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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속에 인문학> / 13회 / 20170905

2017.09.11

<배낭 속에 인문학>


한중일의 젓가락이 다른 이유


방송일시 : 9월 5일 화요일 밤 10시 /13회


동북아시아의 3개국 한국,중국,일본의 젓가락은 모두 모양이 다르다. TV조선 <배낭 속에 인문학>에 출연한 중국전문가 이규일 교수(국민대학교 중어중문학과)가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가깝고도 먼 나라’인 한중일은 같은 기능을 가지면서도, 각기 서로 다른 모양새를 가진 한중일의 젓가락 문화에 설명한다. 중국의 젓가락은 손에 쥐기 부담스러울 만큼 길고 뭉툭한 반면, 일본의 젓가락은 유난히 짧고 뾰족하다. 한국의 젓가락은 중국과 일본의 중간 길이에 뾰족하지도 뭉툭하지도 않다.


이규일 교수에 따르면, ”한중일의 서로 다른 젓가락의 모습은 그들의 서로 다른 음식 문화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중국은 대체로 기름이 많은 볶음요리가 많다. 때문에 달궈진 기름에 다치지 않고, 음식을 꺼낼 수 있는 길고 뭉툭한 젓가락이 발달했다. 하지만 일본은 개인 밥상이 발달한데다 생선 요리가 많다. 가까이에 있는 음식을 집어야 하니 굳이 젓가락이 길 필요가 없다. 생선 가시를 발라야 하기 때문에 그 끝은 뾰족하다. 한국의 식문화는 중국과 일본의 중간쯤에 위치한다. 가족들이 공동 밥상을 사용하므로 젓가락이 너무 짧아서는 곤란하다. 생선 뿐 만 아니라 튀김음식도 즐긴다. 그런 까닭에 젓가락은 중국과 일본의 장점을 모두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이밖에도 중국의 츠수이(赤水)를 따라가면서 중국인들이 사랑하는 국주(國酒)인, 마오타이주와 그들이 현대사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 마오쩌둥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유럽의 귀족 자녀들을 교육하는 전통적 방식이었던 ‘그랑 투어’에서 비롯된 TV조선 <배낭 속에 인문학>은 ‘지식을 주는 선생님’인 이규일 교수와, ‘지혜를 나누는 제자’인 개그우먼 김효진이 출연한다. 두 사람은 중국 구이저우(貴州) 곳곳을 누비며 인류의 역사와 철학, 문화 등 인문학의 향기를 맛보는 프로그램.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