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시그널> / 21회 / 20180420
<시그널> / 21회 / (교양프로그램)
2018 현대판 종살이 모녀
방송일시 : 4월 20일 금요일 밤 11시
기획의도:
TV조선 <구조신호-시그널>(이하 시그널)이 MC 박상원을 만나 새롭게 단장했다. 위기의 현장에서 처한 사회적 약자가 보내는 구조신호를 포착하여, 생생한 사건의 현장을 취재하고, 제작진과 전문가집단이 출동해 주인공을 구출하고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전천후 솔루션 프로그램이다.
하이라이트:
무려 30여년 동안,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노동을 착취당해온 모녀!
지적장애가 의심되는 모녀의 밥상애는, 두부 한 점 없는 된장국과 김치볶음 뿐 인 열악한 상황.
심지어, 심하게 떨리는 손과 심각한 탈모증상으로 고통받는 딸은 병원조차 갈 수 없다고 한다.
오는 4월 20일, 제38회 장애인의 날에 마주한 현실. 2018년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모녀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된다.
산으로 둘러싸인 작은 마을. 인기척을 느끼기도 어려울 만큼 외진 마을에서, <시그널> 제작팀은 집 앞에 우두커니 앉아있는 모녀를 발견할 수 있었다.
새카맣게 그을린 얼굴에 뭔가 불안한듯한 표정. 조심스레 말을 걸어보자, 모녀는 주인이 시키는 온갖 일을 하고 있으며, 일을 하고도 돈을 받지 못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는다. 모녀의 일상을 지켜보니, 주인이 부르자 한걸음에 달려 나가 굽은 허리로 비닐하우스 주변을 정리하는가 하면, 비닐하우스에서 모종을 돌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마치 종살이를 하듯 주인이 시키는 일은 모두 모녀의 몫이었다. 이웃 주민들에 의하면 모녀의 노동은 매일같이 이어진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딸은 종종 일을 쉬고 싶어 비가 오기만을 바란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딸(최명옥(가명)/40대)의 심상치않은 상태. 심하게 떨리는 손과 심각한 탈모 증상. 하지만 주인은 병원조차 가지 못하게 한다고 했다.
주인의 눈을 피해, 저녁 무렵 모녀의 집을 찾아간 제작진. 그런데 딸은 자신의 나이도 모르고 있었고, 어머니(김영선(가명)/60대)는 오늘이 몇 일인지도 알지 못하는 등, 모녀 모두 지적장애가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모녀의 반찬이라곤, 두부 한 점 없이 된장만 물에 푼 듯한 멀건 국과 김치볶음이 전부였다.
대체 모녀는 왜 이곳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냉장고 깊숙이 숨겨둔 통장에서 비밀이 드러난다. 모녀 모르게 빠져나간 기초생활수급비의 행방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고된 노동을 해야만 하는 장애 모녀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다.
<시그널> 제작팀과 전문가들은 모녀의 구조에 나섰다. 주인은, 최명옥씨 모녀를 자신의 선대에 이어 30년 넘게 가족처럼 보살펴 왔으며, 생활비는 물론 음식들도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사실확인에 나선 전문가들- 하지만, 냉장고엔 오래되어 냄새가 진동해 먹지 못할 식재료만 가득했다. 그리고, 냉장고를 살펴보던 도중 발견된 의외의 물건! 바로 어머니가 냉장고 깊숙이 검은 비닐봉지에 꽁꽁 싸서 숨겨둔 딸의 통장이었다. 어머니는 주인에게 들키지 않기위해 숨겨둔 거라고 했다.
통장내역을 확인해보니, 모녀도 알지 못하는 사이, 80여차례에 걸쳐 1억원 가량의 돈이 빠져나가 있었다. 대체 누가 모녀의 수급비를 빼간 것일까?
대를 이어 종살이를 해야만 했던 모녀. 몸도 불편한데다 지적장애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임금은커녕 기초생활수급비마저 갈취 당하는 비참한 모녀의 이야기를, 4월 20일 제 38회 장애인에 날을 맞아 <구조신호 시그널>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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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방안]
모녀의 구조가 시급한 상황! 현장에 방문한 김재철 변호사, 장애인 인권단체 전문가들의 설득 끝에 주인 부부와 모녀의 긴급분리가 결정되었다. 모녀는 당분간 장애인 피해자를 위한 쉼터에 머무르며 심리적인 안정을 위한 지원을 받으며 생활할 예정이다. 자립생활을 위한 교육도 받게 된다.
또한, 제대로 식사를 하기 어려울 정도의 심한 손떨림으로 건강상태가 염려되었던 딸 명옥씨의 병원진료를 지원하고,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딸의 빠져버린 머리카락을 대신할 가발을 선물했다. 고용노동부를 통하여, 모녀가 지금껏 노동을 하고도 받지 못한 임금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었고, 장애인옹호기관에선 기초생활수급비를 횡령한 것으로 보이는 주인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모녀는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다던, 태어나서 한 번도 본 적 없다는 바다로 특별한 여행도 떠난다. 비로소 고된 종살이에서 벗어나, 지금껏 본 적 없던 환한 미소로 내내 즐거워하는 모녀의 모습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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