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모란봉클럽> 184회/20190421

2019.04.30

<모란봉클럽>

적수가 없다! 북한 끝장남녀 특집

방송일시: 2019421일 일요일 밤 910 / 184 

 

출연 : 김제시(양강도 혜산) 장휘(남한 대학생) 강춘혁(함경북도 온성)

박우인(함경북도 청진) 안찬일(세계북한연구센터소장) 김주성(조선작가동맹 출신)   

김철웅(북한 피아니스트) 이유미(북한 장사의 신) 김지영(김일성 종합대학)              

박수애(북한 리듬체조) 김가영(북한 유치원 교원) / 성대현, 김정우, 조준호

 

24시간 북한 방송을 보는 남한 여대생의 정체는?

이날 모란봉클럽은적수가 없다! 북한 끝장남녀 특집이라는 주제로 끝장나는 인생을 살아온 회원들의 대거출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먼저, 이날 출연한 미스코리아 출신 남한 여대생장휘회원이 자신이 하루 종일 조선중앙TV를 하나도 빼놓지 않고 봤다고 밝혀 모두를 의아하게 만든다. 이에 그녀는 조선중앙TV의 방영 시간과 프로그램 내용을 줄줄 꿰면서 정말 조선중앙TV를 샅샅이 본 사실을 증명한다. 알고 보니 그녀는 TV조선 조선중앙TV 모니터요원 출신이었던 것이다. 조선중앙TV의 모든 프로그램을 보고 방송 내용을 꼼꼼히 받아 적는 일을 했다고 한다. 이날 공개된 그녀의 열흘 치 모니터 자료는 책 한 권을 훌쩍 넘는 양이라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어서 그녀와 함께 김정은 위원장 기록영화를 매의 눈으로 모니터하며 발견한 흥미로운 점들에 대해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김정은 위원장이 안경을 썼다 벗었다 하는 이유부터 코트 단추 사이에 손을 넣는 그의 특이한 습관까지, 자칫 지나칠 수 있는 부분들을 집어내며 김정은 위원장 기록 영화에 대해 샅샅이 파헤쳐 본다.

 

▶ 탈북 여대생의 BBC 접수기

이어서영국BBC를 접수한 탈북 여대생이라는 키워드로 신입회원김제시회원이 모두의 이목을 끈다. 이름부터 글로벌한 그녀는 우연한 기회에 BBC에서 북미정상회담을 맞아 진행한 탈북 청년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게 됐다고 한다. 그런데 통역도 없이 직접 영어로 진행한 그녀의 진솔한 인터뷰가 BBC 영상 조회수 역대 TOP3에 드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북한에선 알파벳도 몰랐던 그녀는 북한 인권 문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선 언어가 중요하단 사실을 깨닫고, 독학으로 영어를 공부했다고 한다. 사실 그녀가 이렇게 인권 문제를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배경에는 북한에서 생존하기 위해 발버둥 쳤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그녀는 가난한 집에서 살아남기 위해 15살의 어린 나이에 술  장사를 했다고 한다. 다른 집보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만들고, 술값은 감자로 받은 것이 장사 비법이었다고 한다. 몇 배의 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감자 고리대 장사까지 하며 북한에서 악착 같이 살았던 생존기를 모두 공개한다.

 

▶ 위험을 타파한 황금손! 세계를 주름잡다?!

이날 함께 출연한 강춘혁 회원은세계의 마음을 훔친 황금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그가황금손인 이유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그림 전시를 하는탈북 청년 화가이기 때문이다. 탈북민의 아픔과 자신의 정체성을 다룬 멋진 작품들을 공개해 모두를 감탄하게 한다. 남한에서 명문 미대를 졸업했지만, 그가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 건 훨씬 전이었다고 한다. 탈북 후 중국에서 살면서 그림 장사로 부모님 월급을 뛰어넘는 돈을 벌기도 했다. 동네 오락실에 팔던 H.O.T, 핑클 같은 한류 가수들의 캐리커처를 보고, 직접 그려보기 시작했던 것이다. 동네 여학생들이 모두 그의 그림을 한 장씩 가지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남한으로 오는 과정에서도 그림 실력을 발휘해 가까스로 부모님을 모시고 오게 된 사연도 이야기한다.        

 

▶ 목숨을 건 도박! 기록을 찾아 헤매는 여자

이어서 첫 출연한 박우인 회원이기록을 찾아 헤매는 여자라는 키워드로 걸리면 바로 죽는 기록을 10년 간 찾아 헤맸다고 밝힌다. 그녀의 정체는 바로 이산가족 상봉 브로커. 남한 가족들이 기억하는 주소를 가지고 북한에 있는 이산가족을 찾아주는 일을 했다고 한다. 그녀가 찾아준 가족만 무려 100여 명. 10년 동안 이렇게 위험한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만의 남다른 생존비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선, ‘기동성이 생명이라고 그녀는 이야기 한다. 전국을 다녀야 하므로 차량 이용이 필수적인데, 그녀는 보통 차가 아니라 고위직 사람들의 차량을 이용하면서 단속원의 단속을 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 두 번째 비법은철저한 비밀유지. 그녀가 이산가족 상봉 브로커인 것을 가족조차 몰랐고, 대외적으로는 골동품 장사꾼으로 위장했다. 단속을 대비해 의뢰인에게 골동품을 쥐어주며 말을 맞췄다고 밝힌다. 그녀의 철저함에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한다. 또한, 그녀가 두 번이나 상봉을 도와준 이산가족의 사연을 공개해 수십 년 간 만나지 못하는 이산가족의 아픔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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