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모란봉 클럽> / 124회 / 20180130

2018.03.07


<모란봉 클럽>  / 124

<2018 현송월 신드롬>

방송일시: 2018 130일 화요일 밤 10

 

출연: 박나라 (평양 출신 디자이너) 이향미 (청진 7총국 마스코트)

정하나 (6군단 교환수 꽃분이) 김일국 (남한정착 2년차 CEO)

한서희 (인민보안성협주단) 최신아 (함경북도 예술단 무용감독)

김철웅 (북한 피아니스트) 이유미 (북한 장사의 신) 김지영 (김일성종합대학)    김가영 (상위 1% 엄친딸) 박수애 (북한 리듬체조) 안찬일 (탈북자 출신 1호 박사)

/ 안지환, 성대현, 이병진

 

2018 평창올림픽 그리고 남한에 불어 닥친 현송월 신드롬!

             이날 모란봉클럽에서는 북한의 평창 올림픽과 참가와 함께 세계적으로 이슈가 현송월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1 15 예술단 실무회담에 차석대표와 관현악단장의 이름으로 모습을 드러낸 현송월. 그녀가 입은 원피스부터 들고 나온 클러치까지 연일 화제가 되었고 세계의 시선은 그녀에게 집중되었다. 일명 현송월 신드롬 주인공 현송월은 2017 노동당 중앙위 후보위원에 발탁되며 최근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에 오른 인물이다. 당이 국가인 북한에서 여성으로서 상위 1% 위치에 있는 현송월이 처음 정치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2012 7월이었다. 모란봉악단 창단 기념공연에서 그녀 앉은 곳은 바로 김정은의 뒷자리였다.

고위급 간부들이 앉는 곳에 있던 그녀는 이후 모란봉악단 단장으로 등용되었으며 2014 9 전국 예술인 대회에서는 대좌 계급장을 달고 등장하여 북한 여성 정치인으로서 굳건함을 지켰다. 북한이 남북 대화에서 앞세운 현송월은 평창 올림픽 기간 강릉과 서울에서 진행될 북한 예술단의 공연과 관련하여 공연장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1 21 육로를 통해 남한에 방문했다.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이 실시간으로 보도되는 것은 물론 행동 하나하나가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어두운색 롱코트에 화려한 모피 목도리를 하고 등장한 현송월은 온화한 미소를 띠며 일정을 소화했다. 극도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던 그녀의 음성을 포착한 영상은 실시간에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황영조 아트센터를 둘러보던 현송월은 1 전에 연락 주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관계자의 이야기에 웃으며 그러게 말입니다라는 농담으로 받아치는 여유로운 모습도 보였다.

 

김철웅은 방남 내내 일정한 모습을 보였던 현송월을 둘러싼 북한 풍문을 이야기했다.

  <절대 동안>이라는 풍문을 설명하며 현송월의 진짜 나이는 47?라는 키워드를 소개했다. 그동안 현송월의 나이는 리설주보다 10 많은 40세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 현송월의 나이가 1972년생, 47세라는 이야기가 있었고 김철웅은 그에 대한 증거를 제시했다. 1994 평양음악무용대학을 졸업한 김철웅은 현송월이 같은 학교 학년 선배라는 . 토요일마다 있는 정치학습 시간에서 같이 수업을 들었다는 현송월은 평범한 모습이었다고 하는데, 1995 현송월의 데뷔 영상인 장군님과 해병들무대를 함께 보며 절대 동안이라는 소문을 증명할 있었다. 그러나 인민보안성협주단 출신 한서희는 다른 의견을 제시해 모든 패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협주단 시절 1978년생 김순영이라는 학생이 동기인 현송월과 왕재산경음악단 시험을 함께 봤고, 유력했던 김순영 대신 왕재산경음악단에 현송월이 합격이 되어 김순영은 우울증에 걸렸었다는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패널들 사이에도 무성한 소문만 있는 현송월의 나이에 대한 열띤 토론은 계속되었다는 후문.

 

번째로 소개한 풍문은 <김정일의 마지막 여자>라는 키워드. 2005 보천보전자악단 단원 시절 준마처녀라는 히트곡을 냈던 현송월은 김정일 앞에서 준마처녀를 열창해 그의 총애를 받기 작했다고 하는데, 김정은의 첫사랑이라는 풍문에 반대되는 이야기에 모든 패널이 집중됐다. 2013년 국제 부녀절 행사에서 임신한 상태로 ‘준마처녀’를 열창했던 영상을 함께 보았고 안찬일은 북한에도 떠도는 염문설을 잠재우기 위해 현송월을 계획적으로 무대에 세웠던 것 같다고 해 예상치 못한 이야기에 모두 놀랐다.

 

세 번째 <③불사신>이라는 풍문은 20138월 과거 음란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총살되었다는 풍문으로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20149차 전국 예술인 대회에서 모습을 드러낸 후 현재까지 건재한 모습을 보여 소문의 일부였다는 것을 증명했다.

 

평창올림픽으로 음악 정치를 이어가는 북한?!

             여러 가지의 이슈를 낳았던 현송월의 12일간의 방남. 그녀가 북한으로 돌아간 이후 평창 올림픽 기간 중 북한 예술단의 공연 장소는 서울 국립극장과 강릉 아트센터로 공연장이 정해졌다. 현송월의 방남과 관련해 이날 모란봉클럽에서는 북한의 음악 정치에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서희는 김정일 때부터 시작된 음악 정치는 김정은이 집권한 이후 파격적인 시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그 증거로 모란봉악단을 예로 들었다. 얼마 전 공개된 북한 걸그룹 모란봉악단의 대기실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세련된 화장품들과 외제 차 버스를 이용하는 모습에 모두 놀랐다. 이어서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에 오는 삼지연 관현악단과 관련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2002년 민족통일 대회 이후 북한 예술단의 방남은 156개월만으로, 삼지연 관현악단의 모체가 되는 삼지연 악단의 키포인트로 김철웅은 북한 최초의 ‘팝스 오케스트라’라는 것을 꼽았다. 이어 김철웅은 북한이 2018년 신년음악회에서 오프닝 곡과 클로징 곡을 제외한 모든 노래를 체제선전이 아닌 세계명곡으로 공연했던 것을 미루어 짐작할 때 이번 평창 올림픽 공연을 리허설했던 것으로 추측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스튜디오에서는 삼지연 악단의 2017년 새해 공연을 함께 보았고 패널들 모두 강릉과 서울에 있을 북한 예술단 공연이 더욱 궁금증을 보였다는 후문.

 

적의 심장에 쏘는 미인계?! 평창에 뜨는 미녀응원단!

             2005년 이후 13년 만에 남한에 파견되는 미녀응원단은 올 때마다 굉장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만큼,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에 오는 230명의 응원단 또한 전 세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모란봉클럽 회원인 ‘한서희’는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당시 미녀응원단으로 선발되어 훈련을 받았던 장본인이다. 합숙 도중 인민보안성 협주단으로 복귀하는 바람에 한국에 파견되지는 못했지만, 북한 응원단을 뽑는 과정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미모, 인맥, 출신 성분 등의 기본적인 조건 외에 160cm 이상의 키, 북한미인이 아닌 남조선 스타일의 미인형 미모, 20대 초반의 나이가 디테일한 조건이 있다고 이야기해 모두 놀라움을 샀다. 이처럼 까다로운 조건으로 뽑히는 미녀응원단이지만 권력과 인맥을 다 동원할 정도로 남조선에 오는 것을 꿈꾼다는 북한 미녀들. 그로 인해 2,000~3,000달러의 뇌물 공세로 그 자리를 사고파는 일까지 생겼다고. 2002년과 2003, 2005년에 남한에 왔던 미녀응원단의 사진과 2005년에 파견되었던 현재 퍼스트레이디 리설주의 모습을 함께 보며 이번 평창올림픽에 올 응원단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꽃들의 전쟁! 북한판 <미녀는 괴로워!>

           이날 모란봉클럽에는 미모의 신입회원들이 대거 출연했다. 먼저 청진 6군단 교환수로서 꽃 중의 꽃이라 불리며 군 생활을 했던 정하나는 선임들에게 <꽃 파는 처녀>라는 혁명가극의 주인공 꽃분이로 불리었던 시절을 이야기했다. 아담한 키와 비슷한 크기의 장총을 들고도 남들보다 열심히 훈련받았던 정하나! 그런 그녀를 다독여주는 선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필요한 물건들을 집에서 훔쳐서라도 가져다주었다는데, 이런 센스 있는 모습에 더 큰 예쁨을 받았다는 후문. 정하나의 미모로 덕을 봤던 이야기에 청진출신 7총국 마스코트로 출연한 이향미 또한 이야기를 덧붙였다. 150명의 직원 중 5명뿐이었던 여성 직원 중에 본인이 가장 미모가 뛰어났다고 설명하는 이향미는 회사 정문에서 마스코트처럼 경비서는 일을 했다고 하는데 기업소를 찾아온 손님들에게 선물공세는 물론, ‘우리 아버지의 며느리가 되어줘!’라는 고백까지 받았다고 해 모든 패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평양출신 박나라는 비행기 행사조로 활동했던 시절을 이야기했다. 순안 비행장에 외국인들이 방문하면 환영의 뜻으로 꽃을 흔드는 행사에 참가했다는 것인데 외국인들에게 보여지는 사람들인 만큼 치열하고 까다롭게 선발된다며 화려한 이력에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서 그녀들의 인기 비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향미는 북한에서 부의 기준인 피부 관리가 그 비결이라고 답했다. 심지어는 17살 때부터 한 달에 한 번 평양에서 소문난 관리샵 실장님을 집으로 불러 출장마사지를 받았다고 해 모든 패널이 놀랐다는 후문. 당시 쌀 세 가마니를 살 수 있던 150달러 정도의 가격을 피부 관리에 쏟아부었고 덕분에 회사에서 인기가 더 많아졌다고 한다. 이에 꽃분이 정하나는 평양 개성 고속도로 건설 예술선전대에 뽑혔던 이야기를 덧붙였다. 당시 선전대를 할 수 있는 체격조건이 되지 않았지만 <꽃 파는 처녀>의 주제곡을 불러 뽑혔고 신입임에도 불구하고 군공메달까지 수여하며 꽃분이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이에 당시 <꽃 파는 처녀>의 노래를 청했고 간드러진 목소리에 모든 패널의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 평양에서 양복점 재단사로 근무했던 박하나의 인기비결은 패션이었다고 한다. 나팔바지를 수도 없이 제작하였고 국제대회를 앞둔 국가대표 선수들의 옷까지 제작할 정도로 손재주가 좋아 인기가 끊이지 않던 것! 그러나 박나라의 <평양 신데렐라의 비극?>이라는 키워드는 모두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고난의 행군 시기에 접어들며 탈북해 1년 정도 중국 생활을 하다가 다시 북한으로 들어간 경험이 있던 박나라는 보위부의 감시대상이 되었고 세 명의 딸 중 막내딸을 데리고 탈북을 감행! 그런데 2년 뒤 탈북을 시도하던 둘째 딸이 북송되어 수용소에 가게 되었다는 소식에 모두 놀랐다. 더 비극적인 것은 그런 박나라의 이야기를 아는 사람들이 딸을 인질로 사기 전화를 건다는 것에 모두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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