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모란봉 클럽> / 140회 / 20180522
<모란봉 클럽> / 140회
<떠나려는 자! VS 남으려는 자!>
방송일시: 2018년 5월 22일 화요일 밤 10시
출연: 강은정(대홍단 예술선전대) 김수린(양강도 대홍단) 차수영(함경북도 회령) 최옥(함경북도 회령)
김현아(12세 탈북) 박진희(세 번째 엄마) 주현(북한 감옥 돈주) 이유미(북한 장사의 신) 김철웅(북한 피아니스트) 김지영(김일성 종합대학) 김일국(최연소 당간부) 김가영(북한 유치원 교원)
박수애(북한 리듬체조) / 성대현, 표진인, 김정우
▶ 인생의 갈림길에 선 <떠나려는 자! VS 남으려는 자!>
이날 모란봉클럽에서는 모든 걸 버리고 훌훌 떠나 새로운 삶을 꿈꾸려 했던 사람과 자신이 서있는 자리를 철통같이 지키려 했던 사람들이 출연해 자신들의 사연을 나누었다. 탈북하는 과정에 남으려는 자와 떠나려는 자의 갈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모녀의 이야기부터 인생을 바꿔준 은인을 소개하는 사연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스튜디오를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후문.
▶ 온 가족 탈북 길을 열어라! 떠나려는 충성분자 아버지 VS 남으려는 어머니
김수린과 강은정은 모녀사이로 함께 모란봉클럽에 첫 출연을 했다. 딸 강은정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편지 한 통을 두고 탈북길에 올랐다고 한다. 그러나 충격적인 인신매매를 경험한 강은정은 남한으로 오는 길을 선택했고 북한에 있는 가족들을 데려오기 위해 계속 노력을 한다. 딸이 남한에 갔을 것은 상상도 못 했던 부모님과 3년 만에 극적인 통화를 하게 되었고 강은정은 부모님께 탈북까지 권유하게 된다. 딸이 있는 곳으로 당장이라도 가고 싶었던 어머니 김수린은 그날 이후 거짓말의 달인이 될 수밖에 없던 사연을 소개했다. 그 이유는 딸의 편지를 발견하고 보위부에 신고할 정도로 충성분자였던 남편을 속여 함께 탈북해야 했기 때문! 그 이후 강은정까지 합세해 아버지 설득 작전에 돌입하게 된다. 첫 번째로 중국 연길에서 만나 직접 1만 위안을 주겠다고 이야기 한 강은정! 그것은 아버지를 일단 중국으로 데리고 오기 위한 작전이었다. 그렇게 가족들이 연길에 도착한 이후 브로커는 가족들을 아파트에 가둬놓고 다음 작전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3일 뒤에 딸과 전화를 시켜주겠다고 이야기하며 방 안에 있는 TV를 켠 브로커! 다양한 남한 방송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진 아버지는 특히 열차 지연에 관련된 뉴스를 보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느린 것이 일상인 북한 열차와 달리 10분만 지연되어도 뉴스에 나오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고 이후 중국에 있는 한 달 동안 TV만 보며 생활을 했다고 한다. 충성분자 아버지에게 다른 문화를 접하게 한 작전이 통해 남한에 가겠다고 결심을 했고 우여곡절 끝에 남한에 도착한 이후 뛰어나게 좋은 환경에 놀라며 아내와 딸에게 감사하며 지내고 있다고 이야기해 스튜디오가 훈훈해졌다.
▶ 북한을 떠날 수 없었던 <13세 소녀의 보위부 트라우마>
강은정의 아버지보다 더 독했던 신입회원 차수영은 탈북이 죽기보다 싫었다고 이야기해 모든 패널에게 놀라움을 샀다. 먼저 그녀는 자신의 나이 9살에 먼저 북한을 떠난 엄마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어느 날 엄마가 떠난 이후 아빠와 함께 생활하던 차수영에게 밥을 먹고 가라고 이야기하던 외할머니. 그런데 외할머니 집에서 평소와 달리 닫혀있는 방문이 유독 궁금했고 조심스레 안을 들여다보니 어두움 속에 누군가 누워있었던 것! 자세히 보려 다가간 차수영 눈앞에 있던 사람은 바로 그녀의 엄마. 2년 만에 나타난 엄마는 하나뿐인 딸이 그리워 북한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다음 날로 중국으로 함께 가자고 제안한 엄마의 말에 고민 없이 따라나선 차수영이지만 그녀의 탈북 길은 순탄치 않았다고 한다.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탄 기차에서 엄마의 북송을 눈앞에서 보게 되었고 난생처음 본 새아버지와 단둘이 남겨진 것! 놀란 패널들은 차수영에게 어머니의 행방을 물었고 차수영은 어머니가 함께 스튜디오에 나와 있다고 이야기해 더 큰 놀라움을 샀다. 그녀의 어머니는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던 신입회원 최옥! 최옥은 당시 무조건 돌아온다는 생각으로 북송을 당했고 6개월 후 다시 중국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재회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 새벽에 들이닥친 공안에 두 사람 다 북한으로 북송이 되게 된다. 무자비한 인권유린을 눈앞에서 본 차수영은 그 이후로 탈북과 보위부의 트라우마를 겪게 되었던 것! 어머니 최옥은 집결소에서 나온 이후 바로 탈북을 하였지만 차수영은 북한에 홀로 남게 되었다고 한다. 최옥이 남한에서 보내주는 돈으로 넉넉한 생활을 하였지만, 북한에서의 생활의 한계를 보게 되었고 큰 결심을 해 9년 만에 재회하게 되었다. 두 사람은 무뚝뚝한 모녀지만 서로를 아끼며 살아가는 중이라고 이야기해 모든 패널이 박수를 보냈다.
▶ 단련대 장사의 신과 돈주의 만남! 내 목숨을 살려준 은인을 찾습니다!
신입회원 주현의 어머니는 북한에서 남한 영상 DVD를 판매했다고 한다. 비교적 여유로운 생활을 하던 중 주현은 누군가에게 배신을 당해 보위부에 잡혔고 그때부터 그녀의 삶은 180도 바뀌게 된다. 온성 노동단련대에 들어간 그녀는 영양실조 증상으로 극도로 몸이 약해져 목숨까지 위험한 상태였다고 한다. 그렇게 죽어가는 그녀에게 누군가 살아야 한다며 입안에 음식을 넣어주었고 끼니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단련대 안에서 그녀 덕분에 살아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활력이 넘치고 곱상한 외모의 생명의 은인이 모란봉클럽 안에 있다고 이야기했고 모든 패널이 궁금해하던 중 그 주인공은 바로 모란봉클럽 공식 장사의 신 이유미라고 밝혀 모두 놀랐다. 보위부에게 뇌물을 주며 밖에서 물건을 사 올 수 있었던 이유미는 죽어가는 주현을 그냥 둘 수 없어 음식을 조금씩 주었고, 보위부에 빼앗긴 돈 외에 가지고 있던 돈이 많았던 주현은 그 돈으로 이유미에게 음식을 부탁하는 관계가 되었다고 한다. 사과부터 돼지고기 볶음까지 단련대 안에서 상상할 수 없는 음식을 주문해 곤란했던 이야기부터 엿을 숨기고 있다가 엿이 녹아 머리와 바닥이 붙었던 에피소드까지.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되었다.
▶ 전 재산을 털어 나를 살려준 <특별한 인연을 소개합니다>
신입회원 김현아는 12살에 엄마와 함께 탈북하는 과정에 엄마와 헤어지게 되었다. 브로커의 숙소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엄마가 옆에 없던 것인데, 엄마가 친척 집에 갔다고 둘러대며 브로커가 김현아를 데리고 간 곳은 중국인 부부의 집이었다. 좋은 중국인 부부의 양딸이 되었지만 친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지울 수 없던 김현아는 남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혹시 남한에 가면 엄마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남한행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국정원과 주변에 수소문했지만 역시 친엄마의 소식을 찾지 못했고 절망감에 다시 중국으로 돌아갈 결심까지 했다고. 그러나 그때 만난 예술단 단장에게 엄마의 정을 느끼게 되었고 단장 역시 아들을 잃은 아픔으로 김현아를 감싸 안아주었다고 한다. 이후 두 사람은 양 엄마와 양딸의 관계로 현재까지 10년의 세월을 함께 보냈고 김현아가 친엄마를 찾기 위한 브로커 비용이 급할 때마다 전 재산을 주며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고 이야기해 모든 패널이 놀랐다. 이어 이날 모란봉클럽에는 김현아의 양 엄마가 출연했고 135회의 출연자 박진희의 등장에 스튜디오 전체가 놀랐다는 후문.
끝.

이전
<얼마예요?>/ 35회 / 20180521 2018.06.19
다음
<탐사보도 - 세븐> / 40회 / 20180523 2018.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