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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다큐 마이웨이> / 45회 / 20170525

2017.07.05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일시 : 5월 25일 목요일 밤 9시 50분 / 45회


배우 허진


각 분야에서 최고라 인정받는 사람들, 다른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는 멘토들, 그리고 자신만의 가치를 지키며 살아가는 독특한 인생들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인생이야기인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배우 허진의 이야기가 방송된다.


25일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70년대 초 데뷔하자마자 스타반열에 오르며 각종 영화 및 드라마에서 관능적인 매력을 선보였지만 방송계 퇴출 후 하루하루 죽음과 싸워 온 배우 허진의 인생사가 공개된다.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배우 허진. 매력적인 얼굴과 팔색조의 연기력을 가진 그녀는 1974년 개봉된 영화 ‘사랑이 있는 곳에’로 영화계에 데뷔한 후  ‘마지막 찻잔’ ‘평양 박치기’ ‘중광의 허튼소리’ ‘미지의 흰 새’ 등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했다.


특히 1976년, 신상옥 감독과 촬영한 ‘여수 407호’에서는 당시 신성일이 받던 40만원을 넘어 최고 액수의 개런티를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는 동시에 당대의 섹시 스타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다.


전성기 시절 하루 4개 이상의 스케줄을 소화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내며 1970년대를 대표하는 톱 여배우로 입지를 굳혀가던 그 때. 허진은 어느 순간 자취를 감춰버린다. 잘 나가던 여배우로 한창 콧대가 높았던 허진.


허진은 “성격이 그 사람 인생을 만든 만든다는 말이 있지 않나. 그 때 나는 너무 기고만장했고, 안하무인 이었고, 독불장군이었다. 내가 최고인줄 알았다”고 말한다. 허진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들이 퍼지면서 급기야 방송계에서 퇴출이 된 것.


그 후 약 20여 년 간 작품 활동을 못해 지독한 생활고에 시달렸던 허진은 “작은 단칸방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내며 죽음과 싸웠다. 생활비가 없어 700원으로 일주일을 살았고 300원이 모자라 음료수를 사 마실 수 없어 일주일을 참았다”라고 힘든 시절을 회상한다.


게다가 결혼 1년 만에 남편의 폭력성향으로 이혼 한 후 30여년 이상 홀로 살아오며 생긴 우울증도 심각했던 허진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고 형제, 자매들도 모두 뿔뿔이 흩어져 연락이 되질 않았다. 나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어머니까지 돌아가시며 살지 않으려고까지 했다”고 이야기한다. 삶의 의지를 놓고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을 때 그녀에게 손을 내밀어주었던 배우 강부자와 사미자, 전원주.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사미자‧전원주와 함께 식사 자리를 갖는 허진의 모습이 방송된다. 세 사람은 TBC 드라마에서 선.후배 사이로 만나 아직까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식사 자리에서 사미자와 전원주는 생활고를 겪었던 허진을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였고, 허진은 “이제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살고 있다. 걱정하지 말라”며 그들을 안심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