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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팔도 ‘자연愛산다’> / 14회 / 20170718

2017.07.18

<조선팔도 ‘자연愛산다’>


태생부터 신비롭다! 동굴에서 나고 자란 진정한 산 사나이의 이야기


방송일자 : 2017년 7월 18일 밤 7시 50분 / 41회


경기도 양주시 감악산 숲속에 언제나 끊이지 않고 들리는 쿵짝쿵짝 음악소리. 소리를 따라 간 곳에 덩그라니 놓여있는 컨테이너로 만든 집 한 채가 보인다. 집 주인은 바로 산마니 25년, 산속에 들어와 산지 10년째라는 이주봉(58) 씨가 살고 있다.


산 속 동굴에서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이씨. 이씨는 어린 시절을 항상 동굴 속에서 보냈고, 형제들과 함께 자던 그 바위를 ‘자든바위’라 불렀다. 그 후 12.12 김신조 간첩사건 당시 무장공비와 마주친 어머니의 신고로 약간의 포상을 받고 동굴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해 영업사원, 낚시터 사업, 슈퍼마켓, 앨범제작 등 돈을 벌기 위해서 안 해본 일 없다는 이씨. 16살 때 뼛속이 썩어 들어가는 골수염에 걸려 큰 수술을 받게 됐는데 수술을 하지 못하면 양팔을 절단해야 하는 막내아들을 위해 이씨의 부모님은 있는 재산 없는 재산을 다 털어 아들의 수술비로 탕진했다. 부모님께 미안한 마음에 돈을 벌고자 했던 이씨. 하지만 태생부터 남다른 이씨는 뼛속부터 산 사나이였다. 모든 것이 부질없다 여기고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이주봉씨는 자연이 준 선물이자 보물인 산삼을 캐며 살아가고 있다. 삼뿐만 아니라 그의 집 처마 밑에는 다양한 종류의 말린 약초들이 매달려 있는데 음식을 만들 때면 늘 약초를 넣어 어디에서도 맛 볼 수 없는 이주봉표만의 영양식으로 만든다. 뿐만 아니라 이씨의 컨테이너 방 안 벽면을 가득 채운 담금주는 또 다른 볼거리이다. 산삼주, 더덕주, 말벌부, 지네주 등 자연의 모든 재료는 그의 손을 빌려 약술로 재탄생된다. 자연방랑객 지상렬과 함께 만든 솔방울순주와 망초대주도 자리 한켠을 차지하고 있다.


흥이 많은 이씨. 자연에서 홀로 지내는 생활이 적적하지 않게 음악을 즐기며 살고 있다. 주체할 수 없는 흥을 드럼 연주로 뽐내 그 연주를 들은 지상렬도 놀랐다는 후문. 둘의 흥겨운 연주와 노래는 밤새도록 그치지 않았다고 한다.


자연에서 살기 위해서는 자연에 순응해야 하고 필요한 것은 상황에 맞게 써야 하는 법. 통나무에 전등을 매달아 이동식 가로등을 만들고, 냉장고를 연장도구함으로 쓰고, 곰팡이 핀 나무를 멋진 식탁으로 변신시켰다. 작은 아이디어로 집을 꾸미고 산속 생활을 이어가는 이주봉 씨. 산중생활 만족도 100% 이주봉 씨만의 유쾌한 자연 라이트 스타일이 TV조선 <조선팔도 ‘자연愛산다’>에서 2017년 7월 18일 화요일 밤 7시 50분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