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모란봉 클럽> / 131회 / 20180320
<모란봉 클럽> / 131회
<탈북 박사가 공개하는 북한의 비밀>
방송일시: 2018년 3월 20일 화요일 밤 10시
출연: 남율주(유학파 출신 아버지를 따라잡다 이복 오빠를 만나다)
정영희(북한의 모범 영웅을 따라잡다) 김광옥(밀실의 여왕)
한서희(인민보안성 협주단) 김철웅(북한 피아니스트) 이유미(북한 장사의 신)
김지영(김일성종합대학) 김가영(상위 1% 엄친딸) 박수애(북한 리듬체조)
안찬일(탈북 박사 1호) 김일국(남한정착 2년 차 CEO)
이향미(청진 7총국 마스코트)
/안지환, 성대현, 이병진
▶북한 생존의 법칙! 따라잡아야 산다!
이날 모란봉클럽에는 북한의 다양한 분야에서 따라잡기로 이름을 뽐낸 신입회원들이 출연해 스튜디오를 빛냈다. 특히 모란봉클럽을 처음 찾아온 남율주는 유학파 출신 아버지를 따라잡다가 아버지의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됐다고 밝혀 출연진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 김부자의 망명 계획?! 김부자 위조 여권의 진실은?
이날 모란봉클럽에서는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의 자본주의 따라잡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본주의를 경계했던 김일성, 김정일과는 달리 스위스 유학 시절 자본주의를 경험한 김정은. 그런데 김정은의 자본주의 첫 경험은 7살 당시였다고! 안찬일 회원은 일본 도쿄에 있는 놀이공원을 방문한 게 김정은의 첫 자본주의 경험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외신의 공개로 이슈가 된 김부자의 브라질 위조 여권 사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부자의 위조여권 발급 목적은 망명을 위한 수단이라는 의견이 제시돼 출연진의 이목이 쏠렸다고. 위조 여권을 발급한 당시 북한은 경제 위기 때문에 민심이 어수선했고, 그 때문에 내부 반란을 대비하여 망명을 준비하려고 위조 여권을 발급받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고 밝혔다.
▶겉은 사회주의, 속은 자본주의? 북한 자본주의 따라잡기
김일국 회원은 김정은의 자본주의 따라잡기 사업을 일환은 놀이공원이라고 밝혔다. 자본주의를 미리 경험한 김정은은 해외 놀이공원을 토대로 평양에 놀이공원을 건설했다고. 또한 전력이 부족한 북한에서 김정은의 지시로 야경 거리가 만들어졌고, 야경 거리는 기술자들이 해외에서 배워 새로 건설한 결과물이라고 한다. 이어 그는 사전점검단이 남한에 방문했을 때 자본주의 문화로 충격을 받은 후일담을 전했다. 이번 남한 방문 당시 KTX를 이용한 사전점검단은 시속 300km라는 열차속도 안내방송에 놀라 환호를 터뜨렸다고! 또한, 현송월은 남한 주민들의 개인차 소유에 놀라움을 숨기지 못하며 남한 경호원에게 질문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북한에서 고위간부만 타는 차량이 남한에서는 일반 주민들의 차량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어 북한의 남한 따라잡기! 한류열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서희 회원은 인민보안성 협주단 시절 장성택의 지시로 겨울연가 속 최지우의 머리 스타일로 변신한 경험담을 전했다. 청진 미녀 이향미 회원은 자신이 북한판 송혜교라고 밝히며 뻔뻔한(?) 매력을 자랑했다. 이향미 회원은 패션뿐 아니라 자신의 춤까지 친구들이 따라 했다며 스튜디오에서 댄스 실력을 뽐냈다는 후문.
▶아버지의 비밀을 따라잡다 이복 오빠를 만나다!
1950년대 선진화된 사회주의 체제 습득을 목적으로 유학생 파견 정책을 펼친 북한. 모란봉클럽을 처음 찾은 남율주 회원은 아버지가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 위치한 국립대학으로 유학을 다녀왔다고 전하며 자신의 사연을 소개했다. 5년의 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 후 단란한 가정을 이뤄 자신이 태어났지만! 아버지에게는 엄청난 비밀이 있다고 밝혔다.
아버지가 외국에 가기 위한 문서를 작성하는 걸 봤는데, 그 문서 속에서 발견한 낯선 외국 여자 이름! 알고 보니 유학 시절 아버지에게는 불가리아 아내와 아들이 있었다는 것. 북한으로 돌아간 남편을 잊지 못한 불가리아 아내는 북한 주재 불가리아 대사관에 파견 근무를 나왔지만, 이 행복은 오래 가지 못했다고. 유학생을 따라온 외국 여성이 급증하여 북한이 단일민족 방침을 내려 외국인 강제 출국명령이 떨어진 것. 아버지와 불가리아 아내는 안타깝게 이별하게 되었다. 불가리아 아내가 떠난 후 아버지는 2년 뒤 남율주 회원의 어머니와 새로운 가정을 이루었다.
청진에서 전기기사 장으로 생활하던 중 해외 출국을 위해 평양으로 간 아버지. 그러나 아버지가 떠난 다음 날 들려온 아버지의 사망 소식! 집을 떠난 지 3일 만에 관으로 돌아온 아버지. 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시신을 확인할 겨를도 없이 장례를 치렀지만,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의심이 생긴 남율주 회원. 탈북 후 아버지가 유학 간 불가리아 주재 한국대사관에 연락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수소문. 그러나 며칠 뒤 돌아온 답변은 불가리아에 이복오빠가 살고 있다는 소식! 한국대사관을 통해 오빠의 메일 주소를 전달받았고, 고심 끝에 메일을 보냈다. 한 달 반 만에 ‘동생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 동생이 생겨서 기쁘다’는 내용과 함께 아버지의 사진을 보내온 이복오빠.
이어 2018년 8월 이복오빠가 한국을 방문하여 직접 만난 이야기도 전했다. 처음 만난 오빠지만 낯설지 않고 아버지 같은 포근했다고. 마치 아버지가 외국인이 돼서 돌아온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북한에 있었으면 오빠를 못 만났을 테고, 얼른 통일돼서 형제들 다 같이 상봉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전했다.
▶북한의 모범케이스를 따라잡다!
모란봉클럽에 처음 출연한 정영희 회원은 북한의 모범케이스 따라잡기 일화를 소개했다. 정영희 회원은 모범케이스 따라잡기는 바로 ‘3대 혁명 붉은기 쟁취 운동’! 3대 혁명이란 사상, 기술, 문화를 지칭하는 것으로 3가지 분야의 과업을 수행하여 우수한 기업만 3대 혁명 붉은 기를 쟁취할 수 있다고. 정영희 회원은 3대 혁명 붉은 기를 쟁취하기 위해 하루 2~3시간밖에 잘 수 없었다는 일화를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
이어 모범케이스의 선두주자였던 정영희는 탈북 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소개했다. 중국에 있는 친척들 때문에 남편은 한 달에 두세 번씩 국경을 넘어 다녔고, 자연스럽게 중국 문화를 접했다. 자본주의에 눈을 뜬 남편이 1년간 탈북을 설득해 정영희 회원은 결국 결심. 14살 아들, 10개월밖에 안 된 둘째 딸을 데리고 브로커도 없이 무작정 두만강을 넘었지만, 차가운 강물에도 10개월인 딸이 울지 않고 견뎌줘서 무사히 건널 수 있었다고. 중국 친척들에게 찾아갔지만, 공안의 단속이 두려워 외면할 수밖에 없었던 친척들. 결국, 자전거를 빌려 약 800km를 달려 다른 친척의 집에 도착했고, 정영희 가족의 중국 정착을 위해 농경지를 내준 친척. 그러나 농경지를 욕심낸 친척이 공안에 신고! 다른 지역으로 떠난 큰아들을 중국에 남긴 채 온성 보위부로 강제북송을 당했다고. 수감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끊임없는 보위부의 감시로 인해 또 한 번 브로커 없이 탈북을 감행.
이번에도 무사히 중국에 도착했지만, 몸 상태가 안 병원을 찾은 그녀. 알고 보니 임신 7개월! 힘겨운 생활 탓에 7개월이 되도록 알지 못했고 임신이라는 이야기에 결국 남한행을 결심했다고. 북경->미얀마->라오스를 거쳐 태국으로 오던 중 마지막 코스인 메콩강을 건너는 순간 너무 힘들어서 온몸에 힘이 풀렸다는 정영희 회원. 지친 몸을 이끌고 태국 파출소로 직행했고 그날 밤 아이를 출산하게 됐다고! 태국 파출소장이 파출소 안에서 외국인이 출산한 경우는 처음이라며 아이의 이름을 태국이로 하자고 권유! 아들 태국이 덕분에 바른 시일 내 남한으로 입국하게 되었다고. 가족 모두 무사히 남한에 도착했다는 사실에 안심했지만 한편으로는 생사조차 모르는 큰아들 때문에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다고. 그런데 남한에서 국정원 조사를 받던 도중 알게 된 큰아들의 소식! 홀로 남한에 입국해왔다는 큰아들. 하나원에서 5년 만에 큰아들과 재회할 수 있었고, 그렇게 다시 다섯 가족의 행복을 찾았다고 밝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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