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시그널> / 13회 / 20180126

2018.03.07

<시그널> / 13/ (교양프로그램)

쇼핑 중독에 빠진 무서운 딸

방송일시 : 1 26 금요일 11

 

기획의도:

TV조선 <사회적 약자가 보내는 구조신호-시그널>(이하 시그널)위기의 현장에서 처한 사회적 약자가 보내는 구조신호를 포착하여, 생생한 사건의 현장을 취재하고, 제작진과 전문가집단이 출동주인공을 구출하고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전천후 솔루션 프로그램.

하이라이트:

벌써 25년째, 쇼핑 중독에 빠진 딸(48)을 도와달라는 노모(76)의 제보가 접수된다. 갈수록 포악해져가는 딸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는 노모는 이젠 딸과 떨어져 살고 싶다고 말한다. 실제 집안 곳곳에는 개봉조차 하지 않은 택배상자들이 가득 쌓여있어 발 디딜 틈조차 없었으며, 택배상자에 방을 내어준 노모는 현관 앞 통로에서 쪽잠을 잔다고 했다.. 이른 새벽까지 홈쇼핑을 즐기다 점심 무렵이 지나야 겨우 일어나, 늦은 오후 딸이 향한 곳은 동네의 한 PC! 그곳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 직구까지 하는 딸의 쇼핑 인터넷 쇼핑을 한 뒤 집으로 돌아와 또 홈쇼핑을 보다 잠이 드는 게 하루 일과였다. 기초생활수급비 65만원으로 한 달을 생활하는 모녀!

쇼핑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 이율 월 30%나 되는 휴대폰 소액대출은 물론 대부업체, 사채까지 알아보고 있었다. 딸은 대부업자를 만나 소액이라도 좋으니 50만원이라도 대출을 해달라며 간절히 부탁까지 하고 있었다. 집 보증금 500만원을 빼서 빚을 갚아줬지만 아직 남아있는 딸의 빚이 2천만 원이 넘는다는 노모! 사채까지 수시로 빌리는 탓에 현재 딸의 빚이 정확히 얼마인지 가늠할 수조차 없다고 말한다. 빚 독촉에 시달리던 딸은 더 이상 돈을 빌릴 곳이 없자 노모에게 천만 원을 빌려오라며 폭언과 폭행을 일삼고 있었다.

 

노모는 굽은 허리에 손과 다리를 심하게 떨 정도로 몸이 불편한 상태. 파킨슨병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도 딸은 그런 노모에게 “은행에서 돈 찾아와라” “밥 해 달라” “돈 빌려와라” 등등 온갖 심부름을 시키고 있었다. 딸의 말을 듣지 않으면 포악질을 부리기 때문에 들어줄 수밖에 없다는 노모! 매일 반복되는 이러한 상황에 지칠 대로 지쳤다는 노모는 삶을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다며 눈물을 보였는데... 명문대를 졸업하고 회사 생활까지 했었다는 딸은 왜 쇼핑 중독에

빠지게 된 걸까?

게다가 딸의 행동에는 이상한 점이 또 있었다. 노모에게 밥을 해달라더니 4인분이나 되는 동태찌개를 혼자 다 먹으며, 식사 도중 화장실에서 게워내기를 반복하고 있었던 것. 딸은, 거식증에 이어 폭식증의 식이장애를 앓고 있었다!

 

노모는 폭언과 폭행을 일삼는 딸이 무섭고 밉지만 20년이 넘도록 쇼핑중독과 거식증, 약물 중독으로 힘들어하는 딸이 걱정된다고 말하고, 딸은 돈을 줄 게 아니면 다른 도움은 필요 없다며, <시그널>제작진과 전문가의 도움을 완강히 거절하고 있다.

 

 [해결방안]

20년 넘게 쇼핑중독과 약물 중독에 빠져 빚을 진 딸은 노모를 정신적, 신체적, 경제적으로

학대를 해왔다. 노모를 보호하기 위해 당장 분리를 해야 하지만 딸이 걱정된다며 이를 거부한 노모. 더구나 건강이 좋지 못한 노모는 극도의 우울증에 빠진 상태다. 이에 전문가들은 20년 넘게 반복된 고리를 끊기위해 모녀를 분리하고, 각각 심리치료와 자립할 수 있는 생활 재활치료가 진행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스튜디오 녹화 내용]

지구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이호선 교수가 스튜디오 전격 출연한다. MC 정봉주와 함께 쇼핑 중독에 빠진 무서운 딸에 대해 해결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갈망, 내성, 금단이라는 중독의 전형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는 ‘쇼핑중독’은 일종의 행위중독으로 봐야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

영국에선 이미 2006, 쇼핑중독을 ‘질환’으로 규정하고 치료를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쇼핑중독의 심각성에 대해 무관심한 상황이라, 국내에서도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

‘질환’으로서 딸의 쇼핑중독을 어떻게 치료해야할지, 해결방안을 모색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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