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백반기행> 7회 / 20190711

2019.07.11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19년 7월 11일 목요일 밤 10시 / 7회


서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은 서대문의 동네 밥상이 공개된다.

소박하지만 가치 있는 우리 동네 밥상을 찾아가는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의 일곱 번째 여행지는 고층 건물 사이 조용히 자신의 매력을 숨기고 있는 서대문구 밥상이다. 

영천시장과 서소문 아파트, 철길까지 1970~80년대 풍경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골목 사이사이 서대문의 역사가 밥상에도 그대로 담겨있다.  

허영만과 함께할 오늘의 식객은 해바라기와 닮은 싱그러운 미소를 가진 배우 박은혜다. 서대문구 주민이기도 한 박은혜도 깜짝 놀라게 한 서대문의 반전 매력이 공개된다.

직장인들로 붐비는 서대문의 점심시간, 식객 허영만과 박은혜는 좁은 골목 끝 손님들이 길게 줄 서 있는 '돈가스 백반 무한 리필집'을 방문한다. 하루 60명 한정판매라는 주인장의 신조에 허영만과 박은혜도 맛을 못 볼 뻔 했다고. 입맛을 돋우는 비빔국수와 구수한 된장찌개, 식감이 살아나는 돈가스에 사장님의 비법이 담긴 소스에 무제한 리필까지. 돈가스 백반의 추억을 상기시킨다.

무더위를 식혀줄 여름 별미 냉면도 빠뜨릴 수 없다.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맛 보여줄 냉면계의 숨은 고수 '시장 냉면'을 맛 보러 허영만과 박은혜가 등장했다. 50년 경력의 주인장의 손맛으로 만들어진 쫄깃한 면발, 비법이 들어간 고기육수에 시장 냉면 특유의 푸짐함이 더해진다. ‘고기는 정육점 직접’이라는 문구가 눈길을 끄는 이 집의 ‘차돌박이’와 냉면 한 쌈에 박은혜는 놀라고 만다.

다음으로 리틀 차이나타운이라 불리는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식객 허영만과 박은혜는 백반기행 최초 글로벌 백반에 도전한다. 대만 가정식을 그대로 맛볼 수 있는 계란 볶음밥과 완자탕, 육즙 가득 교자만두, 허영만 화백이 한 입에 반한 감자볶음 까지. 빠른 속도로 재료의 맛을 살려내고 이국적인 향신료로 매력을 더한 오감만족 대만식 백반의 맛으로 빠져본다.

서대문의 역사를 지닌 진짜배기 맛집도 빼놓을 수 없다. 7080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밀떡볶이의 성지, 바로 철길 옆 떡볶이집이다. 학교앞 달달한 떡볶이의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 2대째 47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그 맛을 고스란히 이어오는 이곳의 떡볶이는 단돈 2천원이면 배불리 먹을 수 있다. 허영만과 박은혜는 이 집의 명소로 꼽히는 기찻길 옆 테라스에서 추억의 맛을 찾아 떠나본다.

서대문의 터줏대감이자, 직장인들의 사랑을 약 60년간 받아온 집. 힘든 하루를 보낸 이들에게 위로를 선사하는 ‘돼지갈비’ 노포도 자리 잡고 있다. 복권에 당첨돼 3개 테이블로 시작해 가게를 넓혀 온 이 집은 지금까지도 83세 사장이 돼지갈비 양념을 손수 만들어 그 맛을 지켜오고 있다. 부드러우면서도 달달한 돼지갈비와 쫀득한 양념 껍데기, 여기에 추억을 안주로 한 술 한 잔이면 그 어느 때보다 맛있는 저녁밥상이 차려진다.

오래된 골목, 철길부터 높고 커다란 건물, 이국적인 골목의 글로벌 메뉴와 직장인들이 사랑한 골목 속 백반집까지 우리가 알지 못했던 다양한 서대문의 모습들. 그곳에서 우리가 몰랐던 혹은 잊고 있었던 매력적인 서대문의 밥상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