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일시 : 2019년 3월 27일 수요일 밤 10시 / 141회

■ ‘이런 싸가지’ 란 유행어로 이름을 알린 배우 윤문식 그의 파란만장한 일생

■ 폐암 판정 후 치료보다 먼저였던 무대! 마당놀이 전설의 광대 배우 윤문식

■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윤문식 “폐암 3기 진단은 오진이었다?”

■ 18살 연하 아내와 재혼한 윤문식, 10년 째 신혼인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

■ ‘전처가 나은 아들과 딸, 재혼한 아내의 두 딸’ 배우 윤문식 新가족의 탄생

■ 전설의 촌놈 3인방 윤문식, 박인환, 최주봉! 50년 우정의 비밀!

30년 마당놀이 외길인생을 걸으며 5천회가 넘는 공연으로 마당놀이계의 전설이라 불리는 배우 윤문식. 천상 광대라는 윤문식이 폐암 3기 진단을 받은 후 모든 치료를 거부한 채 지키고 싶었던 것도 바로 무대다. 죽어도 무대 위에서 죽고 싶다는, 삶의 희노애락을 노래하는 배우 윤문식의 77년 파란만장 인생 이야기를 마이웨이에서 만나본다.

▶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윤문식 “폐암 3기 진단은 오진이었다?”

2017년 겨울, 윤문식은 청천벽력 같은 폐암 3기 진단을 받았다. 평소 겨울만 되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기침을 달고 살았는데, 그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받던 중 폐암이 발견된 것이다. 윤문식은 폐암 3기라면 이미 손쓸 수 없다는 생각에 ‘일절 치료는 안 받겠다. 하지만 공연은 하고 죽겠다’란 생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내의 간곡한 부탁으로 다른 병원에서 다시 받은 검진에는 1기 판정을 받았다. 자신도 모르게 걸렸다 나은 결핵의 흔적 때문에 오진을 받은 것이다.

다행히 수술 후 건강을 되찾고 3개월마다 정기검진을 받고 있지만 윤문식은 매 순간이 심판대처럼 느껴진다. 현재는 일주일에 다섯 번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폐암 수술 후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수술 직후엔 진통제 없이는 걷기도 힘든 상황이었으나, 포기하지 않고 몇 번씩 쉬어가며 걷기 운동을 했다고 말한다.

사람이 혼자 살 때랑 누구랑 같이 살 때랑은

의무감이 달라지더라고요 묘하게...

• 윤문식

   

사실 제가 먼저 아팠어요.

결혼 후 뇌수막염에 2~3년 뒤에는 갑상선 암에...

진심으로 느낀 게 건강해야겠다.

내가 건강해서 남편을 보필해야 되는데

거꾸로 되면 안 되겠다...

• 윤문식 아내 신난희

•  

큰 시련 후 삶의 의미를 깨달은 부부. 윤문식은 새 삶을 얻은 듯 180도 달라진  생활을 통해 더욱 건강하게 아내와의 미래를 꿈꾼다.

▶18살 연하 아내와 재혼한 윤문식, 10년 째 신혼인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

전처가 나은 아들과 딸, 재혼한 아내의 두 딸, 배우 윤문식 新가족의 탄생

윤문식은 전처와 사별 후 1년 만에 18살 연하의 아내와 재혼했다.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견딜 수 있었던 건 바로 아내의 진심 어린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내는 결혼 전부터 친정어머니와 함께 마당놀이를 즐겨 보던 윤문식의 팬이었다. 윤문식 부부는 그렇게 10년 동안 남다른 애정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보살피며 살아왔다. 하지만 윤문식의 자녀들에겐 새엄마가 낯설고 어려웠다.

가끔 눈에는 띄었지만 내 짝이라는 생각은 가져본 적이 없었어요

어느 날부턴가 평소 모습하고 다르게 어깨도 축 늘어져있고

술은 더 취해서 다니시고...

사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그런 모습이 급격히 눈에 띄었어요.

저렇게 망가지는 게 아까운거에요

-윤문식 아내 신난희

사람들은 왕왕 그럴 거예요

저 사람 미쳤나 나이도 젊은데 뭐 볼 거 있어서 갔나

하지만 이 사람 눈에는 제가 보석같이 보이는 구석이 있었나봐요

우리 친척도 동료도 그런 사람 없었어요.

나를 값비싸게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구나 할 때

 희망이 생기고 사는 목적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런 반려자가 어디 있어요

• 윤문식 인터뷰 중-

   

  그렇게 10년 동안 남다른 애정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보살피며 살아온 윤문식 부부.

  하지만 아내가 데려온 두 딸과 윤문식의 아들, 딸까지 총 4명의 자녀가 가족이 된 후

  성인이 된 윤문식의 자녀들에게 낯설고 어려웠던 이름 새엄마.

   

  세월이 많이 흐른 다음에 만났으면 모르겠는데

  큰딸은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 한 1년 만에 저를 만났잖아요

  엄마라는 말이 사실 나오기 힘들죠

  그래서 딸이 우리 집에 왔다 가는 길에

  현관에서 내 손을 잡으면서

  마음은 그게 아닌데 안 나온다고....

  그렇게 말하는 거 자체가 마음은 열렸다는 거니까

  너무 고마웠어요.

  - 윤문식 아내 인터뷰 중-

   

▶ 전설의 촌놈 3인방 윤문식, 박인환, 최주봉! 50년 우정의 비밀!

20살, 같은 꿈을 꾸며 만난 중앙대 연영과 동기 촌놈 3인방, 윤문식, 박인환, 최주봉! 서로가 있었기에 힘든 시절을 이겨 낼 수 있었던 촌놈 3인방의 50년 우정 토크도 펼쳐진다. 학교에선 전설로 통한다는 세 사람의 웃지 못 할 첫인상부터 50년 동안 우정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가 공개된다.

77년 인생사, 삶의 희로애락을 마당위에서 연기하는 배우 윤문식의 이야기는 3월 27일 밤 10시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