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마이웨이> /71회/20171123
인생다큐 <마이웨이> 71회 정미조
방송일시 : 11월 23일 목요일 밤 10시
1972년 '개여울'로 KBS 신인무대에서 8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데뷔 첫해 MBC와 TBC 등 방송사 신인상을 휩쓴 1970년대, 시대의 아이콘 정미조. 지난해 37년만의 가요계 복귀 후 두 번째 음반을 내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미조의 인생 이야기가 <마이웨이>를 통해 공개된다.
김포에서 양조장을 운영하는 부유한 가정의 외동딸로 태어난 그녀는 어릴 적부터 넘치는 끼로 주목을 받아왔다. 학창 시절부터 음악과 미술에 두각을 보여 왔던 그녀는 이화여대 서양미술학과에 진학했다. 대학 2학년 학교 축제에서 노래를 하다 당시 초대가수로 왔던 패티김의 눈에 띠여 그녀의 인생은 180도 달라진다.
당시 패티김은 정미조의 노래를 듣고 자신이 출연하던 방송의 매주 고정 출연을 약속할 정도로 그녀의 재능을 탐냈으나 당시 학기 중에는 방송활동을 겸할 수 없다는 학칙에 따라 잠시 숨을 고르고 1972년 졸업과 동시에 데뷔 무대에 오른다.
170㎝ 키에 서구적인 마스크, 시원시원한 목소리, 명문 이화여대 서양학과 출신이라는 지성미까지 겸비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그녀. 그녀의 데뷔곡이자 김소월의 시에 멜로디를 붙인 <개여울>은 영화 ‘모던보이’에서 배우 김혜수가 부른 것을 비롯해 심수봉, 아이유, 적우, 왁스, 김윤아 등 수 많은 가수가 지금까지도 리메이크하고 있는 명곡이다. 이후에도 <휘파람을 부세요>, <불꽃>, <아 사랑아>등을 히트 시키며 1975년 MBC 10대 가수상 수상, 1978년 야마하 동경 국제가요제에 한국대표참가해 ‘최우수 가창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7년 동안 인기 절정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화가의 꿈을 포기하지 못한 그녀는 1979년 돌연 은퇴를 선언한다. TBC ‘쇼쇼쇼’ 프로그램에서 진행했던 고별방송을 끝으로 프랑스 유학길에 오른 그녀. 자신만만하게 시작한 유학생활이었지만 실상은 달랐다. 아무도 의지할 곳 없는 낯선 땅에서 10여년 이상 지독한 외로움을 견뎌야 했으며, 유학 생활 중간에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시는 등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꾸준히 미술공부에 매진해 온 그녀는 1993년, 마침내 파리7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귀국했고, 이후 국내의 한 대학교에서 서양화과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모든 것을 이루었다고 생각한 그녀의 마음을 계속 허전하게 만들었던 것은 다름 아닌 노래에 대한 열정이었다. 2016년, 결코 다시 복귀 하지 않을 것 같던 그녀가 37년 만에 가요계로 돌아왔다.
37년만의 컴백은 우연히 가수 최백호의 제의로 이뤄졌다. 어느 날 함께 점심을 먹던 최백호가 “목소리가 좋은데 왜 노래를 다시 하지 않느냐?”고 질문을 해 가수 복귀를 고민하게 됐다고 전한다.
노래에 대한 꺼지지 않는 열정을 확인한 그녀는 2016년, 37년 만에 복귀를 하게 됐고 1년 8개월 만에 두 번째 앨범까지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번 방송에서는 가수가 아닌 정미조의 작업실이 독점 공개되며 그녀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특히 작업실에 놀러온 가수 남궁옥분은 평소 정미조의 열렬한 팬이었다며, 본인 역시도 “화가 겸 가수를 겸하고 있는 정미조, 최백호 라인에 끼고 싶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최고의 가수에서 최고의 화가로, 다시 가수로 먼 길을 돌아온 그녀. 노래와 그림을 사랑하는 정미조 씨의 인생 스토리는 11월 23일 목요일 밤 10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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