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20161231 <모란봉클럽> 67회
<모란봉클럽>
방송일시 : 12월 31일 토요일 밤11시
<모란봉클럽> 67회에서는 연말특집 <나의 살던 고향은>이라는 주제로 평양을 비롯한 북한의 9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성우 안지환, 배우 조민희, 변호사 박지훈, 배우 이광기가 패널로 출연한다.
이날 자강도 대표로 출연한 박혜정은 “자강도는 북한의 핵무기&미사일과 관련된 군수공장이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평양사람들조차 함부로 못 드나드는 비밀스러운 지역”이라고 말하며 “자강도에는 중앙당의 기밀문건과 북한 전 주민들의 주민등록 증명서가 보관되어 있다”고 말한다.
평양 출신의 前 베트남 외교관 한진명은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이 달라지고 있다. 최근 평양에서는 아파트 분양 바람이 불고 있다”며 “평양은 이미 오래전 자본주의화가 되기 시작했으며 아파트 투기가 가능해져 부동산업자가 신종직업으로 뜨고 있다”고 덧붙인다. 또한, 집 분양만을 돕는 브로커가 따로 있고, 그들은 고객이 원하는 조건의 집을 찾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또 다른 평양 출신의 김일국은 평양의 호화로운 삶을 엿볼 수 있는 최고가 아파트를 소개하며 “평양의 최고급 아파트는 한국 돈 2억 원이 넘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고급자재와 가구로 꾸며져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어 역시 평양 출신인 김철웅은 “최근의 평양은 맨해튼+평양이 합해져 ‘평해튼’이라는 신조어로 불리고 있다. 그만큼 평양의 1%는 럭셔리한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덧붙인다.
황해도 출신 김영철은 “요즘 황해도에서 돈 좀 있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꼽히는 겨울 인기 아이템은 한국의 보온 내의”라고 말한다. 한국 제품이지만 옷 안에 입어 걸릴 위험이 적고, 보온성이 뛰어나다며 한국 보온 내의가 인기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한국 보온 내의는 재일교포를 통해야만 구할 수 있는데, 김영철 또한 누이가 재일 교포를 통해 구해줘 난생처음 한국 보온 내의를 입었다며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이 날 <모란봉클럽>에서는 연말 특집으로 탈북 여성 회원들의 ‘고향 씨름 대회’가 열린다. 출신 고향을 뜨겁게 응원하는 가운데, 황해도 대표로 출전한 박수애는 가녀린 체격에도 불구하고 단연 우승 후보였던 박희순을 꺾고 우승을 거머쥐는 등, 반전 씨름 실력을 보여 놀라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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