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20160713 <현장스케치 ‘그들이 사는 세상’> 2회

2016.08.22


 

<현장스케치 그들이 사는 세상>

 

방송일시 : 7 13 수요일 9 40

 

<현장스케치 그들이 사는 세상> 같은 공간에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웃들을 만나보는 TV조선 관찰 다큐멘터리로 2회에서는 밖을 걸어서 오갈 있는 출렁다리 생긴 이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우도에서 2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신기리. 남서해안 강진 만에 있는 8개의 가우도는 유일한 유인도로 14가구 30 명의 주민들이 생활하는 작은 섬이다. 도민들은 봄에는 낙지, 여름에는 황가오리, 가을에는 전어 그리고 겨울에는 숭어까지 사시사철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으며 생활했지만 출렁다리가 생기면서 도민들의 삶에는 변화가 생겼다.

 

다리는 걸어서만 이동이 가능하며, 크기도 작아 차량이 굳이 필요 없기 때문에 섬엔 아예 도로가 없다. 출렁다리가 생기고 , 관광객이 4 명까지 늘어났다. 관광객은 섬에 차가 없어 사람들이 천천히 걸어만 다니니, 특유의 느리고 차분한 멋이 있다 가우도의 매력을 말한다.

 

관광객이 늘어나자 어업이 주업이었던 도민들도 펜션과 마을협동조합의 공동 사업장, 마을 식당 등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평생을 어업만 했던 주민들이 처음 식당을 운영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와 새로운 일터에서 생활하는 도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도시에서 살다가 얼마 귀촌한 윤금주도 안락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 섬으로 들어왔지만 집을 공사해주는 인부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다 아예 관광객들을 상대로 포장마차를 차렸다. 직접 갯벌에 나가 키조개를 잡고, 바쁘게 해산물 손질을 하는 평온한 노후와는 정반대지만 그녀는 자식들은 출가하고 남편과 둘이 돌아온 섬에서 심심치 않게 일을 있어 기쁘다 말한다.

 

한편, 섬의 유일한 젊은 피인 원규, 인규 형제는 가우도에서 유일한 20, 10 청년들이다. 원규는 주민들 공동 사업장인 황가오리빵 가게를 혼자 맡아 책임지고 있고,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도민들의 펜션 홍보용 사진을 찍기에 바쁘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지만 원규는 밖에 사람이 없으니 제가 해야죠라고 의젓하게 말한다.

 

17세인 동생 인규는 학교를 자퇴하고 섬에 돌아왔지만 부모님을 도와 날마다 섬을 청소하는 깊은 아이다. 아버지를 대신해 밖에서 우편을 가지고 들어와 집집마다 나눠주고, 갯벌에서 낙지를 잡는 어머니 마중을 나와 짐을 들어준다. 마을의 홍반장으로 살고 있는 인규지만 아직 어린 인규에게 또래가 없는 섬은 심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