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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팔도 ‘자연愛산다’> / 2회 / 20170418

2017.07.03

<조선팔도 ‘자연愛산다’>


방송일자 : 2017년 4월 18일 밤 9시 50분 / 2회


TV조선 <조선팔도 ‘자연愛산다’>는 자연방랑객 지상렬(방송인)이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과 1박 2일간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자연 속에서 얻는 진정한 삶의 의미를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강원도 백두대간 한 자락, 약수가 좋기로 유명한 약수산. 이곳에 도인처럼 살아가는 약수산 괴짜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조선팔도 ‘자연愛산다’>의 자연 방랑객 지상렬이 그의 산중 생활을 엿보기 위해 오지로 떠난다. 
 
비포장도로를 달려 산 넘고 물 건너 찾아간 약수산 깊은 곳. 대뜸 “6천 년을 기다렸다”는 기괴한 말로 지상렬을 맞이한 2회 출연자 조병덕씨. 그는 13년 전부터 전국 각지를 떠돌다 이 산에 정착한 후, 홀로 야생의 삶을 선택해 살고 있다고 말한다.  


김병덕씨는 “인근 부대에서 버려진 폐자재로 3년에 걸쳐 혼자 집을 만들었다. 자연에서 얻은 것들로 끼니를 해결하고, 물물 교환으로 생필품을 얻는다. 돌탑을 쌓거나 독서, 명상으로 간절하게 마음의 평화를 구하며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고 이야기한다.


사실 김병덕씨는 두 아이의 아빠이자 김치공장을 하던 사업가로 큰돈을 벌어들이며 부러울 것 없이 살았다고 한다. 그는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았지만 어느 순간 눈앞의 이익만을 쫓는 세상 사람들의 삶의 방식에 격한 거부감이 들었다. 그러다 사람들이 나에게 공격적이라고 느끼는 우울증에 걸렸다”고 말하며 가족과 사업, 모든 것을 버려둔 채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집을 떠나게 된 사연을 담담하게 고백한다.


김병덕씨는 “불행의 끝에서 시작된 산 생활은 나에게 뜻밖의 희망을 안겨주었다. 자연의 삶에 만족하며 살다 보니 심신이 건강해져 우울증도 극복했고, 가족·지인들과도 화해했다”고 말한다.


또한, 주위 권유로 멸종위기인 토종벌을 기르기 시작하며 마음의 평안과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됐다고 한다. 김병덕씨는 불쑥 찾아온 손님인 지상렬에게도 흔쾌히 벌통을 분양해 주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