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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다큐 마이웨이> / 55회 / 20170803

2017.08.03

<인생다큐 마이웨이>


생애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한 탤런트 변희봉


방송일시 : 8월 3일 목요일 밤 10시


영화 ‘옥자’를 통해 일흔이 넘은 나이에 최고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변희봉의 인생 이야기가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공개된다.


탤런트 겸 영화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은 1942년 6월 8일 전라남도 장성 출신이다. 1965년 MBC 성우 공채 2기로 입사 한 이후, 드라마 수사반장, 안국동 아씨, 조선왕조 오백년 설중매, 제2공화국, 걸어서 하늘까지, 찬란한 여명, 허준, 제국의 아침, 솔약국집 아들들, 꽃할배 수사대, 가족을 지켜라, 마담 앙트완 등과 영화 여자 세상,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공공의 적2, 괴물, 이장과 군수, 나는 왕이로소이다, 미스터 고 등 다양한 영화 및 드라마에 출연해 탄탄히 입지를 다져왔다.


그는 서울에 있는 제약회사에 다니다가 숙직실에서 매일 밤 듣던 ‘라디오 드라마’에 반해 성우에 도전하게 됐다. 하지만 전라도 출신이었던 그는 사투리가 심했고, 당시 그를 가르치던 선생님들은 포기를 종용해 상당한 마음고생을 했다고 고백한다. 이후 극단 ‘산하’를 통해 연극 배우로 전향했고, 다시 한 번 그는 탤런트로 전향했다.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노안(?)이었던 그의 마스크 덕에 주인공 역할보다는 조역, 그것도 주로 악역을 맡으며 연기 내공을 키워왔다. 1990년대,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방송가의 섭외 선호도에서 밀린 그는 어느 날 “나이 드신 분의 출연료를 좀 깎자”라는 전화에 상심해 연기를 접고 고향으로 낙향한다.


이런 그의 마음을 다독여준 것은, 바로 ‘나무 키우기’와 ‘분재’다. 시골에서 자란 터라 나무를 좋아했던 그는 2000여 평의 땅에 나무를 심어 수출 계획까지 세웠지만, 이마저도 IMF 당시 외환 위기로 실패했다. 이후 1년간 배역이 없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생활고까지 겪으며 모든 것을 포기하려 던 순간, 당시 갓 신인 감독이었던 봉준호 감독을 만나 그의 인생은 180도로 바뀐다.


봉준호 감독이 첫 영화 ‘플란다스의 개’의 시나리오를 들고 찾아왔을 때, 몇 번을 거절했었다. 하지만 변희봉의 팬으로 그가 출연한 드라마 내역을 줄줄이 꿰고있던 봉준호 감독의 열정에 감동한 변희봉이 출연을 결심하며 그의 영화 인생에 꽃길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이후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로 활약하며 영화 ‘괴물’, ‘살인의 추억’ 등을 거치며 대세 배우로 자리 잡은 그는 2017년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옥자’에서 할아버지 역할로 출연, 인생 최고의 황금기를 누리게 된다.


특히 지난 70회 칸 국제 영화제에 영화 ‘옥자’가 초청을 받으며 ‘한국 배우 사상 최고령 배우’라는 타이틀로 칸에 입성해 전 세계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같은 방송사 성우 출신인 김영옥과의 만남이 그려진다. 함께 성우, 극단 활동을 했던 선배 김영옥은 여전히 변치 않는 입담을 과시하며 변희봉의 어안을 벙벙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대세 감독 봉준호감독이 출연해 변희봉의 영화 일대기를 추억하는 토크도 펼쳐진다. 변희봉은 “봉준호 감독이 아니었으면 나의 인생이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봉 감독은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 자체가 다른 특별한 배우”라며 이에 화답한다.


나이 일흔 다섯에 칸에 진출하며 최고의 황금기를 맞이한 변희봉의 영화 인생사는 오는 3일 목요일 밤 10시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