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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보도 – 세븐> / 37회 / 20180502
탐사보도 – 세븐 / 37회
형제복지원 126명을 추적하다
방송일시: 2018년 5월 2일 수요일 밤 10시
오는 2일(수) 밤 10시 방송되는 TV조선 <탐사보도-세븐>에서는 형제복지원에서 발생한 의문사에 대한 심층 취재가 공개된다.
형제복지원에서는 1975년부터 감금과 폭행으로 12년간 5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알려졌다. 럼에도 불구하고 수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지난 2009년 공소시효는 만료됐다.
지난 3월 26일 형제복지원 수용자의 신상기록카드가 31년 만에 발견됐다. 수용자 중 126명에 대한 기록이며, 상세한 내용까지 기록된 원본이다. <탐사보도 세븐>은 신상기록 원본을 확보하여 형제복지원 의문사의 진실을 파헤친다.
■ 형제복지원 사망 41명. 그들은 왜 죽었나
신상기록 원본이 공개된 126명 중 41명은 ‘병원사망’이라는 도장이 찍혀있다. 입소부터 사망까지 평균 약 329일. 1개월 이내 사망도 7명이나 된다. 사망원인도 의문스럽다. 가장 많은 원인은 정신쇠약•정신분열로 15명, 중풍•식음 전폐•고혈압도 각 8명씩이다. 모두 직접적인 사인으로는 적절치 않다. 입소 당시 건강했다고 기록된 사망자. 언어, 시각장애 외 뚜렷한 사인이 없는 사망자 기록도 수상하다. <세븐>은 31년 전 기록을 따라 의문의 사망자들을 추적했다.
■ 주사 맞은 임신부. 그녀에겐 무슨 일이 있었나?
형제복지원엔 ‘여성소대’가 따로 있었다고 알려졌다. 형제복지원을 극적으로 탈출한 김씨는 그곳에서 남녀를 가리지 않는 성폭행이 벌어졌다고 폭로한다. <세븐>이 확보한 자료엔 입소 당시 성병 진단을 받은 여성의 기록이 있다. 해당 여성은 성병이 있음에도 입소 2개월 후 임신 진단을 받았고 그로부터 12일 후 주사를 투약한 기록이 있다. 여성소대 출신 박순이씨는 정기적으로 의사가 방문했으며 낙태주사를 놨을 것이라고 말한다. 형제복지원 여성소대에서 벌어진 만행은 과연 어느 정도였을까.
■ 인수자도 확인 못한 시신. 사망기록은 엉터리였을까?
신상기록과 첨부된 서류엔 시신의 인수 내용도 나와 있다. <세븐>은 30여 년 전 사망한 그들의 유가족을 어렵게 찾아냈다. 그리고 형제복지원의 기록과 유가족의 기억을 면밀히 대조했다. 그 결과 사망자 인수자가 시신도 보지 못했거나, 중풍 사망자의 얼굴이 멍으로 가득했다는 등 기록과 엇갈린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형제복지원 사망기록에 존재하나 해당 주소지의 주민센터에는 사망신고도 돼있지 않은 사람도 발견할 수 있었다.
2일 밤 10시 방송되는 <탐사보도-세븐>에선 형제복지원에서 발생한 의문사에 대한 심층 취재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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