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시그널> / 8회 / 20171222
<시그널> / 8회 / (교양프로그램)
홀로 쓰레기 성(城)에 갇힌 굶주린 노모의 사투
방송일시 : 12월 22일 금요일 밤 11시
기획의도:
TV조선 <사회적 약자가 보내는 구조신호-시그널>(이하 시그널)은 위기의 현장에서 처한 사회적 약자가 보내는 구조신호를 포착하여, 생생한 사건의 현장을 취재하고, 제작진과 전문가집단이 출동해 주인공을 구출하고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전천후 솔루션 프로그램.
하이라이트:
상상을 초월할 만큼 많은 쓰레기로 자신만의 성(城)을 만든 한 노모(老母). 그곳에는 전기도 물도 없이, 오직 쓰레기와 할머니만 갇혀 있었다.
인적 드문 산기슭,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곳에 사람이 산다는 사연을 들은 제작진. 긴급히 현장을 찾은 <시그널>팀은, 광활한 대지 가득 기괴한 조각상부터 낡은 세발자전거까지, 쌓여있는 쓰레기 더미들에 놀란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대체 이곳은 누가 살고 있는 것일까?
쓰레기로 만들어진 거대한 성(城)과 같은 그 곳, 한 편에 놓여있던 작은 컨테이너에서 이 곳 주인이 모습을 드러냈는데... 놀랍게도 85세의 할머니였다. 할머니가 주무신다는 공간, 할머니의 유일한 방이나 다름없는 컨테이너 내부 역시, 사람 몸 하나 누일 공간이 없을 만큼 쓰레기가 가득 했고, 더욱 충격적인 것은 전기도 수도도 전혀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 한파주의보가 내려 영하 15도를 넘나드는 강추위에도 할머니는 난방이 전혀 되지 않는 컨테이너 안에서 추위에 덜덜 떨며 사투(死鬪)를 벌이고 있었다.
심지어 먹을 것이라곤, 하루 한 번 인근 복지관에서 나오는 도시락 하나가 전부. 도시락 배달이 없는 주말이면, 배가 고파 쩔쩔매시며 꽁꽁 얼은 호박을 드시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넘어 긴급히 구조가 필요한 상황. 수도가 들어오지 않으니 식수도 없어 개울물로 목을 축이고, 얼음장 같은 물로 빨래를 하는 생활을 이어가시는 할머니.
그런데 취재 도중 밝혀진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할머니에게 인근에 사는 아들이 있다는 것. 수소문 끝에 어렵게 만난 아들은, 경계하는 태도를 보이며 제작진의 도움을 거부했다.
김재철 변호사는 “노인복지법에 따르면 자신의 보호·감독을 받는 노인을 유기하거나 의식주를
포함한 기본적 보호 및 치료를 소홀히 하는 방임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은 분명하게 노인학대입니다”라고 소견을 밝힌다.
이에 MC 정봉주, 박은미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재철 변호사가 노인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학대인 ‘방임’의 문제를 심층 진단한다. 그리고 할머니를 구출하기 위한 <시그널> 전문가들의 진단과 조언이 공개된다.
김재철 변호사는 노인복지법에 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 노인학대 판정이 났기 때문에 응급조치를 취해 분리 치료를 제시했고, 박은미 사회복지학과교수는 가정에서 부양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시설 입소를 통한 사후 관리가 이뤄줘야 한다고 말했다.
제작진의 기나긴 설득 끝에, 결국 아들은 할머니를 산기슭 쓰레기집에 둘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털어놓으며 제작진의 도움을 받기로 동의했다. 그러나 또다시 긴급상황 발생했다. <시그널>팀이 할머니를 요양시설에 모실 준비를 하는 도중, 돌연 태도를 바꾼 아들이, 노모를 모시고 사라져버린 것이다.
지금껏 수년째 할머니를 산기슭에 홀로 놓아두었던 아들은, 왜 이제와서 갑자기 할머니를 모셔간 것일까? 그리고 할머니의 안전은 어떻게 보장할 수 있을 것인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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