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모란봉 클럽> /114회/20171114
‘국경을 뛰어넘는 1%의 특별한 인연’
방송일시 : 11월 14일 화요일 밤 10시
출연:장정구(前 복싱 세계챔피언) 권영일(탈북민 담당형사) 김일국(남한정착 2년차 CEO)
최현미(복싱 세계챔피언) 문성광(조선인민군 군악단) 이유미(밀수의 여왕)
김철웅(북한 피아니스트) 박수애 (북한 리듬체조) 김지영(김일성종합대학)
김은아(양강도 혜산) 김가영(북한 유치원 교원) 한유미(북한 놀새) 이지아(억척 엄마)
/ 안지환, 성대현, 정가은, 김가연
▶ 원수에서 생명의 은인으로! 박수애 X 담당 형사 권영일의 국경을 뛰어넘은 인연!
모란봉클럽의 마스코트 박수애는 자신의 인연을 소개하며 무서웠던 그의 첫인상을 이야기했다. 날카로운 첫인상 때문에 연락을 피해 다녔던 박수애의 집 앞까지 찾아왔다는 그! 그러나 나중에는 박수애의 생명의 은인이 되었다고 하는데.. 모두의 귀추가 주목된 가운데 박수애의 특별한 인연은 카리스마 있는 경찰 정복을 입고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박수애의 탈북 직후 신변 보호를 담당했던 형사가 박수애의 특별한 인연이었던 것! 권영일 형사는 탈북민들이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도움을 주는 게 탈북민 신변 보호 담당 형사의 역할이라 설명했다. 그렇게 20년간 200여 명의 탈북민들을 담당했던 권영일 형사는 박수애가 남한 정착을 후 처음으로 만난 사람이었다. 남한 패널들은 권영일 형사의 등장으로 박수애의 인연에 대한 의문은 풀렸지만 왜 박수애가 그의 연락을 피해 다녔는지 궁금해했다. 이에 대해 박수애는 권영일 형사의 첫인상이 북한 보위부의 딱딱하고 차가운 이미지와 똑 닮아서 무서웠고, 북한의 보위부처럼 뇌물을 바라는 건가 싶어 피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북한 회원들은 박수애의 말에 공감하며 자신의 경험담을 더했다. 처음에는 경계심을 갖는 탈북민이 대부분이라고 박수애의 행동을 이해한다던 권영일 형사. 자신의 딸보다 어린 박수애가 쌀쌀맞게 굴었지만 더 정이 가고 하나라도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한다. 이어 박수애는 권영일 형사가 자신의 생명의 은인이라고 전했는데.. 중국에서 한 맹장 수술의 후유증으로 급히 재수술해야 하는 일이 생긴 것! 당시 직장도 수술비도 없던 박수애는 권영일 형사밖에 생각나지 않아 망설이며 연락을 했고 쌀쌀맞게 굴던 박수애의 전화였지만 권영일 형사는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흔쾌히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즉시 수술날짜를 잡아주고 200만 원가량의 수술비를 내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후에도 입원실로 매일 찾아가 챙겨주었다고. 또한 회복 후 사회생활을 시작한 박수애에게 밥을 사주는 등의 정성을 보인 권영일 형사의 진심 어린 모습에, 박수애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떠올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수애는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담아 권영일 형사에게 선물을 건넸다. 돌아가진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넥타이를 선물하고 싶었다는 박수애는 넥타이에 작은 수를 놓아 권영일 형사의 목에 매주었다. 서로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어 모든 패널이 감동했다는 후문.
▶ 세계 챔피언을 가능케 한 슈퍼맨 스승님과 운명적 만남! 최현미 X 장정구!
세계 복싱 챔피언 최현미는 챔피언 벨트를 들며 자신의 인연을 소개했다. 북한에서 온 어린 소녀였던 최현미에게 ‘세계챔피언이 될 거야’라고 예언했던 사람이자 세계챔피언으로 만들어준 스승이라고 하는데.. 최현미의 인연이 스튜디오로 등장하자 모두의 박수와 함성이 터졌다. 최현미의 인연으로 등장한 사람은 다름 아닌 1983년 복싱 라이트 플라이급 세계챔피언 장정구! 총 38승 4패, 그중 17번이 KO승을 이룬 장정구의 등장으로 스튜디오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2004년 식사자리에서 처음 만난 장정구와 최현미는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당시 최현미는 북한 복싱선수라는 타이틀 때문에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고 잘 살았던 북한 생활과는 다른 남한 생활에 혼란이 왔던 시기였다고 한다. 그러다가 복싱을 다시 결심하게 되었고 그런 최현미에게 장정구의 “잘 한다”라는 한마디는 계속 운동을 할 수 있는 확신을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14살 어린 소녀였던 최현미에게 “너는 세계 챔피언이 될 거다”라는 말은 엄청난 힘이 되었다고. 장정구는 최현미의 눈빛을 보고 확신을 느꼈다고 한다. 주변에서 파이트머니 벌이를 목적으로 최현미를 이용하려고 할 때 지켜줬던 사람도 장정구였으며 지름길보다는 느리지만 정확하게 클 수 있게 해준 사람 또한 장정구라고 한다. 그렇게 최현미가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가졌을 때 누구보다 기뻤다는 장정구는 지금까지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최현미의 경기에 참석! 지금까지도 꾸준히 멘토로서의 응원을 하고 있다고 한다.
▶ 인연과 악연 사이?! 10년 만에 원수와 재회하다! 이유미 X 이지아 X 한유미!
<10년을 묵힌 배신의 진실>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오랜만에 모란봉클럽을 찾은 한유미는 본인의 ‘10년 지기 악연’과 본인을 ‘10년 동안 악연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이 자리에 함께 있다고 밝혔다. 한유미는 먼저 ‘10년 지기 악연’을 소개했다. 한유미는 1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탈북해 중국 파출소에 구류되었고 그때 10살 위의 아지매(?)를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첫 만남부터 한유미를 살살 꾀며 기회를 봐서 도망가자고 이야기했던 아지매는 배가 아프다는 노련한 연기로 화장실을 가는 척하다 냅다 뛰어 도주에 성공! 그렇게 인연이 시작된 한유미와 아지매(?)는 도망을 다니다 직원을 구하는 한 속옷 가게에 들어가게 되었다. 숙식 제공하는 조건으로 이틀을 일했던 둘은 다시 도망칠 계획을 세워 속옷가게에서 나왔다고 한다. 한유미는 한국에 먼저 탈북해 있는 할머니와 탈북 계획을 이야기하고자 공중전화를 찾았다. 그때, 함께 있던 아지매(?)가 속옷 가게에 감사 인사를 하자는 의견을 낸 것! 당시 전화 추적을 두려워하던 한유미는 아지매(?)를 말렸지만 드세게 밀어붙이는 통에 속옷가게에 통화하는 것을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렇게 아지매(?)의 통화가 끝나고 한국에 있는 할머니와 통화를 하는 도중, 한유미의 눈에 보인 중국 경찰! 너무 놀라 도망칠 틈도 없이 경찰에게 다시 잡혔다는 한유미와 아지매(?)의 이야기에 모든 패널은 그 아지매(?)의 정체를 궁금해했다. 한유미는 이야기 내내 멋쩍은 웃음을 짓던 이유미를 지목했고 스튜디오가 발칵 뒤집혔다는 후문. 이유미는 이야기 시작부터 당시 자신 때문에 고생했던 한유미를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혔고 평소 센 언니 이미지의 이유미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남북한 패널들 모두 놀랐다는 후문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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