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NEW 코리아헌터> / 49회 / 20170508

2017.07.04

<NEW 코리아헌터>


방송일시 : 5월 8일 월요일 밤 9시 50분 / 49회


<NEW 코리아헌터> 49회에서는 매년 5월, 전라남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청정의 섬 안마도를 들썩이게 하는 지네잡는 헌터들과 동행한다.  


최대 170쌍의 다리를 가지고 있다는 긴 몸의 소유자 ‘지네’는 혐오스러움의 대명사이지만 안마도 사람들에겐 둘도 없는 효자 상품으로 평화로운 이 섬에서는 5월 딱 한 달, 젊은이부터 노인들까지 모두 헌터가 된다.


많게는 천만 원까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지네는 여름, 산란기를 앞두고 땅 위로 올라오는 지금 이 시기가 지네 잡이의 최적기이다. 특히 예부터 돌이 많고, 습했던 안마도는 지네가 살기엔 안성맞춤이었다고...


말린 지네는 한 마리에 3~4천원을 호가하고, 생지네 50여 마리가 들어간 지네주는 한 병에
10만원을 훌쩍 넘겨 지네 잡이를 해서 벌어들이는 수익은 최소 5백만 원에서 최대 1천만 원이 넘는 상황이라 5월만 됐다하면 안마도 주민의 3분의 1은 지네 잡이에 나선다. 


안마도 토박이 서상봉(64)헌터는 “1km(?)의 물체까지 구별해 낼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좋다. 안마도의 돌 80%는 다 뒤집어 봤다 아무리 작아도, 어디에 숨어있어도 지네는 한 눈에 알아본다”고 말하며 색깔과 크기, 약용에 따라 나뉘어지는 지네를 종류별로 사냥한다.


아픈 남편을 대신해 홀로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경력 25년의 박경옥(57) 헌터는 틈이 있는 돌 밑을 뒤지면 백발백중이라며 가시덤불에 가려져 있는 돌밭으로 출발하고. 지네가 무서워 핀셋으로 세심하게 주워 올리는 남편 이영환(69)과 맨손으로 덥석덥석 잡아 올리는 부인 김삼례(61) 부부 헌터는 방법은 다르지만 지네를 잡기위해 최선을 다한다.

 

안마도의 지네 헌터들은 수익 뿐 아니라 약이 되는 지네 복용법에 대해서도 각자의 노하우를 알려준다. 김영식(64) 헌터는 대부분 스티로폼에 지네를 꽂아 말리는 방법 대신 반세기 동안 해온 과거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대나무를 얇게 저며 산 지네의 양끝에 고정시키고, 해풍에 말리는 것이 가문의 전통이다.


박경옥 헌터(57)는 말린 지네를 프라이팬에 바짝 구운 다음, 가루로 만들어 간편하게 복용하고, 지네의 대표주자인 지네주를 만들기 위해 지네 4-50여 마리를 50도 독주에 넣고 정성껏 술을 담가 먹기도 한다. 3개월 숙성된 지네 술에는 면역력을 증강시켜주는 히스타민 성분과 나쁜 피를 배출해주는 용혈성 단백질 성분이 완벽히 녹아들어간다고 설명한다.
 
이영환(69)과 김삼례(61) 부부 헌터의 선택은 지네에 낙지까지 넣은 지네 백숙이다. 원기회복에 좋다고 소문난 낙지와, 지네와는 천적이라고 소문난 닭의 궁합이 궁금하다. 안마도에서 한 달 간 벌어지는 치열한 지네 잡이 현장에 <코리아헌터>가 따라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