

방송일자 : 2016년 7월 5일 밤 11시

솔깃한 연예토크 <호박씨> 58회에서는 외로움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 같지만 실상은 외로움과 관련된 공통점이 많은 이혜정, 김종민, 홍윤화가 출연해 ‘밤이 외로운 남과 여’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혜정 코스프레로 개그계의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픽마마’ 홍윤화는 7년째 연애 중인 남자친구 개그맨 김민기가 있어도 외로울 때가 있다고 토로한다. 홍윤화는 “혼자 있는 느낌이 싫어서 집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TV를 켜지만 문득 밀려오는 외로움은 폭식으로 이어진다”고 고백하고, “음식을 먹고 3분 후면 이가 썩는다. 이가 썩을 틈을 안 주는 게 폭식”이라고 정의하며 혼자 편의점에서 7만원 어치의 음식을 사서 폭식했던 일화를 공개한다. 이에 이혜정은 “폭식은 찬지 더운지도 모르고 끌어 퍼붓는 것”이라며 자신의 폭식 경험을 덧붙여 MC 장윤정과 게스트들을 놀라게 한다.

예능과 홈쇼핑을 넘나드는 요리 연구가 이혜정은 “37년 동안 반려자로 곁에 있어 준 남편이 있는데도 외로움을 느낀다”고 말한다. 더불어 자신을 외롭게 한 남편의 일명 ‘고민환 시리즈’를 공개한다. 이혜정은 “임신 당시 남편 고민환에게 멜론이 먹고 싶다고 하니 남편이 임부들의 마음을 잘 아는 산부인과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멜론 그림을 보여주며 ‘먹었다고 생각해’라고 해 지금도 괘씸하다”며 멜론 사건 이외에 가자미 사건, 남편이 자신 몰래 땅을 구입한 사건도 폭로한다.

한편 이혜정은 “시집을 근본적으로 잘못 갔다”며 폭탄 발언을 해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한다. 8년간 마음고생을 했던 매운 시집살이를 공개하며 “사실 나보다 시집을 잘 가신 분은 시어머니”라며 시어머니에게 서슴지 않는 돌직구를 날린다.

어느덧 혼자 산 지 10년이 넘어 외롭다 못해 무뎌진 론리보이(Lonly boy) 김종민은 “요리 잘하는 이혜정이 나의 이상형”이라고 밝히지만 김종민의 지인은 “김종민이 결혼 못 하는 이유는 지젤 번천 같은 키 큰 모델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말해 김종민을 당황시킨다. 이에 MC 김구라가 “신지가 프러포즈하면 어떨 거 같냐”고 묻자 “싸워야죠. 신지는 친동생 같은 동생일 뿐”이라며 단호하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낸다.

더불어 김종민은 과거 여자친구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로 배우자의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을 용납 못 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평소 엉뚱한 이미지와 정반대인 진지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맞추려고 노력하겠다. 만나서 얘기 좀 하자”고 진심이 담긴 공개 구혼을 해 노총각 탈출을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