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모란봉클럽> 196회/20190714

2019.07.12
<모란봉클럽>  

방송일시: 2019년 7월 14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196회
     
출연  강철남(양강도 대홍단) 안보영(북한 간호사)
김영진(탈북 외식사업가)
오청성(2017 판문점 귀순)      김일국(당 무역지도원)  
김철웅(북한 피아니스트)        이유미(북한 장사의 신)       
김지영(김일성 종합대학)        박수애(북한 리듬체조)        
김가영(북한 유치원 교원)  


이날 모란봉클럽은 ‘나는 북한 중산층이다’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북한에서 중산층은 ‘중간층’이라고 불린다. 남한 중산층은 월 소득 500만원, 예금 잔고 1억 원 이상을 가지고 있어야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화제지만 북한의 중산층의 기준도 이와 별 차이가 없다고 회원들이 말했다. 오청성은 “북한에서 일반 당비서 또는 지배인부터 중산층”이라고 말하며, 김지영은 “북한 수도권 중산층은 인구가 적고 장사를 크게 하는 사람들이 많아, 소득은 남한의 중산층과 비슷하다. 하지만 북한도 지역에 따라 중산층의 기준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유미는 “지방에서는 월수입 100달러 이상이고 방 2칸 이상에 쌀밥과 반찬만 있으면 중산층이다”라고 말했다. 이외에 북한 중산층의 다양한 모습들이 공개했다.

신입회원으로 출연한 강철남은 ‘대홍단 1% 라이프’라는 키워드로 “지갑에 북한 돈 200~300만 원 정도를 넣어 다닐 만큼 잘 살았다”고 밝혔다. 김지영은 “그 정도 돈이면 대홍단 주민들에게 국수를 한 그릇씩 사줘도 남는 돈”이라고 덧붙였다. 강철남의 집에는 애완견 골드리트리버와 한국산 가전제품 등 없는 것이 없었지만 화장실이 집 밖에 있는 재래식이었다고 밝혀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신입회원 안보영이 “북한에서 중산층을 노린 상품을 팔아 대박이 났다”라고 말해 모두의 관심을 끌었다. 온성군 가장 큰 병원에 간호사로 근무했던 그녀는 월급이 너무 적어 사탕 하나도 사먹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그녀는 간호사 동료들에게 옷장사를 하기로 결심하고 “한 명의 간호사에게 먼저 옷을 팔면, 다음날 병동의 간호사들 사이에서 그 옷이 유행이 되었다”고 밝히며 결국 그녀는 대박 장사로 빚을 다 갚고 전원주택까지 마련했다. 이후 그녀는 돈을 벌기 위해서 노트북과 USB 밀수까지 감행해 단속에 걸려 목숨이 위험했던 상황이 있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는 후문.

탈북 외식 사업가 김영진의 남한 정착생활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남한에 정착 후 가장 먼저 초등학교를 다닌 그는 당시 22살이었다고 고백하며 “매 쉬는 시간마다 초등학생들이 나를 구경하려고 반으로 몰려들어 정말 부끄러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고등학교 조리과에 진학해 현재는 강남 유명 치킨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북한 생활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그는 “한순간 집안 형편이 기울어 북한에서 지옥 같은 생활을 했다. 결국 어머니와 두만강을 건넜지만, 어머니는 직장 동료의 신고로 곧 북송되고 이후 어머니 없이 4년 동안 비참한 중국 생활을 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가 어머니와 다시 만나 남한에 오기까지 기적 같은 이야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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