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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역사> / 48회 / 20180513
<땅의역사> / 48회
“여자들이 일군 땅, 제주”
방송날짜: 2018년 5월 13일 일요일 오전 11시 50분
* 제주를 일군 거대한 여신, 설문대할망
* 설문대할망을 닮은 제주 여자의 삶
* 강한 제주 여자의 상징, 제주 해녀
* 전복을 위해 제주도민을 섬에 가두다
* 돌, 바람, 여자... 삼다도에 남은 건 바람뿐이다
눈길 닿는 곳마다 감탄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섬.
돌, 바람, 여자가 많아 삼다(三多)의 섬이라고 불리는 제주!
설문대할망은 희생과 거대한 품으로 제주를 만들었고,
설문대할망을 닮은 제주 여자들은 바람에 맞서 팍팍한 제주의 돌 땅을 일구었다.
척박한 땅 제주에서 살았던 그녀들의 강인한 삶. 그 이야기를 만나보자.
1. 제주를 일군 거대한 여신, 설문대할망
제주를 만들고 제주를 품었던 거대하고 힘센 여신, 설문대할망!
제주 중심에 위치한 한라산은 설문대할망이 흙을 일곱 번 던져 만들었고,
한라산에 엉덩이를 깔고 앉아 우도를 빨래판 삼아 빨래를 했다는 설화처럼 우리는 제주 곳곳에서 그녀의 거대함을 마주할 수 있다.
그녀로 인해 제주는 존재했고, 제주 사람들은 풍요롭고 행복했다.
세상에서 가장 키가 큰 여신이 만든 땅,
그리고 그 땅을 일군 또 다른 여신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2. 설문대할망을 닮은 제주 여자의 삶
‘남자는 고래밥, 여자는 살림 밑천’?!
제주의 거친 파도로 바다에 나갔던 남자들이 목숨을 잃어 돌아오지 못하고
여자들이 많이 남아 생긴 말이라고 한다.
남자들의 빈자리를 채우며 쉬지 않고 돌섬을 일구며 살아갔던 제주 여자들.
애기구덕과 물허벅 등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생활용품을 통해
그녀들의 고된 삶을 엿보고자 한다.
3. 강한 제주 여자의 상징, 제주 해녀
남자 대신 제주 땅을 일군 여자들! 그 대표적인 직업군이 해녀다.
맨몸과 맨손으로 바다의 해산물을 채취하는 해녀들의 역사는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그녀들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워 보이지만
실상은 척박한 삶의 현장. 숨을 참고 바다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고는 숨이 끊어질 무렵에야 물 위로 올라 거친 숨을 뱉어낸다.
그녀들이 내뱉는 풀피리 같은 숨비소리는
죽음의 목전에서 돌아와 세상을 향해 보내는 안도와 탄식의 신호.
저승에서 벌어 이승에서 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고된 일이지만
가족을 위해 생계를 위해 해녀들은 오늘도 바다로 나간다.
4. 전복을 위해 제주도민을 섬에 가두다
풍요로운 제주 바다에서 제주 사람들을 늘 가난에 허덕이게 했던 해산물이 있으니,
다름 아닌 전복이다.
무리한 진상품 요구에 포작이라고 불리는 제주 남자들이 떠나고
제주 여자들은 남자들 대신 전복을 채취해야 했다.
수탈에 가까운 진상품 요구에 사람들이 하나둘 섬을 떠나자 인조는 출륙 금지령을 내린다.
그렇게 오랜 시간 제주도민들은 메마른 땅과 거친 파도에 갇혀 살아야 했다.
5. 돌, 바람, 여자... 삼다도에 남은 건 바람뿐이다
19세기 후반 제주도 사람들을 족쇄처럼 옭아맸던 출륙금지령이 사라지고
조선의 개항으로 제주에 들어온 일본인들로 인해 제주 해녀들은 생계를 위협받는다.
삶의 터전이었던 제주 바다를 떠나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러시아까지 진출하게 된 해녀들!
살아가기 위해 팍팍한 돌 땅을 일구었고 가족을 위해 고향을 떠났던 제주의 여자들은 근대기 생활의 산 증인이자 제주의 역사가 되었다.
어머니의 품을 닮은 생명력 넘치는 제주의 대지에서
땅을 일구고, 역사를 만든 제주의 살아있는 여신들의 삶 이야기.
5월 13일 일요일 오전 11시 50분,
<박종인의 땅의 역사> 48회 “여자들이 일군 땅, 제주”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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