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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봉 클럽> / 127회 / 20180220
<모란봉 클럽> / 127회
<이놈의 성질 때문에! 위험한 투쟁>
방송일시: 2018년 2월 20일 화요일 밤 10시
출연: 윤인호(북한 1호 스키선수) 이미옥(대남훈련 공작대) 김영희(인민학교 교원)
정의성(북한 아이스하키 선수) 김철웅(북한 피아니스트) 이유미(북한 장사의 신)
김지영(김일성종합대학) 김가영(상위 1% 엄친딸) 박수애(북한 리듬체조)
정의성(조선인민군 군악단) 강나라(함경북도 청진) 김일국(남한정착 2년차 CEO)
이향미(청진 7총국 마스코트)
/ 안지환, 성대현, 이병진
▶이놈의 성질 때문에! 위험한 투쟁
이날 모란봉클럽에서는 남부럽지 않은 고집과 욱하는 성질을 가진 출연자들이 한 곳에 모였다. 성질과 관련된 다양한 사연을 소개하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깡 하나만으로 탈북 한 남자의 반전 과거?!
<흉기에 찔린 도망자>라는 키워드로 모란봉클럽을 처음 찾은 윤인호는 칼에 찔린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국경을 넘게 된 사연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북한에서 사회 안전부 입대가 좌절되자 돈을 벌기 위해 중국으로 탈북을 했다고. 중국 식당에서 음식 값 때문에 주인과 다툼을 하다가 칼에 찔렸다고 한다. 살아야겠다는 마음 하나로 도망을 쳤고 중국 공안의 도움으로 목숨은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몸이 조금 회복이 되면 북송시킨다는 말을 듣고, 칼에 찔린 부위가 아물기도 전에 다시 탈출했다고! 살겠다는 마음 하나로 몽골 국경을 혼자 넘었고 몽골 대사관으로 탈출한 1호자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윤인호는 북한 최초의 스키국가대표였다고 밝혔는데! 스케이트도 한번 못 타봤지만, 김일성의 교시 하나로 스키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고 한다. 당시 동계올림픽 빙상의 전설적 인물인 한필화가 직접 선발했다고 밝혀 회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감독과 선수의 불륜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스키 팀이 해체되었다고. 이어서 윤인호는 1호 선수 외에 또 다른 타이틀이 있다고 밝혔는데! 그것은 바로 탈북 1호 패션모델! 차승원, 오지호 등 유명한 모델과 패션쇼 무대에 함께 섰지만, 지금은 관두었다고 전했다. 모델 활동하면서 TV 방송에 출연하는 걸 북한에서 알게 되어 부모님과 동생이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갔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생활고 문제도 있었지만, 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서 더는 하고 싶은 일을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윤인호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패널들은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평창 올림픽 핫 이슈! 북한 동계 스포츠 전격 해부!
이날 모란봉클럽에서는 남북 합동훈련 장소인 마식령스키장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일국은 보위부로 근무할 당시 마식령스키장 건설 관리 감독을 했었다고 밝혔는데. 김정은 방침으로 1년 만에 만들어진 마식령스키장은 건설기계가 아닌 북한 주민들의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한국보다 먼저 시작한 동계스포츠 종목이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바로 남북 단일팀으로 화제가 된 아이스하키라고. 북한에서 호케이라고 불리는 아이스하키는 60년대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날 북한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인 정의성도 오랜만에 자리를 함께했다.
이어 북한에서는 김부자의 생일마다 휘거축전이 열린다고 전했다. 피겨를 북한에서는 휘거라고 부른다고. 이번 평창올림픽에도 페어 팀이 자력으로 출전할 만큼 북한에서 피겨의 관심이 높다고 한다. 이유미는 페어 경기를 볼 때마다 파트너인 선수끼리 결혼을 하는 건지가 제일 궁금했다고 전했다. 또 패널들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북한 선수들이 모두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성질 때문에 직업도, 사랑도 잃다?!
이날 모란봉클럽에 처음 출연한 김영희는 제자를 위해서 투쟁을 한 사연을 밝혔다. 북한에서 교사 생활을 했고. 불의를 참지 못해 교장 선생님께 대들었다고! 꼬마 계획이라고 나라에 바치기 위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걷는 게 있는데. 형편이 어려운 제자들에게 걷기가 난감했다고. 이 사건으로 인해 교사도 잘리고 연인과 이별까지!
하루아침에 직업을 잃고 생계 문제로 장사를 시작했고, 그 이후에는 사금을 채취했다고 한다. 장비가 없어서 수은을 이용해서 먼지금을 채취했다고. 힘들게 사금을 캐면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봤지만 나아지지 않는 현실에 결국 탈북을 결심했다고 한다. 탈북을 결심했지만, 막상 아무 정보가 없었다고. 중국에 가야 산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단청에서 혜산까지 두 달을 걸었다고 전했다. 단청에서 혜산은 서울에서 대전까지의 거리와 비슷하다고. 혜산에서 꽃제비 생활을 하다가 운 좋게 국경을 넘었고. 조선족 식당에서 일하며 3~4년 모은 돈으로 한국에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자본주의에 물든 여자의 숨겨진 과거!
이날 모란봉클럽에는 대남훈련 공작대 출신 이미옥이 출연했다. 20살 초반에 친구들과 놀다가 신고를 당한 사연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여자, 남자친구들과 모여서 놀았는데 남녀가 이상한 짓을 했다며 오해를 받아 안전부에 잡혀갔다고. 자백하라고 하는데 이상한 짓을 안 했다고 버티니까 고문까지 받았다고 했다. 이어 대남훈련 공작대 출신임을 밝혔는데! 17살 때 집으로 찾아온 도당간부에 의해 선발되었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돌격대로 선발됐다고 데려갔지만, 가는 도중 심상치 않은 이동과정에 돌격대가 아닌 5과로 예상했고. 군복을 받고 주의사항을 듣는 순간 간첩단체임을 눈치를 챌 수 있었다고 한다. 체력단련과 담력 테스트는 물론 한국어, 한국지리까지 배웠다고. 위협에 처했을 때 자결하는 방법까지 수업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남자와 다르게 여자는 기본적으로 사람 성향을 파악하는 것부터 먼저 가르쳐준다고 했다. 강도 높은 훈련을 이기지 못해 훈련 3개월 만에 정신을 잃었고, 식물인간 상태로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고. 병원에서는 가망이 없다고 포기했지만, 어머니의 보살핌 덕분에 두 달 만에 의식을 찾았다고 한다. 훈련을 받았던 생각을 하면 자다가 깰 정도로 힘들지만, 현재는 많이 극복했다고 한다. 지금은 한국에 와서 계약직 공무원을 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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