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백반기행> 5회/20190627

2019.06.27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2019 6 27 목요일 10 / 5

 

강화도의 기찬 ! 반전 넘치는 강화도밥상을 만나본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소박한 동네밥상의 가치를 찾아 떠난 지역은 연인, 친구, 가족 단위로 찾는 친숙한 힐링 여행지인 강화도이다. 웬만한 음식에는 두루 통달한 식객 허영만 화백마저 몰라봐서 죄송합니다?!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처음 맛보는 음식이 등장한다.

 

강화도 식객의 동행자로 한달음에 달려온 반가운 얼굴은 꽃보다 곱고 애교 넘치는 원조 하이틴 스타 탤런트 김영란이다. 종갓집 맏며느리로 시집을 가면서 젓갈 맛에 눈뜨게 됐다는 탤런트 김영란은 담담히 결혼에 실패한 상처를 웃음으로 풀어내고, 강화도를 대표하는 새우젓과 초여름 별미라는 곤쟁이 젓갈로 만든 음식들을 맛보면서, 친정어머니를 여읜 식음을 전폐했던 지난날 젓갈로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았던 사연을 담담히 풀어낸다.

 

오랜만에 재회한 정겨운 오누이마냥 논두렁 사이와 오래된 골목길 사이마다 꼭꼭 숨어있는 강화도 맛집을 찾아나서는 로맨스그레이 식객 남매 허영만과 김영란은 바다, 갯벌, 꽃게, 숭어, 해물탕, 바지락 칼국수 강화도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아니라 알고 있다고 여겼지만 모르고 지나쳤던 강화도의 숨은 맛을 속속들이 찾아다닌다.

 

강화도 바다를 대표하는 새우젓은 새벽마다 직접 만드는 손두부와 만나 담백한 감칠맛을 자아내고, 초여름 철에만 잠시 즐길 있다는 곤쟁이찌개는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강화도는 바다만 있는 아니라 강화 쌀로 유명한 평야를 품은 곳으로 수십 곳의 저수지가 민물낚시의 성지로 꼽히고 있다. 내륙의 맛을 대표하는 시래기 붕어찜 식당은 지은 81 고풍스런 종갓집으로 잔가시가 많아 먹기 번거로운 붕어찜을 화력 조절의 비법으로 쪄낸 종부의 손맛이 빚어내는 부들부들 녹아내리는 맛에 붕어찜에 대한 편견을 깨트려버린다.

 

자동차로 지나치기 바빴던 강화도 읍내 도심에는 강화도 주민들만 아는 오래된 좁은 골목길이 정취를 더한다. 작은 노포들이 아담하게 자리한 골목에서는 옛날 방식 그대로 돼지기름으로 고소하게 부쳐낸 빈대떡을 맛볼 있고, 40 넘은 단골이 수두룩해 30 단골은 명함도 내미는 강화도 터줏대감 백반집은 주인장과 함께 나이 마법의 양푼냄비에서 볶고 지지고 끓이고 무쳐낸 맛깔스런 반찬들이 정갈하게 담긴 6,000 백반과 닭곰탕을 맛볼 있다.

한편, 강화도의 특산물인 인삼 재배 농가마을에는 인삼밭 일꾼들의 끼를 책임지는 6,000 백반집이 점심에만 장사를 하는데 농수로에서 직접 잡아 삶아낸 갖은 양념으로 무쳐내는 논우렁무침부터 인삼을 키우기 위해 따내는 삼꽃을 절여낸 장아찌에 묵을수록 깊고 시원한 맛을 내는 무짠지까지 반찬 하나하나마다 식객 허영만의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강화도를 대표하는 화도갯벌에 자리한 작은 어판장에서는 참소라 구이, 농어백숙 강화도 어민들이 애정하는 맛을 즐기고, 밴댕이회가 처음이라는 김영란을 위해 식객 허영만이 자신의 노하우가 담긴 비법 소스를 직접 만들어 대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