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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 77회 / 20180104

2018.03.07

인생다큐 <마이웨이> / 77회 수와진

1980년대 최고의 남성 듀오 수와진

방송일시 : 1 4 목요일 10

 

오는 4() 10시에는 1980년대 최고의 남성 듀오 였던 그룹 ‘수와진’이 출연한다.

 

수와진은 데뷔 전부터 심장병 어린이 돕기 모금 운동으로 주목을 받았던 쌍둥이 그룹이다. 안상수, 안상진 두 쌍둥이 형제로 이루어진 남성 2인조 듀오, 수와진은 데뷔 전인 1986년 명동성당에서 심장병 어린이, 불우이웃돕기 공연을 시작했다. 이후 두 사람은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모금 공연을 펼치며 봉사와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수와진은 봉사에 관심이 많은 여러 지인들과 ‘사단법인 수와진 사랑더하기’를 만들어 전국에서 재능기부를 통한 거리모금에 앞장서 그 수익금을 기부하고 있다.

 

형 안상수는 처음 명동성당에서 심장병 어린이 돕기 공연을 시작한 계기를 두고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무엇을 갖고 싶냐 물었더니 곰 인형’이라는 답변을 들었다며 언제나 평온한 얼굴을 하고 있는 곰 인형을 심장병 어린이들이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사주기 위해 공연을 시작했다고 회고 했다.

 

이후 1987년 ‘새벽 아침’으로 데뷔한 수와진은 그 해 KBS 가요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한창 인기가도를 달릴 무렵 동생 안상진에게 비극이 닥쳤다. 1989년 괴한들에게 피습을 당한 것! 인터뷰에서 안상진은 당시 쇠파이프, 각목, 돌 등 최소 4가지 이상의 도구로 전신을 구타당했다고 밝히며 이 일로 세 번의 뇌수술을 겪고 사경을 헤맸다고 한다. 이후 동생 안상진의 회복을 기다리며 굳건히 수와진의 이름을 지켜오던 형 안상수. 2008년 극적인 동생의 회복으로 5집 앨범을 발표 했으나 동생의 투병 생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간 경변에 이어 2011년 폐를 절단하는 폐종양까지 발생하며 동생의 사망설까지 나온 것. 그러나 동생 안상진은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 현재 수술 후 꾸준히 재활 치료를 하고 있다.

 

이들 형제의 불우이웃돕기는 연말연시가 되면 더욱 바빠진다. 방송에서 형 안상수는 인천에서 600여명의 가족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산타 행사를 진행했고 동생 안상진은 평창 송어축제 현장에서 노래를 부르며 모금 활동을 펼쳤다. 특히 안상진은 무대에 사용할 짐을 나르거나 노래를 하는 중에도 숨을 가빠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아버지의 한 순간 판단으로 목숨을 잃은 막내 여동생에 대한 사연도 들을 수 있었다. 당시 고아 3명을 후원하던 그의 아버지는 급성 폐렴과 심장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는 막내 동생의 치료를 미루고 고아 3명의 대학 학비를 먼저 후원해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3일 후 막내 여동생이 죽었다며 이 일로 아버지는 죄책감에 시달렸고 결국 42살 생신 때 지병으로 돌아가시게 됐다고 말 못할 사연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돌이켜보니 그토록 원망했던 아버지와 내가 같은 길을 걷고 있더라.  아들에게 꿈에서 나마 찾아와 격려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안상수 씨는 눈물 지었다.

 

살을 에는 듯 한 추위에도 기부와 나눔으로 따뜻함을 전하는 쌍둥이 듀오 수와진의 인생 이야기는 201814일 목요일 밤 10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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