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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팔도 ‘자연愛산다’> / 10회 / 20170620

2017.07.05

<조선팔도 ‘자연愛산다’>


방송일자 : 2017년 6월 20일 밤 8시 40분


TV조선 <조선팔도 ‘자연愛산다’>는 자연방랑객 지상렬이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과 1박 2일간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자연 속에서 얻는 진정한 삶의 의미를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늘은 전라북도 완주군 오봉산 자락에 특이한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한 남자를 만나러 떠난다.


올라가는 길도 제대로 없는 산을 헤쳐 길을 가던 중 만난 주인공 박병선씨의 외모부터 범상치 않다. 그를 따라 도착한 주인공의 집 또한 주인 못지않은 모양새인데, 오방산 자락에 자리 잡은 주인공의 집은 바로 피라미드이다. 그는 “피라미드의 에너지로 산 속에서 건강하게 살고 있다”며 말한다.


그는 7남매 중 5번째로 태어나 초등학교만 간신히 졸업하고 배고프지 않으려고 16살에 무작정 상경한 이후 구두닦이부터 시작해 배달, 운전, 공장 등 온갖 고생하며 몸도 마음도 상처만 남았다. 그런 그가 다시 찾은 곳이 어머니처럼 푸근하고 어린 시절부터 뛰어 놀았던 산이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의 모양은 이집트 피라미드의 1/250 사이즈로 축소시킨 것으로 단 3일 만에 뚝딱 만들었다는 그의 기묘한 피라미드 움막집은 좋은 에너지가 모여 건강도 좋아진다고 자랑이 끊이지 않는다. 또한 집을 짓는데 들어간 비용은 0원으로 경제적일 뿐아니라 그 가치만큼은 강남 아파트 부럽지 않다고 한다.


산에 모든 것이 다 있다고 말하는 병선씨. 산 속에서 모기를 만나면 즉석에서 천연 모기약이 되는 약초를 찾아 바르고, 산을 타다 힘들면 자연이 만들어준 가장 멋진 별장 동굴에서 쉬면서 그는 숨을 가다듬고 복잡한 생각을 정리한다.


집에 직접 만든 눈썰미와 손재주. 산에 버려진 폐품들에 기발한 병선씨의 아이디어가 만나 새로운 농사법을 위한 농자재가 되고 뚝딱뚝딱 만든 튼튼한 식탁에서 약초 듬뿍 들어간 그만의 노하우가 집약된 통닭구이 만찬이 펼쳐진다.
산 속 생활 벌써 20년이 훌쩍 넘은 박병선 씨. 이따금씩 사무치는 외로움은 직접 만든 특별한 악기로 사물놀이를 하며 타파한다. 아침부터 힘찬 악기연주로 하루를 시작하는 병선씨 덕에 자연방랑객 지상렬도 흥겹게 아침을 맞이한다.


약초꾼들과 어울리며 배운 덕에 흔한 풀처럼 보이는 것들도 그의 눈에는 다 약초고 나물이고 먹을거리다. 오봉산에서 채취할 수 있는 약초만 150여 가지. 쓸모없는 플라스틱 통, 폐품도 다시 보자. 남들 눈에는 쓰레기이지만 그의 눈엔 재활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된다. 일반인들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박병선 씨만의 특별한 산중 노하우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