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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봄날> / 135회 / 20180415
<엄마의봄날> / 135회
< 99세 울 엄마 복순 씨 -1부-
방송일시 : 4월 15일 일요일 오전 9시 50분
청주 구룡산 자락의 외딴집, 이곳에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만큼 바쁘게 살아가는 영숙 엄마 복순씨가 있다. 언제나 느긋한 긴 머리 남편과 엄마의 손길이 절실한 99세 친정어머니, 그리고 귀여운 염소 80여 마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몸은 하나인데 챙겨야 할 식구는 여럿이니 당연히 바쁠 수밖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영숙 엄마다.
80마리가 넘는 염소들을 가족처럼 키우고 있는 영숙 엄마네 부부. 염소를 돌보는 데엔 이것저것 손이 많이 가는데, 천성이 느긋한 남편은 뭐 하나 가지러 가면 함흥차사다. 사료 하나를 가지러 가도 10분 이상은 걸리니 엄마는 매일 답답함에 속이 터진다. 버럭 화를 내봐도, 태어나길 이렇게 태어났는데 어떻게 고치냐는 남편의 한 마디면 할 말이 없어지는데. 남편이 말을 좀 듣는다 싶으면 이번엔 염소의 차례! 하루가 멀다고 울타리를 탈출해 온 산을 누비고 다니는 염소들을 잡느라, 엄마는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런 엄마가 물심양면 돌보는 단 하나뿐인 사람이 있다. 바로 올해 99세인 친정어머니 복순 씨. 다른 일로 바쁜 와중에도 복순 씨는 항상 영숙 엄마의 1순위이다. 매일 밤, 손을 꼭 붙잡고 함께 자는 영숙 엄마네 모녀. 어머니로서 누구보다 크고 듬직했던 복순 씨는, 이제 딸인 영숙 엄마가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아이가 되어버렸다. 그런데도 영원히 이 순간이 지나가지 않기를 바라는 영숙 엄마. 복순 씨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엄마에게는 이 시간이 너무나도 소중하다.
오랫동안 친정어머니를 돌보느라 정작 자신의 몸은 챙기지 못했던 영숙 엄마! 벌어진 무릎에 짝짝이 다리, 끊임없이 몰려오는 허리 통증으로 걸음조차 오래 걸을 수 없는 상태인데. 거듭된 수술 권유에도 무슨 이유 때문인지 엄마는 챙겨야 할 가족들 때문에 선뜻 치료를 받을 수가 없는 상황. 과연 엄마가 잘 치료를 받고 봄날을 되찾을 수 있을까?
< 99세 울 엄마 복순 씨 -1부- > 편은
2018년 4월 15일 일요일 오전 9시 50분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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