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구조신호,시그널> / 22회 / 20180427
<구조신호,시그널> / 22회 / (교양프로그램)
도심 한복한테 사는 난동할아버지의 비밀
방송일시 : 4월 27일 금요일 밤 11시
기획의도:
TV조선 <구조신호-시그널>(이하 시그널)이 MC 박상원을 만나 새롭게 단장했다. 위기의 현장에서 처한 사회적 약자가 보내는 구조신호를 포착하여, 생생한 사건의 현장을 취재하고, 제작진과 전문가집단이 출동해 주인공을 구출하고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전천후 솔루션 프로그램이다.
하이라이트:
도심 속, 폐가와 같은 거대한 쓰레기 집에서 홀로 살아가고 있는 정재환 씨(81세).
집 앞 도로까지 점거해버린 쓰레기 때문에 온 동네에 악취가 진동하고 해충이 들끓는다.
한 때는 이름난 재력가였다는 그가 쓰레기를 모으는 사연은?
도심 속 주택가에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곳이 있다는 제보가 <시그널>제작진에게 접수됐다. 깨끗한 주택가 사이에 유독 눈에 띄는 곳. 폐가처럼 낡은 집 앞에는 폐가구, 깡통, 헌옷, 폐지, 심지어 음식물쓰레기까지 가득 쌓여 악취가 진동한다. 이웃의 제보에 따르면 한때는 도로까지 점거한 쓰레기 때문에 자동차가 다니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이웃 주민들이 쓰레기를 치우려고 하면 흉기까지 들고 나와 위협하기도 했다는 주변의 증언. 관할 구청에서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씨에게 계고장을 보내고 과태료를 부과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는 상황이다. 이런 문제로 이웃 간의 갈등을 겪은 지 벌써 20년이 넘었다고 한다. 제작진은 오랜 기다림 끝에 이 낡은 폐가에 살고 있는 사람, 81세의 정재환씨를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주변 이웃들은 이 쓰레기집에서 사는 정재환 씨가 번듯한 주택은 물론 3만평의 땅을 소유한 재력가인데다, 40여 년 동안 설비 업체를 꾸려왔을 만큼 수리하는 기술도 남달랐다고 전했다. 부자로 소문난데다 기술까지 있는 그가 쓰레기집에 사는 사연은 무엇일까?
20년이 넘도록 제대로 식사를 하지 않았다는 정재환씨는 제작진과 주고받은 말이나 자신이 한 행동조차, 다음 날이면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젊은 여인이 그를 찾아와 할아버지의 집 앞에서 챙겨온 짐들을 전해주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확인 결과, 다녀간 젊은 여인은 정재환씨의 딸이었다. 정재환씨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 육남매를 번듯하게 키워냈다. 그러나 아들을 잃는 큰 슬픔을 겪은 후, 쓰레기와 고물에 집착하며 폐가와 같은 낡은 집에서 홀로 살고 있었던 것이다. 도로를 점거한 쓰레기 때문에 동네의 골칫거리가 되어버린 폐가에 사는 할아버지 정재환씨를 구할 방법은 없는 걸까?
----------------------------------------------------------------------------------------------
[해결방안]
정재환씨는 자신이 한 말과 행동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그를 위해 건강검진과 심리상담이 진행됐다. 그 결과, 알콜성 치매가 이미 진행되어 입원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 앞으로 가족의 보호 아래 약물치료와 심리치료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관할구청, 법무부, 자원봉사단체, 지역상인 등의 도움으로 정재환씨의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진행됐다. 정재환 씨의 집에서 나온 쓰레기와 고물의 양은 무려 23톤이나 되었다. 지역주민들의 도움으로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정재환 씨. 쓰레기 집에서 벗어난 정재환 씨 가족에게 다가올 따뜻한 봄을 기다려본다.
끝.

이전
인생다큐 <마이웨이> / 92회 / 20180426 2018.06.19
다음
<대군-사랑을 그리다> / 17회 / 20180428 2018.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