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세븐> 74회/20190621
방송일:
2019년 06월 21일 금요일 밤 10시
기획:
강훈 연출:
김도형 김문섭 김현철 최현석 글 구성:
황윤정
작년 12월,
세월호 유가족 사찰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부 사령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현 정권에서 검찰 조사를 받다 숨진 수사 대상자는 모두 다섯 명.
지난 5월 25일,
자유한국당 조진래 전 국회의원 역시 검찰 조사를 받은 직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들은 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일까?
74회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과 자유한국당 조진래 전 의원이 왜 죽었는지 그 과정과 감춰진 사실을 추적해본다.
이재수 전 사령관의 마지막 육성 공개
지난해 12월 7일,
지인의 사무실이 있는 오피스텔에서 투신해 생을 마감한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그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지휘관으로서 대원들에게 세월호 유가족 사찰을 지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이후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영장이 기각됐지만,
나흘 만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만다.
이 전 사령관은 수사 과정에서 사건과 무관하게 자신과 친했던 사람들까지 피해를 입고 있다며 극심한 괴로움을 토로했다고 한다.
강직하고 반듯한 사람이라 평가받던 그가 모든 짐을 떠안고 가겠다는 유서를 남기며 죽음을 선택한 배경은 무엇이었을까?
그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죽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육성을 <탐사보도 세븐>에서 최초 공개한다.
홍준표 최측근 조진래는 왜?
제18대 국회의원이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조진래 전 의원.
채용 비리 혐의로 1년 넘게 수사 기관의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작년 6월 창원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이후,
정계를 떠나 변호사로 다시 새 출발을 하려고 했던 조 전 의원.
지인들은 그가 변호사 복귀를 위해 의욕적으로 자문을 구하는 것은 물론,
대외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고 한다.
그랬던 그가 고향에 있는 친형 집으로 내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는 무엇일까?
휴대전화는 어디로 사라졌나
이 전 사령관과는 달리 조 전 의원은 유서 한 장 남기지 않아 의문은 더 크게 남았다.
이상한 점은 휴대전화마저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것.
그런데 사망 당시 방 안에는 그가 사용한 것으로 짐작되는 휴대전화 충전기가 있었고,
바로 옆 이부자리엔 파란색 펜 한 자루가 떨어져 있었지만 메모나 유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목숨과 함께 흔적 없이 사라진 그의 휴대전화,
그리고 유서 없이 남겨진 단 한 자루의 펜.
그는 정말 아무런 말도 남기지 않고 떠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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