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마이웨이> / 128회 / 20180110

2019.01.22

인생다큐 <마이웨이>

원조 요섹남 이정섭 출연!



방송일시 : 2018 1 10 목요일 10시 / 128회

 

여성스런 남성 연기는 내가 원조!
개성 있는 목소리와 연기로 사랑받는 배우 이정섭의 드라마 같은 인생 이야기

만난 4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
농구선수 출신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는?

2015 방송 도중 위암 판정!
가족에게조차 비밀로 했던 힘겨운 투병기!

대한민국 요리하는 남자의 원조,
가정집 부엌을 차지한 역대급 대형 냉장고 3 속속 대공개!

가부장적인 종가집 종손에서 요리하는 남자로,
돈을 벌기 위해 요리해야 했던 사연은?

경조사는 기본, 힘겨웠던 시절을 함께한 55 지기
배우 임현식과 솔직담백 한잔 토크

 

1990년대 드라마 <사랑을 그대 안에> 개성있는 연기자로서 인생2막을 ,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이정섭. 연기뿐만 아니라 요리 연구가, 꽃꽂이, 연극배우 이름 앞에 붙일 있는 타이틀은 다양하다. 어릴 때부터 연기에 탁월했던 그는 여자 배역을 도맡았고, 모든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할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드라마와 광고 활동,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입지를 다져나가던 그에게, 최근 위기가 닥쳐온다. 방송 도중에 위암 선고를 받게 것이다. 특히 올해 91세이신 어머니 앞에 아들의 건강이상 소식을 알리는 쉬웠을 없잖은가. 때문에 몇날며칠을 홀로 속앓이를 하며 결국 혼자 위암투병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는데- 그의 극복기를 마이웨이에서 들어본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잘한다기보다 나보다 훨씬 젊은 사람들이 배운다고 하니까 그들에게 가르쳐주는 , 열심히 배우려는 모습을 보면 사는 맛이 느껴져요.

 

그는 일흔이 넘은 노구지만 취미이자 특기인 요리로 최근 아들이 시작한 요식업을 돕고 있다. 과거 수년동안 식당을 운영하기도 했던 이정섭은 자신만의 비법을 사람들에게 전수하는 일에 크나큰 행복과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고. 사람들에게 요리가 주는 행복을 가르치는 일에서 보람을 찾고, 자신이 즐겨 먹었던 음식을 아들에게 알려주는 일에 감사함을 느낀다는 . 정성을 가득 담아 요리하고, 사람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는 일이 그에게 무엇보다 깊은 일인 것이다.

 

그는 자신의 집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모두 출가를 하곤 아내와 둘인 식구가 적은 집에 대형냉장고 대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자주 꺼내는 음식과 오래 냉장 보관을 해야 하는 음식을 분류별로 나눠놓는 것을 보니 꼼꼼한 그의 성격이 눈에 띄기도 한다. 어릴 , 종가집에 종손으로 태어나 가부장적인 분위기에서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농구선수 출신으로 털털한 아내보다 부엌일에 친숙한 배우 이정섭. 그러나 이러한 성격 때문에 사람들에게 갖은 놀림을 받기도 했다는데.

 

여자 같았어요. 어렸을 때부터 별명이 계집애였는데...

 

하지만 좋아하는 일은 멈출 없었고, 집안에 반대에도 굴하지 않고 묵묵히 이어가는 그에게 확고한 인생관이 돋보인다.

 

한편 그는 특별히 아픈데 없으신 아흔이 넘은 어머니 집에 찾아가 모정을 느낀다. 최근 위암 선고를 받고 , 체력이 급저하, 어머니를 자주 찾아가지 못해 항상 미안했다는 이정섭.

 

군데가 고장 나니까 조금 무리하면 고장 나고. 그런데 그때마다 아프다고 이야기를 해요, 어머니가 오히려 몸은 괜찮냐며 전화를 하셨죠.

 

어머니가 걱정할까 아파도 아프다고 섣불리 말을 꺼낼 없는 것이다. 어머니가 그에게 바라는 소원은 가지밖에 없다.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아들이 그저 건강하기만을 바란다는 사소하고도 간절한 소원이다.

 

그는 대학 4 내내 추석 이틀 동안은 학교에 가지 않고, 어머니를 도와 차례를 준비했다고 한다. 어렸을 때도 집안일을 도와주곤 했던 그이기에. 보수적인 아버지의 눈을 피해 부엌일과 요리를 돕느라 전전긍긍하기도 했다고. 또한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그는 밖에서 먹는 어떤 음식보다도 어머니의 음식이 더욱더 맛있다고 하기도 한다. 언제나 어머니의 음식을 그리워하는 것이다.

 

또한 아내와 딸과 둘러앉아 김치를 담는 이정섭의 모습도 만나볼 있다. 이정섭은 본인이 자식들에게 엄한 아버지였다고 말하지만, 큰딸은 오히려 그를 친구 같은 아버지로 여기고 있다. 이정섭의 보쌈김치 비법 하나는 무려 14가지의 고명을 얹는다는 . 사과, , 곶감, 실고추, 석이 버섯채 다양한 고명을 올리는 일은 굉장히 수고로운 일이지만, 이것은 이정섭만의 요리 철학이기도 하다. 그에게 요리란 인생이며, 자부심이고 정성을 쏟는 일인 것이다.

 

이정섭은 손수 담근 김치를 들고 경기도 양주로 향한다. 그곳에는 50 지기이자 대학시절부터 가장 친하기로 소문난 배우 임현식이 살고 있다. 임현식은 이정섭의 3남매의 결혼 주례를 만큼 믿음이 크며 술친구로도 다고 자부하는 사이. 임현식은 광주에서 서울로 상경해 대학 시절을 보내는 동안, 이정섭의 집에서 하숙하기도 했다고. 사람은 과거에 찬란했던 시절과 추억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웃음꽃을 피우기도 한다. 한편, 부유한 집에서 자라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흐르듯 평탄한 삶을 살아가던 이정섭은 가업이 기울어지면서 힘든 세월을 보내기도 했다. 그때 이정섭에게 가장 도움을 사람도 다름 아닌 임현식. 임현식은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소송으로 시달리던 이정섭에게 50 원을 건넸다고 한다. 이정섭과 임현식이 서로에게 바라는 점은 과연 무엇일까. 그들의 소박하고 넘치는 희망사항은 방송을 통해 들어볼 있다.

 

" 이뤄봤어요. 그러니까 앞으로 건강하게 살면서 자식들한테 벌리고 기대지 않고 그저 주어진 일이 많아서 충실히 해나가는 그런 인생 됐으면 좋겠어요.

 

연기와 요리, 마리 토끼를 잡은 이정섭은 여전히 목말라 있다. 주어진 삶과 풍파를 이겨낼 있는 , 곁을 든든하게 지켜줄 가족과 친구가 있기에 그의 인생은 활기로 가득하다. 하루하루 헛되게 보내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배우 이정섭. 그의 다채로운 삶을 2019 1 10 목요일 오후 10 인생다큐 <마이웨이> 통해 만나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