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20161002 <현장스케치 ‘그들이 사는 세상'> 13회
<현장스케치 ‘그들이 사는 세상’>
방송일시 : 10월 2일 일요일 밤 9시 50분
<현장스케치 ‘그들이 사는 세상’>은 같은 공간에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웃들을 만나보는 TV조선 관찰 다큐멘터리다. 13회에서는 ‘나는 대한민국 소방관입니다’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의 소방관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방송된다.
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광주소방학교에 7월 18일 입교한 67기 신임소방사 88명의 교육생은 9월 1일부터 한 달간 ‘현장훈련’을 받게 된다.
화재현장 속, 약 25kg의 방화복 장비를 몸에 걸치고 80Kg이 넘는 수압을 견디며 구조자를 들춰 업어야하는 소방관의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교육생들은 그 무거운 책임감을 이 곳, 소방학교에서 조금씩 실감하고 있다.
현장훈련은 끊임없는 전쟁의 연속이다. 속옷까지 적시는 땀과의 전쟁, 화마 속 열기와의 전쟁, 문득 솟구치는 두려움과의 전쟁. 그러나 멈추지 않고 도전하고, 자신과의 전쟁에서 승리해야만 진정한 소방관이 될 수 있다.
67기 중 유일한 아이 엄마인 황정은(30)교육생은 힘든 훈련이 끝나면 평범한 주부가 된다. 그녀는 육아와 살림이라는 전쟁 속에서도 중간고사 1등을 하며 아줌마의 패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그녀도 고민이 많다.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는 무거운 몸 때문에 매일 12층까지 계단을 오르며 열심히 체력을 키우고 있다. 현직 소방공무원인 남편 박정오(40)씨는 아내에게 직접적인 표현은 하지 않지만 소방관이 되려는 아내가 내심 자랑스럽다.
목숨을 걸고 뜨거운 화염 속에서 사투를 벌여야 하는 소방관! 매일 전쟁 같은 현장을 벗어나면 그들도 혈기 왕성한 평범한 청년들이다. 결혼이 한 달도 남지 않은 한대호(28)교육생은 여느 훈련생들보다 더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는 고된 훈련을 마치고 틈틈이 시간이 날 때면 결혼 준비에 여념이 없다. “몸이 힘든 것 보다 남들처럼 곁에서 신경 써주지 못해 여자친구에게 미안하다”고 말한다. 그런 그의 마음을 아는지 곧 신부가 될 여자친구 김민주(27)씨가 그를 응원하기 위해 제주도에서 깜짝 방문한다.
소방관이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험난한 길로 들어선 사람들. 이 힘든 훈련을 웃으며 견딜 수 이유는 그 길 위에 같은 꿈을 바라보며 걸어가는 88명의 동기들이 있기 때문이다. 결코 혼자만 잘해서는 버틸 수 없는 현장, 이런 특수한 환경 때문에 그들은 이곳에서 서로 믿고 의지하는 법을 배운다.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타인의 생명을 위해 화마로 뛰어드는 사람들. 이제 막 그 첫 발걸음을 뗀 광주 소방학교 교육생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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