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엄마의 봄날> / 76회 / 20170212

2017.06.29

<엄마의 봄날>


방송일시 : 2월 12일 토요일 오전 11시 40분 /76회


113세 공주님과 일벌 종순 엄마’ 편


경상남도 거창군, 언덕진 마을의 사과 과수원을 이리저리 누비는 서종순 엄마(63)가 ‘엄마의 봄날’ 76번째 주인공이다.


스물셋의 나이에 결혼하여 시어머니를 모시고 밤낮으로 일하며 없는 살림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한 종순 엄마, 하늘은 무심하게도 젊은 나이의 남편을 먼저 데려갔다. 30대 시절부터 집안의 모든 짐은 엄마가 짊어지게 됐는데. 가장의 무게가 너무 가혹했던 것일까, 쉴 틈 없는 하루하루에 종순 엄마의 두 다리는 점점 벌어져갔다.


봄에는 꽃을 따고, 가을에는 수확을 하며, 겨울에는 가지치기를 하면서 쉼 없이 움직이다. 덕분에 무릎 관절이 모두 닳아 통증이 심해진 탓에, 밭에 나가면 서서 볼 일을 치를 정도다. 앉았다 일어나기가 힘들어 집안 곳곳에는 의자가 놓여있고, 기다란 막대기는 마치 가제트 팔처럼 물건을 집는데 유용하게 쓰인다.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자녀들도 독립하면서 자연스레 시어머니 백경순(113) 씨와 단둘이 살게 됐다. 시어머니 백경순씨는 국내 최고 고령자 할머니로 머릿기름을 보물 1호로 생각하며 스스로를 가꾸는 것을 중요시하고 이른바 ‘고창의 공주님’으로 불린다.  올해로 113세 고령이지만 건강만큼은 며느리인 종순 엄마보다 한 수 위로 아침마다 깔끔하게 세수를 하고, 머릿기름을 발라 쪽을 진다. 호기심이 많고 패션에 관심이 많기에, 옷 보따리가 집안 여기저기 쌓여있다.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며느리의 일거리를 벌여 놓는 할머니의 건강상태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건강하다.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113세 시어머니 모시는 시집살이, 가끔 옥신각신 목소리를 높이기도 하지만 어떨 때는 자매처럼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종순 엄마에게 특별한 손님, 봄날지기들이 찾아왔다. 엄마와 동년배이자 친구가 되어줄 배우 박정수 씨와 명의 신규철 정형외과 박사. 봄날지기들은 힘겹게 홀로 사과밭을 일궈가는 엄마의 일손을 도울 뿐 아니라 한 번도 꺼내놓지 않았던 엄마의 속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상담자가 되어준다. 또한, 시어머니 경순 씨의 113세까지 살 수 있던 장수 비결을 파헤쳐 본다.


TV조선의 간판 교양 프로그램인 ‘엄마의 봄날’은 저소득층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무료 수술을 통해 세대간, 계층간 소통을 목표로 기획됐다. 중견 탤런트 박정수, 전문의 신규철 원장이 진행을 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40분에 방송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