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모란봉 클럽> / 110회 / 20171024

2017.11.06

<‘그들이 온다’ 북한의 스포츠 승부사들!>


방송일시 : 1024일 화요일 밤 10시 / 110회


그들이 온다! 북한 스포츠 승부사들의 세계!

북한 피겨 페어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출전권을 획득함으로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모란봉클럽에서는 북한에서 스포츠 선수로 활약했던 회원들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한 이날은 최근 복싱 데뷔전을 치룬 의리의 사나이 김보성과 전 탁구 국가대표이자 현 감독으로 활약 중인 대한민국 탁구영웅 현정화가 출연해 자리를 빛내었다. 오랜만에 모란봉클럽을 찾은 여자 권투 세계 챔피언 최현미와 김보성이 섀도복싱을 선보이며 스튜디오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는 후문.

 

열악한 환경 속 북한 스포츠인들의 악바리 근성!

이날 모란봉클럽에는 북한 회원들 모두가 생소해하는 ‘경보’라는 종목에서 공화국 선수권 대회 1등을 하고 북한 경보 최초 신기록을 달성했다는 조명옥이 출연했다. 체육단 코치의 스카우트로 경보를 시작하게 된 조명옥은 당시의 지옥 같았던 훈련에 대해서 설명했다. 중국 선수의 기록을 따라잡아야 한다는 목표로 매일 10분씩 기록 단축 훈련을 실시했는데, 자전거를 타고 달라는 코치들을 빠른 걸음으로 따라가다 보면 허벅지가 쓸려 피투성이가 되는 일이 다반사. 그러나 열악한 환경 탓에 제대로 된 치료는 물론 얼음물에서 샤워를 해야 하는 현실이었다고 한다.

 

김철주 사범대 체육단에서 복싱을 했던 최현미는 <쩐의 전쟁이 된 잔혹 스파링>이라는 키워드로 지옥 같은 훈련에 대한 이야기를 덧붙였다. 체육단에서는 20여 명의 선수들을 매달 월급과 배급이 결정되는 스파링을 치르게 했고 훈련만이 결과를 좋게 한다는 생각에 잠을 줄여가며 경쟁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선수들이 주먹 강화 훈련에 쓰는 글러브는 쿠션도 없는 가죽으로 만든 것이었고 매일 손에 피가 마르지 않았다고 한다.

현정화는 이에 대해 북한 선수에게 들었던 훈련 내용을 이야기했다. 한국 선수들은 보통 일요일에 휴식을 하게 하는데, 북한선수들은 일요일 새벽에도 4km를 달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그 이유가 일요일에 훈련을 시켜 힘들어진 선수들이 나가서 놀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에 남북한 회원 모두가 경악했다.

 

조명옥은 강압 훈련이나 체벌에 관련해서도 이야기를 덧붙였다. 체육단에 파견 왔던 3대 혁명 소조가 조명옥에게 잘해줬다는 이유로 코치에게 연애를 한다고 오해를 받았던 일인데, 체벌로 나무 막대기로 조명옥의 손등을 내리치고 막무가내로 체벌했던 것! 그 부상으로 훈련 성적이 나오지 않자 흥분제까지 먹였고 그에 쇼크를 받아 기절했던 일도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공화국 선수권 대회에서 1등을 하고 경보 최초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조명옥은 <경보 신기록 세운 신의 골반>이라는 키워드로 경보 실력을 뽐냈다. 유연성이 좋고 골반이 잘 돌아가는 것을 이용해 스포츠 표지 모델까지 되었다고 하는데, 당시 10km 4557초이라는 기록으로 북한 경보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 된 것! 이어 조명옥은 경보 시범을 보였고 남한 패널 김보성과 성대현이 자세를 따라 하며 스튜디오가 발칵 뒤집어졌다는 후문.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북한의 메달리스트 영웅들!

개인이 거둔 성과도 당과 수령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북한! 이유미는 이에 대한 예로 세계 육상대회 마라톤에서 1등의 성적을 거두었던 정성옥 선수를 꼽았다. 수상소감에서 장군님을 생각하며 뛰었다는 말 한마디에 공화국 영웅 칭호는 물론 외제차를 선물로 받았으며 평양에서 살게 되었다. 또한 당시 받은 상금 6만 달러도 개인 계좌를 개설해 전액을 주었으며 개인 기념주화와 영화까지 만들어지는 인생역전의 아이콘이 되었던 것. 이처럼 최고의 혜택을 받은 선수로 유도의 계순희가 언급되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일본 선수와의 경기에서 16살의 어린 나이로 금메달을 목에 건 계순희는 북한 유도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었으며 당시에도 노력영웅, 인민체육인 칭호까지 받게 되었다고 한다. 심지어 경제범으로 잡혀 들어간 아빠 때문에 경기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계순희를 위해 아빠를 빼내주는 특혜까지 주었다고 한다. 만약 계순희가 일본 선수들에게 패했다면 징계를 받았을 것이라고 하는데 북한 선수들은 한국, 미국, 일본 선수들에게 질 경우 징계를 받게 되는 이유 때문이라고!

 

 

북한의 대중적인 스포츠, 대중율동체조

김일국은 북한의 대중적인 운동으로 대중율동체조를 꼽았다. 북한에서 김정일이 인민들의 체력단련을 위해 배우게 했다는 대중 율동 체조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한국의 국민체조와 비슷한 느낌인 대중율동체조를 김일국, 박수애, 김가영, 김은아가 선보이며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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