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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인의 ‘땅의 역사’> / 3회 / 20170128

2017.06.29

<박종인의 ‘땅의 역사’>


방송일시 : 1월 28일 토요일 오전 10시 50분 / 3회


TV조선의 대표 역사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박종인의 땅의 역사’는 25년 째 여행자의 삶을 살고 있는 여행전문기자 박종인이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이다.


여행이 삶인 그가 스토리텔러가 되어 우리 땅에 얽힌 재미난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흔히 알고 있는 평면적인 이야기 대신 다양한 시선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입체적인 역사 전달이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박종인 기자와 함께 떠나는 대한민국 역사 여행 3번 째 여정은 선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도시, 경상북도 안동이다.


안동은 옛 이름으로 ‘영가’로 두 물이 만나는 아름다운 고장이라는 말이다. 낙동강이 젖줄이 되어 키운 들과 그 들을 둘러싼 아늑한 산들의 자연 형세가 바탕이 됐고, 거기에 그 땅을 일구고 정신을 키워온 사람들의 힘이 기둥이 된 고장이다.


안동하면 퇴계이황을 중심으로 도산서원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박종인의 땅의 역사> 안동 편에서는 기존에 알려진 안동의 명소 외에 항산항심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실천한 사내들, 즉 사람에 주목한다. 수류탄 투척과 폭탄 제조에 능했던 투사 이육사. 파락호로 위장한 독립운동가 김용환의 삶을 들여다본다.


안동에서 만난 첫 번째 인물은 시인 이육사이다. 청포도, 광야 등 독립을 염원하는 시를 쓰며 저항시인으로 잘 알려진 이육사는 시인보다는 투사에 가까웠다. 비밀공작활동을 하며 수류탄 투척과 폭탄 제조에도 능했던 이육사는 ‘살신성인’ 선비 정신을 지키며 강인하게 살았던 인물이었다.


또 파락호로 위장해 가문의 전 재산을 독립운동 지원금으로 쓴 독립운동가 김용환의 삶도 엿본다. 그밖에 조선의 성리학의 기초가 된 퇴계 이황의 태실부터 그의 제자를 기린 서원은 물론, 유교 이전의 융성했던 불교의 흔적을 볼 수 있는 봉정사, 징비록의 과정을 살펴 볼 수 있는 류성룡의 일대기까지 아우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나무다리인 월영교에 얽힌 사연을 만나본다. 먼저 하늘로 간 자신을 애도하면서 쓴 아내의 편지를 품고 있는 400년 된 남자 미라를 발견한 것이 단초가 되어 밝혀진 애틋한 사연이다.


한편, 천 년전 이 땅의 최고 권력자였던 공민왕의 흔적도 찾아본다. 박종인 기자는 “안동에는 공민왕에 얽힌 전설과 장소가 많다”며 낙동강 남쪽의 높은 대지 위에 올린 누각 영호루를 찾는다. 박종인 기자는 공민왕이 직접 쓴 현판 글씨를 보고 “공민왕이 직접 쓴 친필이라니 신기하다”고 이야기한다. 


불교문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봉정사를 찾은 박종인 기자는 “안동은 유교 이전에 불교가 융성된 곳이다. 나는 지금 천 년의 시간 한가운데 서 있다”며 봉정사의 곳곳을 둘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