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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147회/20190522
20190522 하이라이트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일시 : 2019년 5월 22일 수요일 밤 10시 / 147회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70년대 후반 포크송 가수 장은아의 이야기 방송된다.
78년 데뷔한 해 <고귀한 선물> <이 거리를 생각하세요>등 두 곡을 히트 시키며
포크계의 스타로 떠오른 장은아. 한해 3장의 음반을 낼 만큼 소위 잘 나가는 가수였지만 81년 결혼 후 출산과 육아로 인해 자연스럽게 멀어졌던 가수의 길.
하지만 이혼 후 다시 용기를 얻고 종종 작은 콘서트를 열기도 하고 전원에 자리 잡은 동화책 같은 집에서 가수이자 화가로서 살아가는 그녀의 소소한 일상이 공개된다.
■ 7080 포크송 <고귀한 선물>,<이 거리를 생각하세요>의 가수 장은아
■ 데뷔앨범 자켓 당시 청춘스타 ‘임예진’ 닮은 꼴 이야기 들어
장은아는 과거 장미리, 장재남과 함께 일명 가요계 삼남매 가수로 화제를 모았던 인물.
총 8남매 중 언니 장미리는 다섯째, 오빠 장재남은 여섯째, 본인은 여덟째 막내라고.
언니 장미리는 70년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아 어떻게 할까’, ‘말 전해다오’ ‘당신이 좋아서’ 등을 히트시킨 가수였으며 오빠 장재남은 ‘제2의 송창식’으로 불리며 ‘빈 의자’,‘사람을 찾습니다’ 등의 곡이 젊은 층의 사랑을 받았다. 장은아는 77년 CM송 가수로 출발, 78년 ‘이 거리를 생각하세요’, ‘고귀한 선물’ 등 포크송 계열의 노래로 사랑을 받았다.
가장먼저 데뷔한 언니 장미리와 기타 연주를 하던 오빠 덕분에 집에 음악이 끊일 날이 없었기에 장은아는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하며 살아왔단다. 그런 간접 경험이 본능적으로 장은아를 가수의 길로 이끌었다. 기타 역시 오빠의 어깨너머로 배웠지만 이젠 기타 없이는 노래를 할 수 없을 정도라는데.
장은아는 과거 삼남매가 함께 활동하던 시절, 오빠 장재남의 ‘누나’로 오해받아 억울(?)했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놓는다.
오빠는 군대 가기 전에도 언니랑 같이
미 8군에서 음악활동을 계속 했었어요.
하지만 남자는 군대를 다녀오잖아요.
어쩌다보니 같은 시기에 데뷔 앨범을 만들게 됐어요.
그런데 제 앨범이 4개월 정도 먼저 나온 거예요
그래서 예전에 한참 동생 장은아가 선배다! 라고 기사가 났었어요.
장은아 인터뷰 중-
덕분에 공연을 가면 ‘남동생은 같이 안 와요?’라고 질문을 많이 받았단다. ‘남동생이 누구지’라고 생각했더니 사람들이 오빠를 남동생인줄 착각했던 거라고.
그 당시 ‘내가 오빠보다 늙어보였나 너무 속상했다’며 웃으며 이야기한다.
장은아는 1년에 정규앨범을 3장이나 발매한 가수로도 유명하다.
데뷔앨범 <잊어버리자>를 발표했지만 반응이 좋지 않아 절판시키고 바로 다음 앨범 <고귀한 선물>을 준비한다. 그리고 드디어 장은아라는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하자 <이 거리를 생각하세요> 앨범을 바로 다시 준비하게 됐던 것.
그녀의 대표곡으로 자리매김한 <이 거리를 생각하세요>란 곡은 당시 환경미화원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제목과 경쾌한 분위기가 새벽을 시작하는 노래로 알맞아 많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아침마다 그녀의 곡을 틀었던 것. 하지만 사실 이 곡은 당시 명동과 종로 라이브거리가 많았던 시절의 거리를 생각하며 만들어진 곡이라고.
지금은 절판된 1집 앨범 자켓을 보며 그때는 왜 이렇게 볼이 빵빵했냐며 웃던 장은아는 이 사진에 담긴 에피소드 하나를 풀어놨다.
처음 나왔는데 어느 부장님
엘피판을 보더니 자켓을 보시더니
“임예진이야? 되게 닮았네..?”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아닙니다. 가수 장은아예요” 라고
정중하게 말씀드렸던 게 생각나요
장은아 인터뷰 중-
■ 가수 장은아, 자연 속 ‘동화책’을 닮은 전원주택 최초 공개!
■ 전원생활 2년차, 가수 장은아 그녀는 동화책 속에 산다?
■ 뒤집어 놓은 책을 연상 시키는 그녀의 전원주택
현재 장은아는 경기도 광주에서 살고 있다. 이곳에 정착한지 2년 정도 됐다는 스스로 전원 새내기라 부르며 직접 꽃을 가꾸고 자연을 즐기며 지내고 있다. 그녀가 살고 있는 새하얀 3층 전원주택은 멀리서 보면 도화지에 창문 하나 난 모습이지만 측면 입구 쪽에서 바라보면 책을 뒤집어 세워놓은 모양이라고.
“의미는 <책이 주는 꿈>? 책같은 꿈을 키워라.
이 안에서 ‘많은 꿈을 이뤄라’는 뜻이에요“
집을 지으려 땅을 팠을 때 나온 바위로 의자를 만들고 책이라는 콘셉트에 어울리도록 나무를 깍아 연필을 만들며 하나부터 열까지 그녀의 땀이 녹아져 있는 전원주택!
1층은 원래 그림을 전시하는 갤러리를 목적으로 꾸몄다. 현재는 직접 그린 자화상을 비롯한 몇 점의 작품만 놓고 한편엔 노래 연습을 위해 작은 무대로 꾸며 놓았다. 본인의 앨범 외에도 다양한 CD와 LP판 천여 점이 보관된 음악실도 1층에 마련되어 있다.
2층은 3층 높이까지 복층으로 꾸며져 있으며 주로 그녀가 생활하는 공간이다. 넓게 뚫린 창문 밖으로는 산과 자연이 한눈에 들어온다.
나선계단을 따라 3층으로 올라가면 그곳이 바로 바로 그녀가 가수에서 화가로 변신하는 마법의 공간 작업실.
개인전도 몇 번 했고요
올 가을 정도에 또 전시회를 할까 계획 중에 있어요
가수 장은아는 현재 화가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얻었다. 독학으로 익힌 솜씨인 만큼 그 표현이나 개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그림들. 그녀의 분신과도 같은 기타와 기타소리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입술을 형상화한 그림들은 화가 장은아가 그린 가수 장은아의 모습이라고.
가수 장은아, 화가 장은아. 그리고 엄마 장은아까지 진짜 그녀의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곳.옛 사진의 느낌과 추억이 좋다는 장은아. 그녀의 작업실 한편에는 이미 30대가 되어버린 두 아이의 어릴 적 사진이 자리 잡고 있다.
■ 이혼, 그 갈림길에서 가장 먼저 엄마를 생각해줬던 두 아들에 대한 고마움
이혼의 갈림길 아이들 걱정에 쉽게 선택하지 못 했던 그녀에게
먼저 엄마의 인생을 생각하라고 말해준 두 아들.
저희 아이들이 작은 아이는 고등학교,
큰 아이는 대학교를 갈 무렵이었어요
큰 아이가 하는 이야기에 정말 감동을 받았어요
(큰 아이가) ‘엄마, 엄마의 인생이 있어요
그건 엄마의 인생이에요
저희는 저희가 걸어갈 길이 있기 때문에
저희 걱정은 하지 마세요‘
사실 (이혼 결정을) 가장 주춤했던 건 아이들 때문도 있었는데
(큰 아이의 말을 듣고) 모든 걸 결정하게 됐어요
장은아 인터뷰 중-
그러나 정작 자신의 어머니에게는 모든 절차가 끝난 뒤에 이야기를 꺼냈단다. 항상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알기에 쉽게 말하기 어려웠던 것. 하지만 그런 장은아에게 어머니는 “잘했어. 네가 그렇게 생각했으면 잘한거야.”라고 따듯한 말을 건냈다고 한다.
본인들도 힘들었을텐데 내색한번 없이 엄마를 먼저 위해준 두 아들, 그리고 자신의 이혼으로 인해 상처받았을 어머니...
우리 엄마한테 못할 짓을 한게 아닌가
하지만 ‘잘했다’는 엄마의 말을 듣고 나서
내가 좀 더 열심히 사는 모습을 엄마에게 보여줘야지
그 뒤로 열심히 활동하고 더 열심히 살았던 것 같아요
그렇게 결정한 이혼, 그리고 운명처럼 만난 남편과의 재혼 스토리까지!
현재의 남편과 함께한지 벌써 18년.
이혼 후 얼마 되지 않아 친구의 소개로 만나 연애를 거쳐 함께 하게 되었다고.
(이혼하고) 제가 심적으로 많이 고생해서
‘더 이상 고생하지 마’라고 누군가
연결을 해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어차피 만날 사람이라면 빨리 만나’라고
‘(남편을) 만나게 해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장은아 인터뷰 중-
■ 라디오가 만들어준 40년 우정. 가수 장은아와 아나운서 황인용
■ 1977년 데뷔 동기, 40년 벗, 성병숙과 함께 떠나는 추억여행
라디오 <밤을 잊은 그대에게>의 명품 꿀 보이스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전 아나운서이자 DJ 황인용! 그는 가수 장은아의 40년 음악의 벗! 황인용의 라디오 방송에 장은아가 단골 게스트로 출연하다 생긴 인연이다.
현재 파주 헤이리 마을에서 벌써 15년째 오직 클래식만을 위한 음악 감상실 겸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황인용은 장은아의 남편과도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함께 클래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뭉치게 된 것. 그 덕에 두 사람을 가까이서 지켜봐 온 황인용.
장은아 씨는 복이 많은 여인이에요.
음악을 이해하고 좋아하고 최고의 젠틀맨이예요
그런 사람을 만났다는 건 축복이죠
- 황인용 인터뷰 중
황인용의 클래식 이야기부터 두 사람의 추억 그리고 장은아 남편의
못말리는 음악 사랑까지~
성우와 가수라는 영역은 달랐지만 데뷔 동기로 40년 우정을 지켜오고 있는 성병숙과 장은아!
알고 보니 첫 번째 결혼을 같은 곳에서 했던 인연!
말하지 않아도 장은아의 예술적 혼을 단번에 알아본 성병숙. 그녀가 알고있는 장은아는
얌전한 척하는 불꽃같은 여자다?!
티셔츠 하나로 1시간은 너끈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같은 추억을 공유하고
같은 세대를 살아온 두 사람.
장은아 씨가 사실은 굉장히 점잖은 척을 해요
그리고 우아한 척 해요
그런데 속에는 불꽃을 담고 있죠
장은아 씨의 튀는 감성을 저는 알죠
성병숙 인터뷰 중-
바람앞에 흔들리는 촛불처럼 위태로운 삶을 살았던 여인.
‘씩씩하게 가고 있다“는 말을 듣고싶다는 가수 장은아.
그 비바람에 꽃을 피우고 행복을 찾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가수 장은아의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5월 22일 수요일 밤 10시에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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