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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142회/20190424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일시 : 4월 24일 수요일 밤 10시 / 142회
■ 코미디언 이상해, 20살 유랑극단으로 시작해 브라운관 최고의 MC가 되기까지
“극장 개관 쇼 사회자의 불참이 내 인생을 바꿨다”
■ 코미디언 이상해 과거 예명 ‘하리K’에서 ‘이상해’가 된 사연
“70년대 초중반 방송에서 영문 이름을 쓰지 못하게 했던 정부 시책 때문”
■ 흙속의 진주를 알아본 이상해! 그가 만들어낸 명콤비 故 이주일 열풍!
“이주일 열풍은 내가 만들어낸 것!“
■ 코미디언 이상해가 추억하는 故 이주일의 마지막 모습
■ 어머니 가슴에 대 못 박은 불효자 이상해! 그의 인생을 180도 바꿔놓은 사건은?
■ 코미디언 이상해 고등학교 중퇴 학력 이유 고백 “419 혁명 데모 참여 후 학교로 돌아가지 못했다”
■ 코미디언 이상해 과거 예명 ‘하리K’에서 ‘이상해’가 된 사연
“70년대 초중반 방송에서 영문 이름을 쓰지 못하게 했던 정부 시책 때문”
대한민국 코미디의 전설, 1세대 코미디언 이상해의 이야기가 방송된다. 이상해는 1964년 스무 살이 되던 해 유랑극단 쇼 무대로 데뷔, 브라운관 시대를 맞이하면서 1968년부터 '이상한&이상해' 콤비로 TV에서 처음으로 '스탠딩 코미디‘를 선보이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상해는 원래 하리 K라는 예명으로 활동했지만 1970년대 초중반 방송에서 외래어 사용을 없애라는 정부 시책으로 인하여 예명을 이상해로 바꾸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당시 명콤비였던 '위키남-하리K'는 '이상한-이상해' 콤비로 다시 태어났다고 한다.
원래는 하리K.
하리케인 태풍이라는 의미였는데
나라에서 영어 이름을 쓰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상문은 어때요? 이상문”
이런 식으로 누가 무슨 이름을 댔는데
“이상해요. 그거 이상해... 이상해?”
그거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이상해
- 이상해 인터뷰 중
이상해는 특히 1982년 '토요일이다 전원출발'이란 프로그램에서 故 이주일과 짝을 이룬 명연기로 당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 이주일이 코미디계의 황제로 등극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 흙속의 진주를 알아본 이상해! 그가 만들어낸 명콤비 故 이주일 열풍!
“코미디 황제 이주일은 내가 만들어낸 것!“
■ 코미디언 이상해가 추억하는 故 이주일의 마지막 모습
이른 나이에 데뷔 해 나이 많은 후배들이 유독 많았던 코미디언 이상해.
故 이주일 역시 나이 많은 후배중의 한명이었는데 어느 날 그가 이상해를 찾아와 함께 콤비를 해줄 것을 부탁한다. 이주일은 계속 코미디언으로 활동 중이었지만 방송에 데뷔하게 되었을 때는 이미 40세. 먼저 방송에 진출한 선배 코미디언들의 견제와 외모가 못생겼다는 이유로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져 방송생활이 순탄치 못했던 것.
이주일이가 와서 ‘선배님 부탁합니다.’
얼굴 보니까 웃기게 생겼더라고요
얼른 생각이 난 게 저 얼굴이 괜찮을 거다
“이 사람하고 하겠습니다.”
안 된다는 거야... “왜요?”
그 양반이 방송에 잠깐 나왔어요.
“선배들이 싫어하니까 안 돼.”
“이 사람 아니면 못 하겠습니다.
선생님. 이 사람하고 하면 무조건 됩니다.“
그렇게 이주일하고 나왔죠. 웃길 수밖에요.
‘큐~!’ 하기만 하면 어떻게 할 줄을 몰라서
그게 너무 리얼하게 객석에 보여져서
그게 히트한 거야
- 이상해 인터뷰 중
그렇게 흙속의 진주였던 이주일을 발견하고 시작된 전설의 명콤비 이주일 & 이상해!
한 시대를 풍미하며 우정을 나눴던 두 사람의 추억 이야기부터
이상해가 기억하는 이주일의 마지막 모습까지
얼마 안 있으면 세상을 떠난다는 소식을 접했죠
갔죠. 갔더니 “보고 싶었다”고...
할 얘기가 뭐 있겠어요?
‘왜 죽는다고 소문을 냈냐’고..
‘그 마음을 먹으면 죽는다’고.
절대 안 죽으니까 희망을 주려고
“보니까 아무렇지도 않네
왜 죽어 싱싱한데~“
하지만 벌써 그때는.....
이상해 인터뷰 중-
■ 코미디언 이상해, 20살 유랑극단으로 시작해 브라운관 최고의 MC가 되기까지
“극장 개관 쇼 사회자의 불참이 내 인생을 바꿨다”
사실 이상해는 노래와 MC, 코미디, 극 연기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만능엔터테이너다. 그는 초창기 노래도 부르고 사회도 보고 코미디도 했다.
쇼를 하던 시절 서울에 새롭게 극장이 생겨서
가수로 개관 공연을 하러 갔는데
쇼를 시작을 안 하는 거야. 손님은 꽉 찼는데
알고 보니 사회자가 안와서 공연이 시작을 못하는 거야.
그런데 단장이 나더러 사회를 보래.
(몸을) 이래도 흔들어 저래도 흔들어~ 무조건 흔들었더니
객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오더라고.
그때부터 사회를 보기 시작
최고의 엠씨로.. 활약을 했죠.
- 이상해 인터뷰 중
본격적인 방송활동을 하면서는 강수연 채시라 등과 '스타쇼' '희한한 세상' 같은 프로그램의 MC를 맡기도 했다.
그리고 1993년 한국방송(KBS) 연기대상, 1994년 한국방송 방송대상을 받았다.
■ 대한민국 최초&유일 문화훈장 수상 부부, 코미디언 이상해 & 국악인 김영임
2003년 문화훈장을 받은 아내 국악인 김영임에 이어 2005년 문화훈장을 받은 코미디언 이상해! 부부가 모두 문화 훈장을 받은 예술인 부부지만
집안 곳곳에 놓인 아내 김영임의 그림은 이상해에겐 그저 잔소리 방패막이라는데~
왜냐하면 그림을 그릴 때만큼은 남편에게 신경도 쓰지 않고 집중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 코미디언 이상해 고등학교 중퇴 학력 이유 고백
“419 혁명 데모 참여 후 학교로 돌아가지 못했다”
고등학교 중퇴, 열여덟에 그가 학교에서 퇴학당했던 이유! 선배들의 말에 휩쓸려 거리로 나갔던 1960년 4월 416 혁명. 그 후 그는 학생의 신분을 잃어버렸다. 아이들이 자라 초등학교에 처음 보낼 때 부모 학력을 쓰는 칸이 있었다고. 이상해는 솔직하게 고등학교 중퇴라고 기입했고 그걸 졸업이라고 쓰지 왜 그렇게 썼나며 아내 김영임에게 많이 혼났단다. 하지만 이상해는 고민을 하다가 ‘우리 아이가 처음으로 학교를 갔는데 아버지가 그걸 거짓말로 쓰면 안 되겠다.’ 생각이 들어 솔직하게 적어 넣었다고 말한다.
그 후 배움에 대해서만큼은 나이를 불문하고 뭐든 열정적으로 한다는 이상해
요즘 그가 푹~빠진 탭댄스로 불태우는 배움의 열정 현장!
막상 제가 연예계에 들어와서 뭘 하고자 하니까
모든 게 저에게 부족한 거예요
뭔가 모르게 부족한 거예요, 그런데 그거를
채워 넣기 위해서 제가 지식이 있어야겠더라고요
학교를 다닐 때, 배우라고 할 때 배우지 않은 것이
이제 저에게는 (후회로 남는 거죠)
-이상해 인터뷰 중-
■ 어머니 가슴에 대 못 박은 불효자 이상해! 그의 인생을 180도 바꿔놓은 사건은?
남들이 볼 땐 효자지만 스스로는 절대 불효자라고 말하는 이상해
그 이유는 그의 인생을 180도 바꿔버린 대마초 파동 때문...
그로 인해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가장이였던 그가 5년 동안
아무런 무대에 서지 못 하고 지옥 같은 생활을 해야만 했다고 하는데..
그러나 그것보다 더욱 힘들었던 건 어머니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는 죄책감 때문이라고 한다.
불효자 이상해가 눈물로 고백하는 회한의 시간
아침에 운동하러 나가서 우연히 보게됐는데
저쪽에서 어떤 분이 이쪽을 바라보면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보여요
그 다음에 자세히 봤더니 그게 어머니였어요
(운동하러) 못 나갔어요, 그 다음부터는
어머니께 큰 눈물을 준 그 순간을 없앴으면 좋겠어요
다시 태어난다면 절대...
아마 어머니가 편안하게 돌아가셨을 때
그때 그 순간이 다 없어지겠죠
잊혀지겠죠, 없어지는 것보다
- 이상해 인터뷰 중
■ 본격 가족 공연단! 아내 김영임의 공연을 위해 뭉친 아들 & 남편 이상해
■ 아들, 딸, 손녀, 사위까지 온 가족 총출동, 코미디언 이상해 가족사진 촬영 현장
매년 5월 효 콘서트를 열고 있는 아내 김영임. 그로 인해 벚꽃이 필 때면 가장 바쁜
날들을 보낸다는 김영임씨 가족. 올해는 아들 최우성씨까지 합세했다.
공연 기획현장에서 의견차이로 벌어진 부부의 일촉즉발 상황!
그 상황을 현명하게 대처하는 아들의 센스있는 방법은?
아들, 딸. 사위에 손녀들까지 이상해 가족이 총출동 했다!
바로 가족사진을 찍기 위해서 라는데~
이동이 어려운 아흔 노모를 위해 직접 집에 스튜디오를 꾸민 부부.
노모의 꽃분홍 한복에 예쁜 단장 속 한 장 한 장 사진을 통해 추억 여행을 떠난 가족.
어머니의 영정사진을 찍으며 말로 표현 못할 감정들을 내 비친 아들 이상해의 마지막 바람.
저희 어머니께서 복을 많이 받으신 분이셔서
어머니가 아프지 않게 돌아가셨으면
요새는 그 생각밖에 없어요
어머니가 절대 아프지 않게 돌아가셨으면 해요
- 이상해 인터뷰 중 -
한편 아들 최우성과 함께 새롭게 기획한 김영임의 효 콘서트는
5월28일 세종문화 회관에서 공연된다.
대한민국 코미디대부 이상해의 눈물과 웃음 사랑이 가득한 인생이야기는
4월24일 수요일 밤 10시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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