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모란봉클럽 / 162회 / 20181111
모란봉클럽 <욕망의 도시 평양>
방송일시: 2018년 11월 11일 일요일 밤 9시 10분 / 162회
출연 : 김수경(함경북도 무산) 조선희(청진의대) , 김주성(조선작가동맹 출신) 김예령(평양지하철군악대)
나경옥(체신소 배달원) 이수정(인민보안성 간호사) 김철웅(북한 피아니스트) 이유미(북한 장사의 신)
김지영(김일성 종합대학) 김가영(북한 유치원 교원) 박수애(북한 리듬체조) / 성대현, 표진인, 김정우
▶ 평양 곳곳에 숨겨진 욕망 <욕망의 도시, 평양>
이날 모란봉클럽에서는 비밀스러운 도시 평양에 부는 변화의 바람과 관련, 욕망의 도시 평양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첫 번째로 살펴본 평양의 욕망은 부동산. 신식 건물이 세워지며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평양에서는 부동산 투기와 함께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성행하고 있다고 한다. 수첩과 볼펜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통일거리에 수십 명씩 대기를 하고 있고 그런 사람들이 평양 전 지역의 부동산을 중개한다고 해 모든 패널의 궁금증이 증폭되었다. 고가의 아파트 매매 가격과 기상천외한 투자방법에 놀랐고, 남북한 부동산의 다른 점을 확인하며 대동강을 기준으로 현재 북한 노른자 땅, 아파트의 로열층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후문.
▶ 절대 사수! 리버뷰를 자랑하는 집 지키기 대작전!
평양 대동강 뷰의 이야기를 듣던 신입 회원 김수경은 북한에서 본인도 리버뷰에서 살았다고 소개해 패널들의 궁금증을 샀으나 이후 리버뷰 집의 정체를 두만강뷰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밀수를 위해 두만강 바로 근처의 집을 어렵게 마련했던 김수경의 어머니. 그러나 어머니의 밀수 사실이 적발되었고 3년 형을 받고 수용이 되었고 그때부터 김수경의 고군분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담당 보안원의 무자비한 행패 때문! 두만강 바로 앞의 집에서 탈북할 것을 염려해 집을 빼앗으려 했던 것인데, 어머니가 어렵게 마련한 집을 사수하기 위해 더욱더 당돌하게 행동했다고 한다. 군 보안서장을 찾아가 담당 보안원을 고발! 그렇게 집을 사수하기 위해 꿋꿋하게 행동했고 4개월 후 특별사면을 받고 출소한 어머니에게 집을 돌려드릴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어려운 일을 겪으며 북한에서 더 이상 살 수 없겠다는 생각에 어머니 출소 한 달 후 혼자서 탈북을 감행, 그동안 국경 지역에 살며 모은 정보로 쉽게 탈북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해 패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 욕망의 나라 북한?! 전 세계에 북한을 팝니다!
인민보안성병원 간호사 출신 이수정은 북한 여자들의 예뻐지고 싶은 욕망과 관련 평양 국제상품전람회에서 주름을 펴는 보톡스를 본 경험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세계에 자신들을 선전하고 있는 북한! 외화는 물론, 외국의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경제특구에 외국인들도 투자가 가능해지고 있고, 농촌 생활을 체험해보는 관광도 늘어나고 있다고 해 발전하는 북한 홍보 전략에 모두 놀랐다. 이어 박수애는 최근 북한에서 발행한 관광 기념 스탬프 북을 스튜디오에서 소개했고 재미 요소까지 더해진 외국인 관광 상품을 직접 볼 수 있었다. 덧붙여 김가영은 <북한 OO엔 영국 왕세자가?!>라는 키워드를 소개했다. 패널들은 OO에 들어갈 키워드에 관한 추측을 쏟아냈고 김가영은 영국 왕세자 사진이 나온 ‘우표’를 꺼내 정답을 공개했다. 북한 내에서 사용하지 않는 우표는 해외 판매 목적으로 발행이 되고 있는데 세계의 명화까지 담아내고 있어 북한의 또 다른 욕망을 엿볼 수 있었다. 바둑 신동 최은아와 태극기, 독도가 담긴 우표부터 반일의 정서가 담긴 안중근 의사 기념 우표를 함께 관람, 다양한 북한의 외교 전략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 남다른 집념의 북한 욕망녀 총출동!
모란봉클럽에서 제주도로 탈북한 사연을 이야기했던 나경옥은 꿈을 이루기 위해 거짓말도 서슴지 않던 자신을 욕망녀라고 표현했다. 그 이유는 탁구선수였던 막내 언니에 대한 부러움으로 시작되었다고. 언니의 체육관에 방문했다가 우연히 기계체조 선수로 발탁되었고 메달까지 석권하며 승승장구했던 사연을 이야기했고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녹슬지 않은 체조 실력을 보여줘 모두 놀랐다. 그러나 그녀는 체조계를 섭렵한 것에서 멈추지 않고 막내 언니의 주 종목이었던 탁구에 대한 욕심이 생겨 도전! 왼손잡이 선수를 필요로 했던 탁구팀에 겁 없이 지원해 훈련을 받았지만 사실 본인은 오른손잡이였다고 이야기해 스튜디오가 발칵 뒤집어졌다. 위험한 거짓말까지 하는 욕망의 끝을 보여준 나경옥은 당시 탁구선수가 될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어머니의 반대로 좌절되었던 꿈을 남한에서 취미로 이어가고 있다고 해 모두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모란봉클럽에 처음 출연한 조선희는 칼 다루는 것이 본인의 욕망이었다고 이야기해 남북한 패널 모두가 긴장했다. 이어 그녀는 본인을 외과 의사 출신이라고 소개했고 모두 안도의 웃음을 지었다. 그녀는 의사 출신인 부모님의 영향도 있지만 외과 여자 의사가 드문 북한에서 칼끝으로 사람을 살릴 수 있음에 욕망이 솟구쳤다고 한다. 그렇게 의사가 된 후 외과에서 맹장 수술을 도맡아 했던 조선희는 약 200번 넘게 맹장 수술을 해봤던 것 같다고 이야기해 모두 놀랐고, 북한 패널들은 북한의 맹장 수술과 의료실태에 대해 덧붙였다. 이에 조선희는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면서 의사들의 배급도 끊겨 수술에 대한 욕망보다는 경제적인 면을 생각해 병원을 옮겨 다니다가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했고 상황 때문에 꿈을 접게 된 사연에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었다고. 그녀는 우연한 기회에 중국에 가게 되었고 북송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현재는 의료인의 꿈을 이어 간호사 근무 중이라고 이야기해 모든 패널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는 후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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