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모란봉 클럽> / 90회 / 20170603
<모란봉 클럽>
방송일시 : 6월 3일 토요일 밤 11시 / 90회
타고난 북한 인민의 운명? “살거나 혹은 죽거나”
출연 : 김향(양강도 혜산의 미용실 원장님), 주부자(상업관리학교 미싱 실습 교사)
강일성(국가안전보위부의사), 이유미(북한 장사의 神), 박지현(국방종합대학),
윤걸(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대표), 최유경(북한 주유소 운영), 박수애(북한 리듬체조)
김지영(김일성종합대학), 김일국(최연소 간부), 최영하(5번 방북),
박승학(김일성정치군사대학), 김미소(1호 접견자 집안)
/ 안지환, 한영, 성대현, 브라이언
▶강일성, 뺨 한 대로 잘나가던 의사에서 탄광으로 추방?!
이날 모란봉클럽에서는 잘나가던 국가안전보위부(이하 보위부) 의사 출신 강일성이 뺨 한 대로 몰락한 사연이 소개되어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강일성은 “보위부 수사과 의사로 있을 당시, 집에 도둑이 든 적이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놀란 아내가 내가 근무하던 보위부를 방문했지만 까다로운 보위부 규정상 보초병이 아내를 출입을 제재했고, 아내는 추운 겨울 밖에서 3시간 동안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추위에 떨고 있던 아내를 본 그는, 화를 참지 못하고 보초병의 뺨을 때렸다고. 그 후 장교가 병사를 때린 사건으로 문제를 제기해 시범케이스로 걸려 한순간에 평안남도 탄광으로 추방명령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북한 체제에 대한 반감으로 탈북을 결심하고 합법적으로 나라 밖을 나갈 수 있는 의료일꾼으로 뽑혀 러시아로 파견된 후 감시가 허술해진 틈을 타 도망을 쳤고 러시아 농장 노동자로 일하던 중, 농장 주인을 치료해 준 소문이 퍼져 명의로 유명세를 떨쳤다고 말한다. 그러나 의사로서 안정적인 생활도 잠시, 치료했던 환자의 사망으로 재판 출두 명령을 받게 되었고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던 그는 한국대사관을 찾아가기로 결심했다. 이어 그는 한국으로 귀순 시 북한에 남은 가족들이 피해를 받을까 미국 망명을 꿈꿨지만, 한국대사관 직원의 설득으로 미국대신 한국행을 선택했다고 밝힌다. 한편, 그는 북한에 남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전해 출연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는 후문.
▶15,000평 땅 때문에 처형당한 가족!
주부자가 “15,000평 땅 때문에 처형”됐다는 키워드를 말하자 출연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농민이었던 할아버지는 땅 15,000평을 보유했지만, 해방 후 실행된 토지개혁으로 모든 땅을 몰수당했고 이후 할아버지는 수용소에 끌려가 처형됐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북한에서 토대로 가장 피해를 본 장본인이라고 설명하며 공부를 잘해서 동네에서 유명했지만, 토대 때문에 대학갈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후 재봉일을 시작해 상업관리소 재봉틀 실습 교사로 재직하며 옷을 만들어 생계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이틀에 100명을 이발?!”, 북한의 최신 유행 머리스타일은?
미용사 출신 김향은 북한에 있을 당시, 이틀에 100명을 이발한 적 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어려운 집안이 형편에 평양 속도전 돌격대에 이발병으로 지원! 통일거리 건설 당시, 이발병의 전투무기인 가위를 들고 나가 지원 사격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한 명당 15분씩, 이틀에 걸쳐 총 100명을 이발한 적이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그는 북한의 열악한 미용실 상황을 공개한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파마, 매직 기구를 사용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북한 파마 약은 성분이 독해 냄새가 독하고 손도 망가진다고 전해 탄식을 자아냈다.
한편, 출연자들은 북한에 있을 당시 유행했던 아이템을 소개! 박지현은 “학창시절 앉기가 힘들 정도로 바지통을 줄여 입었다”, 최영하는 “무역에 종사하던 부모님 덕분에 진바바지, 까치구두를 온 동네에 전파했다“고 전했다.
▶두만강, 메콩강에서 만난 남자들 때문에 탈북 성공?
김미소는 1호 접견자 집안 출신 덕에 어린 나이에 여성 청년비서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개! 출연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는 김부자를 직접 만난 사람을 1호 접견자로 칭하며, 가족 중 삼촌 3명과 아버지 모두 1호 접견자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버지가 일하던 군수공장에 김정일이 방문했을 당시, 아버지가 직접 안내까지 해준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1호 접견자였던 아버지 득을 많이 봤다고 설명, 20살 어린 나이에 여성 청년비서직까지 맡아 출입이 까다로운 군수공장을 출입증 없이 다닐 정도였다고 전했다. 한편, ‘두만강, 메콩강 앞에 나타난 운명의 남자들!’이라는 키워드를 들고 와 출연진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남한 CD를 몰래 팔다 걸려 탈북을 결심한 그는 탈북 과정 중 두만강, 메콩강에서 만난 두 명의 남자 때문에 한국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두만강을 건널 당시 거센 물살에 떠내려갈 뻔했지만 머리채를 잡아준 군인 덕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이어 메콩강을 건널 당시에는 꽁꽁 언 두만강을 건너다 다리 괴사가 온 일행 때문에 체포 위험에 처했지만, 여성 일행들과 힘을 합쳐 남성을 업고 강을 건너 체포를 피할 수 있었다며 위험천만한 탈북과정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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