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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속에 인문학> / 25회 / 20171205
<배낭 속에 인문학> 터키편 / 25회
배우 이채영, 정진홍 교수 출연
방송일시 : 12월 5일 화요일 밤 11시 40분
전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인문학 강연쇼 <배낭 속에 인문학>. 오는 5일에는 톡톡 튀는 매력의 배우 이채영과 인문학의 대가 정진홍 광주과학기술원 교수가 함께 떠난 인문학 이야기_ 터키편 마지막 이야기가 방송된다. 터키는 동서양이 만나는 지점이자 문명의 교차로로 오랜 시간에 걸친 다양한 충돌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충돌은 때로는 상처와 비극을 남기기도 하고, 때로는 새로운 문명의 탄생과 세계사의 대전환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천년고도(千年古都) 콘스탄티노플은 어떻게 이스탄불이 되었나?
젊은 술탄의 지략이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다.
비잔틴 제국이 천년제국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단 한 번도 외적의 침입을 허용하지 않은 난공불락의 요새 테오도시우스 성벽과 '골든 혼'이라 불리는 수로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1453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비잔티움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되고 오스만제국에 의해 새로운 수도 이스탄불이 세워진 것이다. 이는 기독교 문명과 이슬람 문명 간의 거대한 충돌이었고 터키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이었다.
정진홍 교수와 배우 이채영이 이스탄불 곳곳을 누비며 ‘오스만 제국이 비잔틴 제국의 철통방어막을 어떻게 뚫을 수 있었던 것인지’ 1453년 5월 29일 콘스탄티노플 함락의 그 역사적 현장으로 떠나본다.
콘스탄티노플 함락에는 당시 21세였던 오스만제국의 젊은 술탄 메흐메트 2세의 활약이 있었다. 그는 콘스탄티노플을 차지하기 위해 획기적인 작전을 고안해 냈다. 함대를 육지로 이동시켜 골든 혼으로 끌어온다는 기발한 발상이었다. 이러한 메흐메트 2세의 지략을 바탕으로 콘스탄티노플은 하루 아침에 이스탄불로 바뀌었고, 이는 세계 역사의 흐름이 바꾸어 놓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대항해 시대’가 개막하고 세계사의 중심이 이동하게 되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정진홍 교수의 명품 해설과 함께 방송에서 공개된다.
낭만의 바다 ‘보드룸’에 드리워진 비극의 그림자
터키 남서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보드룸’은 ‘에게해의 푸른 보석’으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다. 흰색의 건물들과 눈부시게 파란 에게해가 조화를 이루고 있고 그 위로 대형 요트들이 한가하게 떠다니는 모습은 휴양도시의 여유와 낭만 그 자체이다. 또한 보드룸이 위치한 에게해는 그리스 문명의 모태가 된 ‘에게 문명’과 ‘미케네 문명’을 탄생시킨 문명의 바다이다. 역사학의 아버지 헤로도토스도 바로 이 보드룸에서 태어났다.
이렇게 아름답고 낭만적인 보드룸에도 충돌의 모습이 있다. 지난 2015년 보드룸은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바로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 사건이 발생한 곳이 보드룸에 위치한 해변이었기 때문이다. 마치 잠에 든 듯 평온한 모습으로 해변에 떠밀려온 세 살 배기 어린 아이의 사체는 전 세계인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시리아 난민들은 왜 목숨을 건 항해를 하면서까지 터키를 거쳐 그리스로 향해야 했을까? 그 이유와 함께 문명의 바다 에게해에서 벌어진 다양한 충돌의 역사가 공개된다.
끝.
운 매력의 배우 이세나가 출연한다. 끝없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연과 그 속의 삶이 공존하는 몽골의 대초원으로 세 사람과 함께 떠나본다.
메마른 땅 고비, 그곳에서 지구의 넘치는 생명력과 역사를 만나다!
몽골어로 ‘풀이 자라지 않는 땅’이라는 거친 땅이라는 뜻의 ‘고비’. 고비지역은 몽골의 영웅 칭기즈칸이 천하를 호령했던 땅이자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오갔던 문명의 교류지이다.
고비가 품고 있는 역사를 찾는 탐험은 쉽지 않다. 몽골대륙의 1/4을 차지하는 고비지역은 동서 길이 1600km에 이르는 거대한 사막으로 이름 그대로 거친 암석으로 뒤덮여 있기 때문이다. 포장된 도로조차 없어 울퉁불퉁한 길을 무작정 달리면 온 몸이 흔들리고 차량 천장에 머리를 박기 일쑤다.
한번 이동하는 거리만 10시간으로, 활기찬 에너자이저 황석정마저 지치게 하는 강행군을 선사한다. 하지만 고비가 선보이는 자연의 예술품은 피곤했던 여정을 한 순간에 잊게 할 만큼 매력적이다. 뜨거운 태양아래 황금빛으로 빛나는 모래언덕 홍고르엘스와 불타듯이 붉게 빛나는 고비의 보석 차강수바르가까지. 보는 이를 한 순간에 사로잡는 대자연엔 어떤 역사가 담겨있을까? 송병구교수와 황석정, 이세나가 고비에서 찾아낸 2억 년 전 지구의 속살이 낱낱이 펼쳐진다.
아낌없이 주는 낙타, 그리고 푸짐한 몽골의 인심에 반하다!
아무것도 없는 고독한 초원을 달리다보면 뜬금없이 우뚝 서있는 게르와 옹기종기 모여 있는 가축 떼를 만날 수 있다. 게르는 몽골의 이동식 전통가옥으로 광활한 초원을 이동하며 사는 몽골 유목민의 상징이다. 겉보기엔 단순하지만 유목의 특성이 구석구석 반영된 게르는 넓은 땅 위에서 하늘을 벗 삼아 살아가는 유목민의 삶의 터전이다. 그래서인지 지역에 따라 게르의 모양도 가축도 삶의 방식도 조금씩 다르다. 끝없이 펼쳐진 고비사막에서 만난 유목민은 낙타를 키우는 유목민들. 낙타유목민은 풀 한포기 키울 수 없는 척박한 환경에서 낙타를 키우며 살아간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고비의 낙타는 가죽, 우유, 고기 등 음식뿐만 아니라 운송수단에 관광수단까지 제공해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유목민의 집에 초대받은 송병구, 황석정, 이세나는 정신을 쏙 빼놓는 특별한 상차림을 대접받았다.
유럽의 귀족 자녀들을 교육하는 전통적 방식이었던 ‘그랑 투어’에서 비롯된 <배낭 속에 인문학>은 ‘지식을 주는 선생님’인 단국대학교 몽골학과 송병구 교수와 ‘지혜를 나누는 제자’인 황석정과 이세나가 세계 곳곳을 누비며 인류의 역사와 철학, 문화 등 인문학의 향기를 맛보는 프로그램이다.
칭기즈칸의 후예 몽골 유목민의 독특한 생활 모습과 푸짐한 인심은 9월 26일 (화) 밤 10시 <배낭 속의 인문학>에서 방송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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