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모란봉 클럽> / 136회 / 20180424
<모란봉 클럽> / 136회
<기회를 노린다! 북한 틈새공략 법칙>
방송일시: 2018년 4월 24일 화요일 밤 10시
출연: 정영주(북한 도당 간부) 이시은(북한 소녀 장사꾼) 나경옥(남한정착 2년차) 최광(개성 8사단 상사) 김주성(조선작가동맹 출신) 한서희(인민보안성 협주단) 김철웅(북한 피아니스트)
김일국(남한정착 2년차 CEO) 이유미(북한 장사의 신) 박수애(북한 리듬체조) 김지영(김일성 종합대학)
김가영(북한 유치원 교원) / 김병준, 성대현, 정광성
▶ 북한 틈새공략의 법칙! 틈새 기회를 노려라!
이날 모란봉클럽에서는 틈새를 기회로 바꾸는 북한 틈새공략의 법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별히 주제에 걸 맞춰 친근한 이미지의 변호사 김병준과 18살에 탈북해 정치사회부 기자로 활동 중인 정광성이 남한 패널로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이어 고난의 행군 시기에 틈새장사로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던 이야기부터 틈새를 노려 초고속 탈북을 한 사연까지, 풍성한 이야기들로 스튜디오가 후끈 달아올랐다는 후문.
▶ 고난의 행군 시절 8만 달러를 손안에?! 틈새 장사의 신(神)의 비결 공개!
이날 처음 모란봉클럽에 출연한 정영주는 1만 달러만으로도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다는 북한에서 무려 8만 달러를 재산으로 가지고 있었다고 자신을 소개했고, 8만 달러를 벌 수 있었던 비법을 소개했다. 첫 번째 비법은 임대사업! 기능학교에서 부교장을 역임한 정영주는 가난 때문에 학생들이 나오지 않는 학교의 텅 빈 교실을 임대하는 사업을 했다고 한다. 학교에는 전기시설과 냉동시설이 완비되어있었고 무장 보위대가 정문까지 지키고 있어 보안까지 철저해 무역 물건을 보관하기에 최상의 조건이었다고. 이러한 교실 임대를 입찰 방식으로 거래를 한 것이 두 번째 비법! 학교 시설을 이용할 사람들을 입찰을 시키는 것인데, 수많은 아사자가 나오는 비정상적인 시대였던 당시 북한에서 불법이었던 입찰까지 했다는 이야기에 북한 패널 모두가 놀랐다고. 이어 정영주는 세 번째 비법으로 일본에서 자전거와 가전제품을 수입했던 당시의 이야기를 꺼냈다. 자전거와 가전제품을 수입해 재정비 후 판매하는데 그것이 불가능할 시 부품을 해체해 그 부속품을 판매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8만 달러 이상을 벌었지만 더 큰 욕심이 생겼던 정영주. 남한에 거주하고 있던 큰아버지께 돈을 조달받아 큰 사업을 하려고 계획을 세우고 중국으로 출발했던 그에게 큰 위기가 닥친다. 중국으로 나와서 도와주실 것이라 믿었던 큰아버지께 말실수하며 도움이 물거품이 된 것! 이후 북한으로 돌아가지 못했고 하루에 2위안이 재산인 가난한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때, 인력시장에서 일을 찾던 정영주 앞에 나타난 조선족 사장의 권유로 대규모 식당에서 김치를 만드는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곳에서도 틈새를 노렸는데, 멸치액젓으로 김치를 담그던 기존 레시피를 청어를 넣자고 제안해 대박을 친 것! 이렇게 신분이 위험한 중국에서도 틈새를 노려 성공했던 정영주의 이야기에 스튜디오 모든 패널이 놀랐다는 후문.
▶ 아픈 어머니를 위해 고군분투했던 13세 소녀의 틈새장사법!
1990년대 식량난으로 힘들었던 북한에서 이시은은 파라티푸스라는 전염병을 앓으셨던 어머니를 대신해 13살의 어린 나이부터 장사했다고 이야기했다. 어머니의 병을 고치기 위해 지역 농장에서 채소를 구매해 큰 도시 시장에 가서 팔았다는 그녀. 부피가 커 아무도 사가지 않았던 대파 묶음을 등에 지고 다섯 시간 이상 떨어진 곳에 가서 팔았다고 한다. 이동 중에 시든 파는 물에 담가 신선해지게 만들었고 틈새시장을 노려 3배의 이윤을 남기며 성공했다고. 이어 아무도 사가지 않던 오징어 내장을 저렴하게 구입해 젓갈을 만들며 무사히 어머니의 전염병을 치료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해 모든 패널이 감동했다.
▶ 김정은의 틈새공략법칙! 베이징을 방문한 1호 열차의 비밀!
전 세계를 뒤흔든 김정은의 깜짝 첫 외교에 함께한 1호 열차에 대한 이야기를 모란봉클럽 스튜디오에서 함께 나누었다. 북한이 대내외적으로 곤란했을 때마다 등장했던 김부자의 1호 열차. 김정은 역시 외교를 위해 1호 열차를 탔고 스튜디오에서 당시 공개된 기록영화를 보며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정일이 타던 1호 열차와 달라진 호위 방식부터 과거와 달리 대담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정은의 모습까지! 본격적인 틈새외교를 이어가는 김정은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 중국 공안을 피하는 틈새직업부터 위조 신분으로 초고속 틈새탈북까지!
탈북 이후 중국에서 10년간 생활했다는 나경옥은 남한 관광객들이 많은 쇼핑몰에서 판매원으로 근무하며 대범하게 생활했다고 한다. 탈북민이라면 쉽게 도전할 수 없는 곳에 틈새를 노려 취직했고 주변에서 다른 사람이 북송됐다는 이야기가 들릴 때면 더 의연하게 대처했다고 한다. 임시방편으로 주운 신분증을 항상 가지고 다녔지만 그 또한 언제 걸릴지 몰라 불안하던 중 진짜 신분증을 발급할 수 있던 틈새전략을 밝혔다. 중국에서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을 끝내고 무호적자를 호적에 등록하던 틈새를 이용해 지인의 도움을 받아 신분을 등록하게 되었고 그 신분을 이용해 나경옥은 틈새탈북까지 하게 된다. 그 방법은 무비자 정책을 이용한 제주도 입국! 손쉽게 제주도로 입국해 관광까지 하고 자수를 했다는 그녀의 대범함에 스튜디오가 발칵 뒤집어졌다는 후문.
▶ 지옥의 북한군대 속 틈새보직! 일명 ‘꿀보직’의 조건은?
이날 모란봉클럽에 첫 출연한 최광은 군대에서 좋은 자리, 일명 ‘꿀보직’에서 10년간 복무했던 생존법칙에 대해 이야기했다. 방송 송신탑을 관리하는 TV 중계수 3년, 군대 사진사 2년, 공연장을 담당하는 영사 대장 2년 등 좋은 보직을 맡았던 최광. 특히 TV중계수를 하며 부대 내 모든 방송을 관리했던 그는 자유롭게 남한 TV까지 시청이 가능했다고 하는데, 그가 좋아했던 드라마는 파리의 연인과 쩐의 전쟁, 에어시티 등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남한 드라마를 따라 하며 여자친구에게 이벤트도 했다는 최광. 이어 다른 북한 패널들도 남한 드라마를 따라 하던 문화에 대해 덧붙였다. 그러나 이처럼 ’꿀보직‘에만 있던 그에게도 위기가 있었다. 입당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던 그. 입당 1순위에 해당했지만 계속 보류가 되었고 이유를 파던 중 행방불명이 된 어머니가 그 원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수소문을 해 10년 만에 통화를 한 어머니는 남한에 있다고 이야기했고 앞길이 막막해진 최광은 탈북을 결심한 것. 그렇게 현역군인 신분으로 군복을 입은 채 탈북을 하게 된 최광. 그는 어머니와 노력과 남한 정부 기관의 도움으로 일주일 만에 남한 땅을 밟을 수 있었고 첩보영화 같은 그의 탈북 이야기에 모두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들었다는 후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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