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모란봉 클럽> / 87회 / 20170513

2017.07.04

<모란봉 클럽>


방송일시 : 5월 13일 토요일 밤 11시 / 87회


북한 여인 열전


출연: 안영자(김일성이 양성한 최고위급 요리사 출신), 김혜경(혜산 구리/약초 무역의 큰손) 이유미(북한 장사의 神), 박지현(무기전문 대학, 평양 국방대학 출신), 이서연(초급당비서, 국영식당 운영), 최유경(호위사령부 행사조 출신 원유장사 큰손). 최신아(함경북도 예술단 무용감독 출신). 박수애(북한 리듬체조). 김지영(김일성종합대학). 김가영(북한 상위1%) 김일국(최연소 간부). 김철웅(평양음악무용대학출신) / 안지환, 한영, 성대현, 박지훈


이날 <모란봉클럽>에서는 북한 경제를 책임지는 북한 여성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정은의 동생으로, 여성으로서 당당하게 정치 분야에서 실질적인 힘을 쥐고 있는 김여정! 북한 여성 파워의 상징적인 인물로 김여정이 소개된다.

 

이에, 김일성 종합대학 출신 김지영은 “북한의 중앙당에 젊은 여성이 등장한 것만으로도 파격적이었다”고 말하고, 김철웅은 “과거 최고인민회의에서 여성의 비율은 5%였다면, 현재는 15%에 육박해 과거에 비해 3배 이상 여성의 파워가 세진 셈이다.”고 덧붙인다.


김여정에 이어 언급된 김정은의 이복누나 김설송! 북한 회원들은 “아버지인 김정일이 김설송을 가장 신뢰했다고 알고 있다. 중앙당 내부 재정경리부에 여자가 일한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다”고 증언해 김여정 못지않은 김설송의 권력을 증언한다. 나아가 김정은의 아내 리설주에 대해서는 “북한은 남녀가 연애할 때도 팔짱끼면 안 된다. 그런데, 지도자가 아내와 함께 외부활동을 하고, 팔짱 낀 모습을 보여준 건 인민들에게 큰 충격이었다”고 말한다.


평양 평천구역의 종합식당에서 초급당비서로 일한 이서연은 “북한의 핵심 당 일꾼을 양성하는 평양공산대학 비서반을 졸업했다. 비서 반에 남자가 28명, 여자는 나를 포함해 3명밖에 없었다. 졸업 후에도 여자가 간부등용 되는 건 극소수다. 나는 그 낮은 확률에 포함된 여성이다”라고 말한다.


이에 국방종합대학출신 박지현은 “국방종합대학에도 여학생은 소수에 불과하다. 그런데 우리학교 1등은 여학생이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북한에서 고위급 요리사는 대부 분 남자이지만 여자로서는 처음으로 요리사 양성교육을 받은 안영자가 출연! 6개월간의 신원조회 후 42명이 선출되어 후방총국에서 교육을 받는데 졸업할 때 인원은 26명밖에 없었고, 그 중 남자는 7명뿐이었다고 밝혀 요리계에서도 여성의 파워가 막강함을 증언한다. 군대생활처럼 힘들었다는 교육의 시작은 농사였고 식재료, 요리법 등 300가지 이상을 외워야해 정신적인 스트레스 또한 많았다고 하는데. 안에서 6개월마다 한 번씩 하는 신체검사에서는 여자로서의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자궁검사까지 한다고 밝혀 남북한 패널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어려운 과정 끝에 수료를 마친 안영자는 공군사령부 초대소에 배치된 후 18년 동안 요리를 하며 겪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북한의 명절마다 평양에 가서 요리를 만들었던 것은 물론, 소련이나 아프리카에서 온 손님들을 대접할 때 입맛이 달라 애먹었던 사연까지 전해 웃음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